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쉐보레 폴딩키 DIY (스마트키 케이스 교환 법)

사용하던 자동차 키가 낡고, 상태도 안 좋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3 버튼 식 스마트 키 입니다. 어제 차량 수리로 쉐보레 센터에 간 김에 교체하려 하였으나, 플라스틱 껍데기 교체하는데 45000원 이라고 합니다.

기껏 해야 플라스틱 케이스에 고무와 플라스틱 버튼 몇 개 있는 것이 45000원은 너무 부담스러운 것 같고, 2개 있는 키가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아 90000원 가량의 제법 큰 돈이 들게 되어 직접 손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가장 싼 곳이 12000원 이었는데 마침 레저, 자동차 용품 할인 쿠폰이 있어 개 당 10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쉐보레 3버튼 폴딩키 케이스(교체 형)올란도 크루즈

N 쇼핑 검색도 대체로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고, 중국에서 해외 직구를 하면 배송 요금 포함 9000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는 2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하기에 성격 급한 저에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위 링크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기존 키를 분해 하겠습니다. 분해는 아래 사진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어떤 분은 삶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서 본드를 제거해줘야 한다는 하는데, 저는 전자 제품에 물 닿는 걸 안 좋아해서 그냥 뜯겠습니다. 아래 차분히 따라하시면 별로 힘 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기판을 꺼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1. 준비물은 1.2~ 1.3mm 정밀 일자 드라이버, 5mm 일자 드라이버
2. 망치 나 무게 감이 약간 있는 두드릴 수 있는 장비
3. 니퍼, 롱노즈, 펜치 중 1개

분해 순서입니다.
우선 열쇠를 폅니다.

다음은 배터리 뚜껑을 열어서 제거한 후 열쇠가 있던 자리의 얇은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시계 방향이나 반 시계 방향으로 비틀어주면 손쉽게 들립니다. (다른 분들은 본드 때문에 안 열린다 하시는데 제 열쇠는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손쉽게 열립니다.)

위의 사진처럼 열쇠 숨기는 자리부터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3면을 5mm 일자 드라이버로 홈을 맞춘 후 돌리거나, 들어 올리면 손 쉽게 틈을 벌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틈이 벌어지면 열쇠를 위나 아래로 살짝 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이음새의 끝 부분이 보이게 되는데 이때 일자 드라이버를 사이에 밀어 넣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현재 상태에선 기판이 우측에 존재하게 됩니다. 기판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 하며 작업 해야 합니다. (기판 손상되면 열쇠 새로 사야 합니다.) 

이렇게 쭉 밀어 넣은 드라이버로 케이스 틈을 벌리고 엄지를 끼워 넣어 고정 시킨 후 열쇠를 당겨서 스프링과 함께 제거합니다. 이 상태로 잘 흔들기만 해도 기판을 뺄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나머지 면을 조금 더 벌리다 보니 분해가 되었습니다. 

분해된 기존 키 입니다. 이게 뭐 개가 뜯어먹어서 버튼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본드, 아세톤, 시너 같은 물질이 묻으면 고무가 녹을 수 있고, 오래되면 또 이렇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자 이제 분해를 완료 한 것 같으니 이식을 해야겠죠? ㅎㅎ ; 

새로 산 케이스도 마찬가지로 약간은 뻑뻑하게 붙어있는 관계로 위에 써있는 숫자대로 드라이버를 끼우고 우측으로 살살 돌려주면 쉽게 분해 됩니다. 신품은 분해하면 완전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자 이제 다음은 폴딩키를 이식하기 위해서 열쇠 분해 작업을 하는데요 여기에서 아까 준비했던 1.2mm 짜리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구멍이 약 1.3mm~1.4mm 인 것 같습니다. ) 1.2mm 짜리 드라이버를 키의 고정 핀에 대고 망치 질을 해서 빼줍니다. (어느 쪽에서 하던 빠집니다. 하지만 잘 빠지진 않아요 ) 


열쇠를 분해해서 이식하는 이유는 처음엔 호환이 될 줄 알고 그냥 조립했는데 접히지 않고 계속 서있습니다. 그래서 두 키의 비교해봤더니 미세하게 다릅니다. 

위에 보시면 열쇠의 핀 고정 위치가 일단 다르고, 아래쪽 접는 장치의 멈추는 고정 쇠의 모양이 서로 다르게 생겨서 기존 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열쇠 부위만 빼서 이식해야 합니다. 아래쪽 고정 쇠 뭉치가 동일하다면 그냥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두 키의 고정 핀 삽입 위치가 달라서 맞지 않기 때문에 아주 살짝 고정 핀을 구겨줘야 합니다. 다행이 새로 산 고정 핀은 가공 처리가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형 이긴 하지만, 홈이 파여 있어 힘을 조금만 힘을 가하면 모양을 변형 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크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w자 형태의 홈이 연달아 파여있어서 약간만 힘을 가해도 아래처럼 변형 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약간 변형 시킨 후 해당 부위를 끼운 다음 공구를 이용하여 잡은 상태로 망치 질 해서 핀을 삽입해 주시면 열쇠 교환은 종료됩니다. 

다음은 이제 케이스를 조립을 할 차례가 되었는데요 조립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구매 후기를 보니까 버튼이 한쪽이 안 눌린다, 혹은 트렁크 버튼만 된다는 후기가 있어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조립을 잘못하면 버튼이 안 눌릴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반대편에 기판을 넣고 조립 할 경우 고정이 안되어 위치가 달라지기도 하고, 유격이 있어 기판이 잘못 결합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기판을 조립할 때 고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무시하고 조립한다면 고정 부위가 부러져서 다시 사야 할 수 도 있습니다. 혹은 기판이 부서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동그라미 친 부위 에 꼭 맞춰서 넣으셔야 해요 
기판을 정 위치에 놨으면 이제 스프링과 뒷면을 조립하면 열쇠 조립은 종료됩니다. 
(열쇠와 접는 버튼은 버튼이 반대편으로 2mm정도 튀어나오게 맞추시면 됩니다.)

일단 스프링은 그냥 꼽는 게 아니라 위에 분홍색으로 그려진 것처럼 고정되는 부위가 오른쪽으로  튀어나오도록 놔야 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일단 스프링 쪽만 맞추고 2번처럼 왼쪽으로 한 바퀴 돌립니다. 그래야 폴딩키가 버튼 누르면 힘차게 서요. 저거 그냥 꽂으시면 폴딩키가 서지 않아요~ 불편합니다. 남자로 치면 발기부전 온 거나 마찬가지에요. 쓸지 안 쓸지 몰라도 필요 할 때 안 서면 민망해요.

이제 조립이 다 완료됐어요 나사만 넣으면 되는데 나사 꼽기 전에 차에 가서 테스트 해보는 것 잊지 마세요 나사 하나 풀었다 죄는 것도 막상 하려면 귀찮으니 버튼이 잘 눌리나 꼼꼼히 확인한 후 나사 죄고 마크 붙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완전 거지 같던 자동차 키가 둘 다 새것이 되었습니다. 보유한 키 두 개를 모두 교환 했는데 하나 교환하는 비용 절반도 들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거 아니니 키 케이스 교환하시려면 따라 해보세요. 

이상입니다. ㅎㅎ 어렵지 않아요 화이팅~

댓글 3개:

  1. 아무리해도
    키가 발기가안됩니다 ㅠ

    답글삭제
  2. 똥손이라
    하루종일 붙잡고있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ㅎㅎ 스프링을 두바퀴 감아야 하는데 요령이 없으시군요 ㅠ.ㅠ 근처라면 제가 처리해주고싶지만 그럴리 없죠 ㅎㅎ;;;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