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도로 주행중 펑크!
종주길 주행중 펑크!
잔차 산지 얼마나 됐다고 자꾸 펑크인가!
이렇게 펑크가 자주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는 펑크족인가!
튜브펑크는 에어리아를 산 이후로 두번째로 날 가슴아프게 하는 부분이다. 첫번째 문제로 자리잡았던 것은 페달이었지만, 이부분은 커스텀 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부분 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승차감, 그리고 안정적인 주행을 담당하는 타이어가... 산지 고작 6개월만에 3번이나 펑크가 난다는 것은 좀 문제다.
에어리아 사고서 아직 1500km밖에 타지 않았는데 3번이나 펑크가 가 나다니... 그것도 꼭 장거리 주행을 할때마다 펑크가 나면서 사기를 꺽어버리는 것이다!
펑크가 났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30km이상 속도로 주행중 뭐만 밟으면 터진다. 대게 80km이상의 거리를 주행할때마다 후반부에 지쳐서 정줄 놓고 가다 무심결에 밟은 돌맹이, 유리조각이 매번 펑크를 유발했고, 절망했다.
첫 펑크엔 대비책이 없어 택시비 2만냥을 내가며 집에 와야했고, 그다음엔 펑크패치를 들고 다니게 되었으며, 결국 튜브를 항상 챙기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펑크가 난 날은 목적지까지 완주 할 수 없었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건 항상 완성 이다.(완성되지 못한 것은 대체로 아무것도 아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 3번이나 절망을 준 타이어는 버려 마땅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나 궁굼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펑크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인 타이어가 있었다. 이름은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 가격은 개당 3.5만 이라는 내게는 다소 고급진 편이지만, 타이어 펑크방지에 최고점을 받고있는 부분이 마음에 꽂혔다.
타이어 선택은 휠이 700c라는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인과 구글링을 모두 이용해보았으나, 의견이 분분했다. 기존 타이어는 700cX23c이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23c와 25c 타이어간의 가속도 비교를 통해 23c보다 25c가 우월하다는 토론을 하고있었고, 25c를 하느니 그냥 하이브리드 느낌의 28c를 달아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지식인에서는 700c면 다된다. 라는 의견, 림의 내경을 측정해서 'X2' 를 하라는 의견 등등 이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어째서 그런 것 인지 원리를 명확히 설명해 주지 않는 만큼 신뢰도가 없는 자료라고 판단되었고, 힐탑스포츠에 문의를 올렸다.
질문은 '25냐 28이냐' 올렸어도 25C로 사용하면 되요 가 아니라, 범위를 원했다. '17~25c까지 사용가능해요 같은' 하지만 단답형 이었고, 내가 원하는 타이어 역시 28c나 25c중 하나였기에 바로 25c를 주문했다. 대부분 타이어를 바꿀경우 튜브를 무조건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23C나 25C의 내경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냥 쓰던 튜브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포장은 뭐 타이어에 그냥 봉다리로 감싸서 왔다. 뭔가 상자에 들었다거나 혹은 어떤 포장일까 무척 기대했는데 한눈에 봐도 타이어란걸 직감할만큼 그냥 음... 그냥 알몸으로 왔다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간소한 포장. 패기있다.
일단 에어리아의 기본 타이어인 캔다를 벗겨내기 전 림의 어디를 봐도 역시 사이즈에 대한 호환정보는 적혀있지 않다.
일단 바람을 빼는 것을 먼저 진행한다. 바람이 들어있는 튜브는 실제 타이어 부피보다 2,3배 팽창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타이어 제거를 진행한다면 일단 타이어를 뺄 수 없을 뿐더러, 혹여 빼더라도 과정에서 터지기 쉽다.
바람을 빼면 타이어 분리작업에 들어가는데, 타이어 주걱이 필수요소이다. 타이어 주걱은 타이어를 뺄때는 끝의 r 부분이 타이어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빼면 수월하게 뺄 수 있다.
이렇게 끼워서 바깥쪽으로 하나를 고정해 놓은 후 타이어 주걱을 하나 더 이용해 이부분부터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힘을 주어 쭉쭉 돌려가면 타이어가 쉽게 분리된다.
분리해놓고 보니 위쪽 캔다 23c와 슈발베 25c의 두께가 2mm 차이여야 할텐데 거의 1cm은 차이가 나보인다?! 왜일까? 는 물론 23c는 장착된지 오래되서 타이어 가 동글게 말린 상태라 얇아보이고, 25c는 갓 도착한거라 퍼져있어서 그렇다.
이젠 타이어를 장착할때다. 일단 새로산 타이어를 림에 씌워준다. 이부분은 별힘이 들지 않는다. 손으로 해도 된다. 전체적으로 씌워서 림을 감싸게 한 후 부터가 시작이다. 타이어의 한쪽면은 위 사진처럼 림의 안쪽으로 밀어넣고 반대쪽을 밀어넣는게 포인트다.
이제 타이어를 림 안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데 요령은 일단 한쪽끝을 이렇게 림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주걱의 사용은 아까와 반대로 주걱의 홈이 바깥쪽으로 자리잡게 하고 똑같이 시계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것은 타이어 표면만 밀어줄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있는 튜브까지 주걱의 등에 올라타게 밀어줘야 튜브가 터지지 않는다.
임시로 림 안쪽으로 타이어를 밀어넣은 부분을 아래로 하고, 위쪽부터 타이어를 림 안으로 집어 넣어준다. (처음 림 안에 넣은 부분을 쭉 밀어도 되지만, 그렇게 할경우 장력이 유지되지 않아 작업중 쉽게 빠지게 된다. )
이것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집에있는 손소독제나 에센스를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녀석들은 대체로 쉽게 증발되며, 알코올 이외의 화학물질은 대게 들어있지 않음으로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뭐.. 나야 넘치는게 힘이니 그냥 어금니 꽉물고 뽝 하고 말지만 ㅎㅎ
완성하고, 집밖에 잠시 나갔다 왔는데. 튜브도 정상이고, 타이어 역시 잘 장착되었다. 음.. 그전 타이어랑 또 다른점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 보니 타이어 옆면이 반사 도료가 칠해져 있어 빛이 엄청 잘 반사된다. 야간 라이딩때 매우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잠시나마 업힐도 해봤는데 20% 경사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라톤 플러스 투어 같은 MTB용에서나 무게차이가 심한가 보다. 다음에 타면서 무언가 느낌이 있다면 마라톤에 대한 사용기도 추가로 적어 보도록 하겠다.
ps :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는 2018년 현재 1년 넘게 사용하면서 그 보호 성능에는 정말 감탄을 하고있다. 그흔한 펑크 한번 안나며 심지어 반쯤 바람빠진 튜브를 넣고 다녀도 주행하는데 지장이 없다. 다만 자격증 시험관계로 1년째 종주는 꿈도 못꾸는 중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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