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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5일 월요일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준비

지난해 지나가다가 단 한번 생겨버린 궁굼증 때문에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일부인 금강 자전거길을 아무 준비없이 출발했다가 낭패를 보았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힘든 이유를 일단 정리해보자.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행자부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며 해당 정보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http://www.bike.go.kr/


처음 종주 자전거길을 갔을때 난 정말 아무 대책없이 출발했다. 그곳에 길이 있었고, 내겐 자전거가 있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싶었고, 달리다보니 힘들고 지치는 여러 상황들에 직면했다. 힘들지만 '완성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간신히 완주를 했었다. (http://agritsa.blogspot.com/2016/07/blog-post.html)

한번 가봤던 금강 종주길, 힘들었던 만큼 두번째는 준비를 제대로 하고 전국의 종주길을 한번씩은 다녀올 요량으로 준비를 시작하고 종주길에 대해 정리해 보자 한다.

장거리 레이스다.

  한구간 평균 25km 정도로 이루어진 구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50km에서 최대 380km 정도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고, 평균은 어림잡아 200km정도이다. 따라서 장거리 레이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일단 지도로 자전거길을 보자면 이렇다

전국의 4대강의 시작점부터 하구 까지 이어지는 4대강 자전거길, 강원도의 동해안 자전거길,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과,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 종주 자전거길로 나뉜다.

지도로만 대충 봐도 이것이 만만한 거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뭐 매달 1만키로정도 운행하는 프로님들에게는 별거 아닌 거리일 수 있으나, 초심자인 나에게는 70km 이상 주행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완벽한 대비만이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길이다.

 준비물품 
1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해보는 것도 육체적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육체의 준비뿐 아니라, 자전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또한 식사와, 휴식을 위한 장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는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아무 정보 없이 갔던 작년. 먹지도 못하고 100km를 달려 겨우 편의점 하나를 만나서 라면과 음료만으로 끼니를 때우고 80km구간을 더 주행해야 했다.)

1. 안내지도 (인증서 및 판매 안내 : http://www.bike.go.kr/cert/26)



인증수첩에 대한 판매는 수자원공사에서 하는듯 하다.
4500원에 지도와, 인증수첩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증수첩을 구매할 경우 앱에 등록후 사용이 가능하다(사이버인증). 인증 수첩은 금강의 경우 각 보마다 판매하는곳이 있다고 나오는데 작년 초행길에 솔직히 본적이 없다. 어디에 꽁꽁 숨겨놨는지... 도장찍는데는 쉽게 찾았지만, 인증수첩 판매처는 보이지 않았다.



대청호의 경우 인증 부스 바로 뒷편에 물문화관에 들억가면 판매함으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증수첩을 구매한 경우 행자부에서 배포하는 자전거 앱에 등록하고, 사이버 인증을 진행할 수 도 있고, 각 페이지별로 스탬프를 받은 이후, 인증센터에 방문해서 인증 씰과, 4대강, 국토종주를 주행 완료했을경우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약간은 스트라바 실사판 같다.)
행자부 자전거 행복나눔 앱 다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bt.android.bicyclehappysharing&hl=ko

안내도가 필요한 이유는 대체로 도심이 아닌 천변 구간을 달리다 보니, 신경쓰지 않고 달리다가는 식사나, 음료를 보충할 수 없어 여간 힘든게 아니다.

2. 싸이클복

작년 이맘때 종주길 일주를 한 이후, 싸이클복을 구매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싸이클복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커서 그냥 한여름에도 래쉬가드 하나 대충 입고 돌아다녔었는데, 나름 통기도 되고, 햇빛도 차단해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됐다. 궂이 비싼 싸이클복을 왜사나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싸이클복이 3개나 된다. 모두 람프레 라는 저렴한 (2만7천~3만5천) 브랜드 제품을 사서 입고있다. 싸이클복도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가격의 편차가 많이 나기때문에 비싼제품은 상의 하나에 35만원 씩 하는것도 있지만, 이런것을 사서 입을만큼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저렴하고, 필수 기능을 갖춘 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싸이클복을 입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한 90km 까지는 뭐 땀이 좀 많이 날뿐 크게 지장이 없었으나, 100km를 넘어서면서 부터, 팬티에 사타구니가 쓸려서 살이 벗겨지는 고통을 맛보면서 주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싸이클복이 좋은 이유는 등에 주머니가 있어, 별도의 가방 없이 가벼운 도구나 지갑, 휴대폰 같은것을 휴대할 수 있기에 평소에 근거리 주행에도 자주 입게 되었다. 등은 땀과 열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을 가방같은 것으로 가려서 통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몸에 무리가 온다. 따라서 등에 매는 가방의 사용은 되도록 하지 않는다.

3. 자전거 정비도구 및 기타
헬멧, 썬그라스, 장갑, 마스크, 정비도구(육각랜치 및 기타 모음), 펑크패치, 타이어튜브, 펌프

헬멧은 본인의 안전과, 도로교통법상의 일반도로를 주행할경우 필수 착용 이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머리에 과도하게 햇빛을 쬐게 되는경우 가을철 탈모량이 많아지기도 한다.

썬그라스와 마스크는 천변에 살고있는 여러 생물들로부터 호흡기와 안구를 지켜준다. 물론 자외선으로 부터도 말이다. 이건 정말 운이 나쁜 케이스기도 하지만 처음에 썬그라스와 마스크 없이 천변을 저녁에 주행하다 날아다니는 하루살이 때를 만나 이것들이 눈으로 입으로 코로 마구 들어가서 초기에 구매했다. 근데 그 하루살이가 잠자리라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안구가 부서졌을지도 모른다.

특히 썬그라스는 아침부터 밤까지 타게 되는만큼 빛의 노출에 따라 변색되는 렌즈를 추천한다.

장갑의 경우 핸들을 통해 타고 올라오는 진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손에 고통을 유발한다. 완충역할을 담당하는 장갑은 필수다.

펑크패치와 공구는 , 타이어 튜브 및 펌프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챙겨야 한다. 종주길의 거리가 거리인만큼, 8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있다보면 뭇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보통 천변 도로만 달리기에 평소 펑크패치와, 펌프만 가지고 다녔었는데. 유실된 도로를 지나가던중 유리조각을 밟아 타이어가 길게 찢어져 펑크 패치로는 처리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한적도 있다. 여름철에 집중호우로 이런저런 도로 사정의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펑크패치는 빼더라도, 튜브는 꼭 챙겨서 다니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뭐, 윤활유 같은것도 챙겨가면 좋다. (실제로 갑자기 내린 대량의 소나기로 윤활제가 씻겨나갔던 적이 있다. )

4. 물과 건식량 
뭐 이부분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기리라 믿는다. 뭐 종주길 안내도에 다행이도 식사와, 물, 수면을 할 수 있는 업소들이 안내가 되어있지만, 지도도 없이 출발했던 나로서는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식량과 물이었다. 없으면 살 수 없는 기본적인 부분이 충족되지 않아서 고생했기에, 다음 도전에는 반드시 비상용 물과 건식량을 챙겨 놓을것이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사고가 생길수도 있고, 폭우가 내려서 터널에 갇혀있던 시간도 있었으다. 생각해보니 지난해 생각없이 출발한 금강종주길은 정말 다사다난 했다.

끝으로 필요 물품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종주길 수첩, 싸이클복, 헬멧, 장갑, 튜브(or펑크패치) 및 펌프, 정비도구, 윤활제, 썬그라스, 물, 건식량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쿠베로 에어리아3 실사용기 1차

일단 이번주에 사랑니 발치를 한 이후 몸살을 몇일씩 앓았던 관계로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앗다. 하지만 그와중에 신기하게도 땀을 흘리면 염증이 좀 낫고, 열이 내려가며, 몸이 좀 덜 시리다는걸 깨닫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로 했다. 그리고 기왕 하는김에 작년에 열심히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세워놓은 개인 기록과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오랜만에 스트라바 어플을 다운받고 체크를 했다.

작년의 경우 3-10월 말까지 아픈적 한번 없이 꾸준한 운동을 해왔기에 9월달에 모든 최대기록을 달성해놓은 상태였고, 겨울간 자전거를 멀리한 덕에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트레이닝 중이다.

 주행성능 :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몸이 온전치 않은 가운데(몸살과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음)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기록을 3개나 갱신했다. 뭐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와 역풍덕에 지속적인 질주가 힘든 상태여서, 기록이 떨어지긴 했지만, 주행성능에서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나았음을 증명하는데 지장이 없을걸로 보인다.

 중간에 친구들도 만나고, 변속기 어드저스트도 진행하는등  이런저런 작업들을 해가면서 주행했기에 평균속도는 저조하게 나온 편이다.
 


  사실 주행성능 이외에 다른것에 대해서 자전거를 더 논할게 있을까 만, 속도 이외에도 논할게 있다.

 카본포크
이번에 가장 많은 부분을 느낀게 솔직히 크로몰리 제질의 무겁고 단단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타고 다니던 시절에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늘  '아 마우스피스 사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에 약간만 패인 곳이 있던지, 배수터널, 혹은 과속방지턱 같은걸 넘어갈때마다 위 아랫니가 부딛혀서 조금은 아픈지경에 이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에어리아3.0을 타보니 그부분이 완전 없어졌다. 음.. 수치로 따지자면 손에서 머리까지 전해지는 진동의 양이 1/20 정도로 줄은것 같다(정확한 수치를 낼 수 없으나 실제로 매우 편해졌다). 이것이 카본 포크의 힘인가 싶기도 하고, 알루미늄은 타본적이 없기에 알루미늄만 해도 이정도는 나오나 궁굼하기도 하다. 인터넷에서 카본 포크 판매자들이 말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처음 알게 되었다.

  변속기
변속기의 경우는 약간 이상한 것 같다. 나름의 기술로 변속기의 변속 강약에 대한 조절을 해봤으나, 최대 단이나 최소단에서 앞드레일러에 체인이 닿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앞변속기가 매우 깊은 곳까지 찔러줘야 변속이 되는 경향이 생겼다. 그래서 전문가의 손길을 받고자 방문했으나. 오늘 밥도 못먹고 일하셨다 해서 거절당했다. ;

2016. 6. 26
전문가를 재차 방문했으나, 오늘 휴일이란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어드저스트 동영상을 다시 보았으나, 뭐 그냥 그게 그거라서 열심히 관찰하다 보니 앞변속기가 상단, 하단으로 나뉜게 아닌 상+ 상하, 하+하상 이렇게 4단계로 나뉘어 있음을 깨달았다. 앞변속기가 2단이지만 실제로는 변속기와 체인의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4단계로 동작하는 것이다. 기어를 상단으로 올릴때 혹은 하단으로 내릴때 이상하게 반눌림 상태인 것 같아서 깊게 누르곤 했는데 그게 체인이 변속기에 닿는것을 방지 하기위해 위치가 변경되는 거였다...; 상단에서 하단 레버를 살짝 누르면, 틱 소리가 나면서 하단으로 변경되지 않고 변속기가 하단쪽으로 3미리만 이동된 채로 상단에 머무르게 되고, 거기에서 한번 더 하단 변속을 실시 해야 기어 변경이 이루어진다. 하단에서 상단으로 갈때도 마찬가지로 상단을 한번 이동하면 3미리만 상단으로 변경되고, 기어 변경은 안된다.

덕분에 기어 변속기 세팅을 수차례 해본 결과, 변속기 세팅을 실패없이 하는 법을 터득했다. 

  페달
역시나 기본페달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부분은 시급히 교체를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생긴다. 5일만 기다려라 내가 너를 꼭 갈아주리라.
-7월6일 교체를 단행, mtb용 클릿, 일반 겸용 페달을 구매함.
(로드용 달면 왠지 대회나가야 할것같아서 저렴한걸로 샀어요) 

  시트
나름 쿠션감도 있고, 시트 스테이의 고정이 풀린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통증이나 멍같은것도 생기지 않고, 좋은편이다.

 기타
구매하는데 의사결정을 하게된데는 데칼이 자연에 잘 어우러질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까 역시나  대충찍어도 이뻐보이게 나온다.






미핏 계정 생성부터 사용까지. [미밴드 펄스 (미밴드S1) A TO Z ]

지난주 미밴드를 받고 기분 좋음에 두서없이 대략적인 미밴드에 대한 내용을 몇자 적어보았다가. 

플레이 스토어에 미핏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쉬운 미밴드 사용법을 만들기 위해서 한번 더 정리를 하고자 한다. 

보편적으로 보면 미밴드가 저렴하니까 앱하나쯤 유료로 사용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할 법 한데, 제조사의 앱이 아닐경우 돈만먹고 먹통이 되느 경우가 있음으로 왠만하면 샤오미 전용 앱을 받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예전 기어핏때도 비삼성폰에 연동이 잘 안되는 관계로 기어핏 관련어플을 다운받아서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까지 해본 결과, 그냥 똥같은 어플을 돈을 주고 샀다는 느낌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게는 일반적인 앱들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편이다. 

일단 계정 생성부분이다. 이부분은 미밴드나 샤오미 제품이 오기 전에 등록할 수 있음으로, 주문한날 미리 등록을 해도 된다. 


상단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샤오미의 정식 홈페이지가 나오는데 해당 페이지에서 가입을 해야 미밴드와 연동되는 미핏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 가입절차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샤오미 글로벌 페이지에 들어간다. 글로벌 페이지에 보면 우측 상단에 조그맣게 sign in 이 있는데 이부분을 클릭하면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된다. 잘 모르겠는 경우 아래 그림을 확대해서 보면 된다. 


바로 위의 스크린샷인데 하단에 왼쪽에 보면 새로운 샤오미 게정을 만들 수 있게 계정생성 버튼이 있으니 이것을 클릭하자. 
계정 생성을 클릭한 경우 처음에 email-address 인증을 통해 샤오미 계정을 생성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현재 작동하지 않고있다. 
(이메일 주소를 까먹거나 해서 계정을 재생성 한다거나, 우회생성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서 차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다른 인증방법인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 생성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Create using a phone number 버튼을 클릭할경우 계정 인증방식이 전화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상단에서 보이는 것 과 같이 휴대폰 번호, 그리고 생일 생월 생년을 입력하고 하단의 계정 생성 버튼을 누르면, 이제 다음 차레인 인증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이제 문자메시지로 받은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next를 누르면 비밀번호 입력창으로 이동 된다. 

 


비밀번호는 8자리 영문과 숫자를 혼합하여 만들고 전송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계정이 생성된다.

자 이제 계정생성은 끝났고. 다음 문제가 남았다.

2. 어플리케이션 (미핏) 설치

현재 미핏이 앱스토어에서 2.0.0 버젼이 다운로드가 되는데 이부분에선 실시간 심박 모니터링 기능이 빠져있어 미밴드s1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없다. 따라서 앱스토어에 이런저런 개인들이 올린 앱들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해당앱의 리뷰를 보면 돈만먹는 먹튀가 많으니 주의하자.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중국어 버젼의 미밴드 2.0.1을 받을 수 있는데 해당버젼에서는 미밴드의 트래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구글핏과 연동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앱에는 연동이 되니 구글핏을 궂이 선호하지 않는다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아래 링크의 자료를 추천한다. 참고로 샤오미의 정식 사이트이니, 다른 앱들을 받는것보다 보안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된다. 

휴대폰에서 상단 링크를 클릭하경우 로그인을 했으면 바로 다운르도 페이지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을경우 로그인을 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가니. 일단 로그인이 나온다면 전화번호와, 좀전에 생성한 비밀번호를 통해 로그인을 하면 된다. 해당 파일은 앱의 설치 파일이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받는것을 추천한다. 

2016.1.25 MI FIT 2.2.12 버전이 글로벌 버젼으로 공개된것을 확인함. 
따라서 MI-FIT 중국 버젼이 아닌 공식 버젼에서도 운동 체크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절차는 동일하므로 받는 위치만 변경 되었고, 이제 알수없는 앱에 대한 사용 허가를 하지 않아도 되게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xiaomi.hm.health&hl=ko 


파일이 다운로드가 다 된 경우 안드로이드 내장메모리 폴더중 download폴더에 저장되게 되는데 이때 한가지 유의할점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받은 버젼이 아니기때문에 보안 지정을 잠시 해제 해둬야 한다. 

  안드로이드의 '설정 > 보안 >' 으로 이동할경우 알 수 없는 소스 에 대한 설치여부를 허용해주자.  



해당 설정을 진행한 이후 apk 파일을 설치할 수 있는데 
파일의 위치는 아까 말했듯 download 폴더를 들어가서 Mi_Fit_2.0.1.apk 파일을 실행 시켜주면 된다. 

   혹시 플레이 스토어에서 미핏 2.0.0 버젼을 받았을경우 설치가 되지 않음으로, 해다 앱은 삭제하고 실행해주자. 

아래 경로의 미핏 설치파일을 실행 하면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별도의 설정이 없음으로 그냥 넘어가면 된다. 

 


이제 열기를 눌러서 미핏을 실행, 개인정보 활용방안을 동의 할경우 로그인 페이지가 나온다.




좀전에 생성한 계정을 통해 미핏에 로그인을 해보자. 

로그인 버튼을 누르자마자, 업데이트가 있다고 뜬다. 그리고 해당 업데이트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 우리가 좀전에 받은 파일은 중국어버젼의 설치파일이고, 업데이트 를 눌러 받을경우 한글이 지원되는 미핏2.1.1 버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를 클릭할경우 미핏의 한글버젼이 다운로드 되는데 이때 경로는 download가 아닌 
mi_file 란 폴더에 저장되니 엉뚱한곳에서 찾지말고 mi_file 폴더를 찾아 들어가라. 



아.. 방금 앱을 설치했는데 또받으라니, 귀찮다. 하지만 한글버젼이다. apk에도 버젓이 Mi 피트.apk라고 한글이 적혀있지 않은가? 
지난달에 샤오미가 미핏 한글버젼에 오류가 있는 상황에서 무려 4주나 업데이트 한번 안해주고 방치한것에 비하면 감동적인 서비스다. 

이제 이버젼을 설치하면 아까 로그인은 했으니, 또 로그인 할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설치된 앱을 실행하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이제 드디어 미밴드를 연결할 수 있다. 

3. 미밴드와 미핏의 연결  
  위에 있는 화면에서 프로필을 누르면 내 기기 밑에 기기추가 라는 항목이 보일것이다. 해당 항목을 누른후, 
미밴드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밴드 검색중이 나온다
 



위와 같은 그림이 나왔을 경우, 미밴드와 휴대폰을 가까이 댄 후 미밴드의 은색 부분을 10초간 누르고 있는다. 
딱히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이라, 연결하는데 처음할경우 애로사항이 있다. 은색으로 된 부분은 아무 부분이나 잡아도 된다. 
연결이 잘 안될경우 10초간 눌렀다가 잠시 뗐다가 10초간 눌렀다가 떼었다가를 반복하다보면 연결이 되니, 
5초 붙들고 '내 미밴드 불량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차분하게 10초간 기다리길 권장한다. 

미밴드가 연결될 경우 밴드를 탭하십시오라고 화면이 이렇게 변경이 된다. 


그럼 밴드의 은색 부분을 다시 한번 클릭해주면 연결이 완료된다. 
연결이 성공될 경우 베터리 잔량과, 기본기능 몇가지가 보이는 화면으로 바로 연결이 되며, 수면도우미는 나름 추천하는 항목이니 설정해서 써보길 권장한다. 굉장히 정확도가 높은 편이며,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측정을 자동으로 해주니 매우 고마운 기능이다. 

그 외에도 피트니스 앱 답게, 만보계, 운동량, 수면의 질등을 일, 주, 월 단위로 통계그래프를 만들어서 보여주며, 페북, 트위터등의 SNS기능까지 골고루 잘 갖춰 놓았다. 

또한 위 스크린샷에서 보면 충전한지 6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베터리가 76% 3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30일은 무난하게 버틴다. 충전에 대해서 압박감이나, 신경쓰지 않았다가 어느날 보더라도 여전히 베터리가 30%이상이다; 샤오미는 스팩을 명확하게 지킨다. 활동을 하면서 심박을 기록하던 , 무슨짓을 하던 30일을 지키는걸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써봤던 피트니스 하드웨어는 기어핏과 미밴드 펄스 두가지인데 너무 많이 차이가 난다. 기어핏은 3-5일이라고 해놓고 2일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미밴드는 30일 사용이라고 되어있는데 이틀을 더 사용하고도 5%가 남아있다. 중간에 운동체크도 활용한것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하다. 이젠 왠만한건 중국제가 한국제보다 좋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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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기준금리 1.25% 시대.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

지난달 한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추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1.5%에 머무른지 4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며, 화가날정도로 어이없는 이유입니다. 명목 상 회사를 살린다는 이유지요.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우조선해양. 93년도쯤 천안함 진수식 때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로 대우조선해양은 끈임 없이 방산 비리에 엮여있었고, 해군에서 완성된 배의 성능 문제로 인수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문제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우조선해양이 약 2년간 5조원의 사기를 치는 동안 정부와 산업은행은 수수방관 하고, 오히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대출을 해주도록 지원을 했다는 뉴스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물론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조선3사의 실적부진과, 해운3사의 실적부진에 대한 타계책으로 국고 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추경예산 12조원을 편성한다고 합니다. 뭐 물론 이 부분에 종사하는 분들이 워낙에 많고, 일시에 직장을 잃게 될 경우 경제적 파장이 큰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모든 산업을 죽이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기준금리를 내리는 시점인 지난달. 빠리바게트와, 뜨레주르 강남점이 문을 닫았다 라는 것이 기사화 된 것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강남역이라는 지역이 상징성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따라서 그에 수반되는 가치가 높아졌음으로, 월세를 올린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이 월세를 올리는 규모에는 정부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도 한몫 거듭니다.

건물주가 기준금리 1.5% 에서 1.25%로 줄어들면서 발생하게 되는 예금 운용 수익에 대한 손실을 입점한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서 받아내는 방식으로 부족해진 임대 수익을 충당하는 것이지요.

임대 업자가 낮아진 기준금리에 대한 손실 분을 충당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최소 17%의 임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임대 세가 17% 상승 할 경우, 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판매하는 재화의 가격을 17% 올리게 되고, 소비자는 높아진 재화의 가격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게 됩니다. 따라서 경기 활성화란 정부에서 외치는 단어에는 완벽하게 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단순하게 말하자면, '울산 거제 살리자고 나라 살림 말아 먹는 격'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임대 비용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은 이미 주변에서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하는 것은 단골 집들의 변화 입니다. 8년 간 자주 다니던 미용실 2곳, 햄버거 가게가 문을 닫은 것을 지난주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차선책으로 선택해 다니던 미용실에 방문했다가 화가 나고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선책으로 다니던 미용실의 경우 가격표가 카운터에 붙어있고, 항상 정가제를 유지했던 곳이었는데, 이곳의 영업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가격표는 염색 2만원이 맞지만, 염색 색을 좀 더 밝게 이렇게 저렇게 하시려면 5만원 정도 드세요'

성수기 바닷가에서 만난 호갱님 대하는 것처럼 구는 점원의 모습에 화가 치밀었지만, 그들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고는 먹고살기 힘든 상황이 되었으리라. 하는 생각에 군말 없이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 적인 것은 원래 있던 점포가 문을 닫은 이후로 공실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아! 왜 8년간 다닌 곳이 닫은 게 문제가 되는지 대체로 모르실 것 같습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1년에 100개의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영업을 시작 했을 경우 80개는 1년 후 문을 닫아있고 남은 20개 중 15개 가량이 5년 이내 문을 닫습니다. 즉 8년 이상 유지가 되었다면, 장사를 잘하고 있고, 수익이 보장되고 있다는 말이죠. 이번에 문을 닫은 곳은 그런 곳입니다.
)

장사가 잘되었던 점포가 나간 뒤 공실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문제인데, 운영했을 때 자릿값을 제하고 남는 이득이 매력 있는 금액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오질 않으니, 악순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의 임차료가 높아지면, 앞으로 나타나게 될 현상은 이렇습니다.

1. 물가가 17%이상 상승한다.
2. 소비 심리가 위축된다.
3. 돈의 순환이 되지 않는다.
4. 정부가 이상한 통계 수치를 기반으로 대책이라는 말도 안되는 것을 세운다.
5. 시장에 돈을 푼다.
6. 화폐 가치가 낮아진다.
7. 다시 물가가 상승한다.

뭐 이런 식의 악순환이 계속 되게 됩니다. 실로 정부는 경기활성화 방안이라고, 부동산 대책안이라고 하면서 기준금리 1.5% 이하로 유지한 것이 4년이나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늘어난 것은 주택 구매 대출이고, 갑자기 높은 대출금을 갚게 된 주택 구매자들은 이미 먹고살기 힘든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가계부실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이자 + 원금을 갚으세요. 라고 정책을 바꾸니 이제 밥 사먹을 돈도 없어서 2금융권에 달려가서 부실 채권을 더 늘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습니다. 시장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체적인 흐름을 갖고 있고,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흐르고, 필요 없는 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정부가 개입을 하면서 산업 주도 활성화네 어쩌네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부정부패가 자리 잡고, 시장의 원리를 거스름으로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마비가 되는 형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하나의 생물같이 유기적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데, 대책이라는 이름의 미꾸라지가 온 개천을 흐려 놓아서 ,그것이 자정 될 때 까지 한동안 시장의 기능이 멈춘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지금 시장에는 이미 많은 법들이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정 되어있고, 해당 기능을 벗어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법을 새로 개정하고, 파장이 커지지 않게 정부가 살짝 손만 봐주는 게 맞는 일이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너무 깊고 크게 관여해서 나라 살림을 말아 먹고, 나라 전체의 부실 규모만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기준금리가 1.5%일 때 주택 버블의 붕괴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저금리로 인한 전세 값 상승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형태로 전환 되는 것, 그로 인한 현상이 오늘 기사로 나왔네요.

역전세난에 관련된 기사를 추가합니다.

주택 버블 붕괴가 코앞에 와있습니다.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충남 아산의 지중해 마을, 피나클랜드

지난 토요일. 요즘 비가와서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해 콕 박혀있는 지루한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뭐 주말중 하루만 가는거니 멀리 가지는 못하고, 근교에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아산에 지중해마을과, 피나클랜드가 나름 유명하다는 여러 블로그들을 보고, 별 계획없이 출발했다. 

지중해마을은 최근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 된 탓인지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면서 여자친구가 노래를 부르는 통에 잔득 기대하고 도착했는데. 도착한 시점부터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다. 일단 '지중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 아닌가? 여행에 대한 모든 일정을 여자친구에게 맡겼기에 지중해마을이 어떤곳인지 쳐다도 보지 않고 출발한 나의 잘못이다. 

지중해마을은 입구에 있는 거대한 50층은 되어보이는 아파트부터 아름다운 풍경이나 바다를 찾아볼 수 없음을 예감하게 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정확하게 맞아 덜어졌다. 바다.. 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딱 '아파트 단지 앞 상가구역' 이 적당한 수준. 관광지는 절대로 아니다. 






건물은 뭐 그리스 전통 양식을 따라 한것 처럼 흉내만 냈을뿐. (심지어 석재도 아니고 콘크리트 냄새가 물씬 난다. )  전혀 비슷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게다가 처음부터 목적이 관광 명소였다고 하면,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에 벤치라도 준비를 하던가, 한여름 땡볕에서, 가게에 들어가지 않으면 태양을 피할 장소도 없을 뿐더러, 조금 그늘이라도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차가 주차되어있다. 

즐거운 여행의 마음은 이곳에 도착하면서부터 파토가 났고, 그나마 동네라도 이쁘니까 사진이라도 찍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혹시라도 이쁜 스팟이 있을까 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체력은 방전.. 땡볕에 피할곳도 없이 직사광선을 맞아댔더니, 땀과 피로가 이만저만 쌓이는게 아니다. 어떤분들은 야경이 좋다고 하는데. 이런곳에서 야경까지 보고 싶지는 않았다. 

지중해마을의 문제점을 정리해본다. 

1.관광지로 삼기엔 앉아서 쉴곳이 없어도 너무 없다. 
2.그나마 고풍스럽거나, 잘 꾸며진곳은 건물 사이의 뒷골목 정도인데, 
   에어컨 실외기가 그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 미관을 해친다. 
3. 관광지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차가 주차되어있어 사진찍기도 애매하다. 
4. 그냥 한국느낌이다. 지중해느낌 없다. 

전체적인 느낌을 한줄로 요약한다. 
'산천어 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미꾸라지 축제였다.'

그나마 이곳에서 파는 밥은 먹을만 했다. 


'이런 운치없는 곳에서 빨리 벗어나자' 라는 생각에 바로 피나클랜드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배도고프고 한김에 차림밥상 이라는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1인 8천원 가량에 정갈하고 깔끔한 밥상이 나와서 점심은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전중에는 대부분의 가게가 열지 않는 것 같아서, 딱히 돌아다녀볼 것도 없이 손님이 붐비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 

음식의 맛은 대체로 살짝 달달하게 만들어져, 아이들도 딱히 거부감이 없을 정도

아산에 갈때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음.. 이것이 나를 조금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사람을 서두르게 한다고 해야 하나? 버스가 한번 지나가면 2,30분은 기본으로 기다리게 만든다. 시골의 정취라도 느낄만한 곳이라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힐링하겠지만, 이곳엔 그런것도 없기 때문에 지루하고 힘들고 무더웠다. 

지중해마을을 나와 버스를 환승해가면서 40분간을 달린 후 15분을 더 걸어 도착한 피나클랜드. 입구부터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이 하루종일 더위에 찌들었던 몸을 달래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천원으로 딱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여름이라고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써있는 팻말이 나를 설레게 했다. 

여름이 되면 나를 설레이게 하는 가장 자극적인 단어 비키니!!! 는 없었다. 


그냥 가족끼리 놀러온 사람들을 위한 베려차원의 허리높이밖에 오지 않는 낮은 풀장, 아이들이 가득해 들어가서 놀면 왠지 잡혀갈것 같은 느낌이 드는 풀장이 있을뿐이란 사실에 금새 시무룩 해졌다가. 풀장에 잠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나니 금새 회복되었다. 

처음 오는 곳이기에 너무 큰 기대를 해버린 것 같다. 

실망도 잠시, 더위가 좀 가신 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한걸음 한걸음 옮겨갈때마다 점점 더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조금 안으로 들어가자, 작은 호수와 오리때들이 사람을 반긴다. 여기 동물들은 다들 다들 약간은 굶주린 상태인 것 처럼 사람이 오면 먹이를 달라고 막 닥가온다. 그리고 음.. 말랐다.
(보통 오리 디게 뚱뚱한데 이것들은 새끼도 아닌것같은데 삼계닭 크기밖에 안된다. )












입구에서 안내책자를 배포 하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저런 식물들이 각자의 자태를 뽐내며 반기기 때문에 그냥 걸음 걸음이 즐거웠다. 길또한 매우 단순하다. 지그재그길이나, 터널처럼 되어있는 길도 있는데 어차피 올라가면 다 똑같이 전망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길이나, 어느곳에 무엇이 있는지 신경쓰지 않고 되는데로 발걸음을 옮기며 예쁜것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대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물원 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동물들도 몇종 있었는데, 유산양, 토끼, 공작새 같은 약간은 희소성이 있는 동물이나,  비둘기, 닭, 오리, 강아지 같은 나름대로 귀여운 여러 동물들이 있어서 즐거움을 더해줬다. 먹이하나만 손에 쥐면 굶주린 거지들 마냥 달라드는 모습도 귀엽다 ㅎㅎ 








신나서 막 웃고 떠들며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전망대에는 폭포가 있는데 이게 인공폭포인지 자연폭포인지는 모르지만, 제법 운치있고 좋았다. 무엇보다 올라오는 길에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와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법 준비해놔서 오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고, 시간이 정말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오는길에 한길을 꾸준히 따라 올라와서, 내려가는 길은 다른길로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구석구석 보며 좀더 힐링 하려는데, 미아를 만났다. 엄마를 잃어버린 5살박이 꼬마는 '엄마 어딨어. 엄마가 없다.' 이러면서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고, 마침 그 아이를 찾는다는 방송이 흘러나오는 통에, 아이를 입구에 있는 사무소까지 데려다 주다보니 내려오는길은 이것저것 구경할 새 없이 그냥 내려오는것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뭐 애를 혼자서 내려보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즐거움의 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뭐 그래도 올라가면서 충분히 힐링 했고, 즐거웠으니까 피나클랜드는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