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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9일 일요일

자전거 타면서 느끼는 통증과 해결에 대한 이야기와 자가 장착 팁

 개요

싸이클을 타면서 자전거 안장의 이런저런 효과 때문에 13년간 자전거를 타면서 보통 기본으로 달려오는 안장을 해왔습니다. 안장을 별도로 사본건 4번입니다.  여러 안장을 교체하고 사용하면서 소비자로서, 라이더로서 느끼게 된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직접 사용해본 안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뷰를 한것보다 안한 것이 많습니다. 

처음엔 안장통을 없애기 위해 푸근한 녀석을 사용했었습니다.

Selle SMP Hybrid Gel

Tioga SPYDER STRATUM


최근은 카본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elle Italia SP01 Kit Carbonio Superflow S3

RYET-3D


자전거 타면서 느끼는 통증과 해결

안장통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밖에 없는 엉덩이 좌골 부근의 통증입니다. 또한 노면이 좋지 않은 지역을 장시간 달리면 허리와 손목에도 통증이 올라옵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도시의 자전거 도로는 노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종종 지방 뉴스에서 자전거 도로가 아닌 국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례들이 뉴스에 나오곤 하는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지방 자전거 도로의 노면 상태가 자동차 도로에 비해 너무 좋지 않고 진동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거친 상태로 포장 되어있고, 시설 상태가 안 좋다 보니 자전거 라이더들이 자동차 전용 도로에 사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선 자전거 라이더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자체에 민원이나 의견을 내서 도로의 상태에 대한 규정이 생기면 나아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전의 경우 심각한데 자전거 전용 도로에 하천을 건너는 다리를 데크로 만들어 파손 빈도가 월 1회 이상인 지역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 우레탄 페인트를 칠해서 비가 오면 걷다가도 미끌어질 정도의 도로를 만들어 놓은 정신나간 지역도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해결은 여러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1.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의 원리는 자동차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공기압이 높은 경우 지면의 충격을 타이어가 흡수하지 않고 라이더에게 전달 합니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은 경우 지면의 충격을 모두 흡수해 타이어가 터지거나 돌맹이나 가벼운 유리조각을 밟아도 터지는 상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간 로드를 타면서 느낀 타이어 손상이 없으면서 충격을 잘 흡수하는 공기압은 PSI를 자신의 체중보다 조금 낮게 했을 때 충격과 펑크방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튜브리스 형태의 타이어의 경우 공기압을 덜 넣어도 된다고 하니 언젠가 튜브리스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공기압에 대한 정확한 계산은  https://axs.sram.com/guides/tire/pressure <- 이 사이트로 가서 계산을 하시면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정해진 공기압보다 5~10psi 낮게 탑니다. 도로가 안좋은 상황에서 타니까요. 

2. 안장

안장의 무게는 100g ~ 350g 정도까지 다양한 스팩트럼이 존재합니다. 경량 안장의 경우 레이싱을 위해 만들어지는게 대부분이다보니. 단단한 카본이 대세입니다. 카본원사는 일본 토레이에서 나오는 제품이 대부분이고 강도에 따라 토레이 800, 1000 등으로 분류됩니다. 

원사의 강도가 높은 제품은 단단한 안장이 됩니다. 

단단한 안장은 장점이 있습니다. 충격 흡수는 덜 하지만 라이더와 밀착되어 반동을 줄이고 페달링 에너지를 최대한 전달합니다. 따라서 3시간 이상의 장시간 라이딩이나 노면이 좋지 않은 지역을 달릴 때 안장통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카본 제품이라고 무조건 안장통이 심해지는건 아닙니다. 카본 안장 역시 상단에 올려지는 소재에 따라 다양한 충격 완화 안장이 나오기 때문이죠. 

쿠션감이 좋은 실리콘이나 젤 베이스의 안장은 통증은 완화해주지만 다른 부작용을 가져옵니다.

Tioga SPYDER STRATUM의 경우 정말 안장통이 0에 가까울정도로 5시간 이상 타도 엉덩이에 통증이 없었습니다. 다만 전립선 홀이 없다 보니 장시간 라이딩 후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던가. 잔뇨감 등이 발생하였고, 애로스도 너무 장시간을 지속하게 되는 지루가 발생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셀레 하이브리드 젤의 엉덩이는 편하나 코가 너무 넓어 (약5.5cm) 경우 혈관,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혈액 순환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해 1시간 이상 라이딩시 발바닥이 저리고 허벅지로 이어지는 신경이 마비될 것 같은 느낌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은 안장의 안장 코가 너무 넓은 것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또한 탄력이 좋은 안장의 경우는 페달링을 빠르게 할 경우 좌골과 둔근의 움직임에 의한 반동이 발생합니다. 피팅 여부와 관계 없이 페달링 시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됩니다. 

3. 패드바지 

자덕은 무조건 사용하지만 패드바지나 전문적인 라이더복을 자전거를 어쩌다 타는 분들은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제법있지만, 패드바지의 패드 종류에 따라 100km이상 주행을 보장해주는 패드가 존재 합니다. 최근 유럽의 Elastic Interface 같은 경우 주행 거리에 따른 충격 흡수 패드를 판매합니다. 싸이클 복에 부착하는 형식으로 사용됩니다. 현재는 이런 자신만의 규격을 만들어가는 옷들이 있는 상태고. 나름 표준화 된 쿠션은 저거밖에 없습니다. 근데 중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많이 씁니다. 


안장 장착 팁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4. 라이딩 자세와 피팅

손목에 오는 통증은 앞 바퀴의 공기압을 뒷 바퀴보다 덜 넣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이 되나, 체중을 손에 싣고 라이딩을 할 경우 장시간 라이딩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안장을 쓰더라도 엉덩이가 계속 안장에 붙어 있다면 안장통이 발생하니 라이딩시에는 2,30분마다 댄싱을 해서 근육과 혈관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 합니다. 또한 좌골 사이즈 보다 지지하는 부분이 낮아서 좌골 사이가 압박 될 경우 신경통이 발생합니다. 발이 저리고 혈액 순환이 안되는 느낌이 납니다. 그럴 경우 상부가 조금 평평한 편인 안장이나 조금 넓은 안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장이 너무 높으면 페달링 시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이게 되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피팅도 중요합니다. 

피팅의 경우 전문가들이 유투브에 많이 활동하고 있기에 프로 혹은 전문 메카닉들이 올려놓은 유투브 영상을 참고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짜 정보도 많으니 여러 내용을 보시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40WXEdm-MM


개인적인 안장 장착 팁

집에서 안장에 대한 피팅을 할 경우 아래 기술한 부분을 꼭 확인하여 장착하기 바랍니다. 

팁1. 안장을 장착할때는 앞으로 기울지 않게 수평으로 장착해야 한다

대부분의 안장이 꼬리가 살짝 들리는 디자인으로 되어있는데 그 직전까지 수평이 유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은 꼬리까지도 수평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개인의 좌골이 동일하지 않기에 이는 약간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우는 건 안됩니다. 
라이딩 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되고 체중이 손목에 실려 손목이 아파집니다. 
최근 인도어 사이클 용으로 구매한 안장
줄자를 대놓고 보면 확연히 티가 나지만 저 부분에서부터 꼬리쪽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줄자가 있는 곳이 바로 엉덩이의 좌골(전립선 양옆의 뼈)이 안착되는 위치입니다. 

올라간 부분은 페달링시 엉덩이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팁2.  줄자가 있는 위치가 안장에서 가장 좌우가 넓은 위치이고 좌골을 받아주는 위치이다. 

지금 노란색 줄자가 있는 곳이 좌골이 얹어지는 지점
전립선 홀이 최대화 되는 지점.

1. 지금 줄자가 있는 위치에 좌골을 대고 앉아 상체를 바로 세운 상태로 페달링 할 때 엉덩이가 앞으로 밀리지 않아야 합니다. 

수평으로 정확하게 체결되었다면 신기하게도 좌골이 저 위치에 꼭 맞는 것 처럼 앞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앞이나 뒤로 밀리게 될 경우 통증이 옵니다. 좌골의 한쪽만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 마비가 되거나, 신경통이 발생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팔에 힘을 주거나 다리로 힙을 뒤로 밀게 됩니다. 

안장 수평이 맞고, 정확하게 저 위치에 좌골을 안착시킨 상태로 페달링을 할 경우 신기하게 저 부분이 오목 들어간 것 처럼 쿠션 패드가 좌골을 앞 뒤에서 받쳐줍니다.

2. 느낌으로 말하자면 좌골이 저 위치에 살짝 끼는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마치 저 위치가 파여서 내 좌골이 오목한곳에 들어가는 느낌을, 페달링을 하다 보면 왠지 좌골이 딱 저 위치에 잡힌듯한 느낌을 느낀다면 완벽하게 체결된 것. 

이 느낌을 꼭 확인해야합니다. 안장 장착후 평소 라이딩 자세로 1분씩은 페달링을 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꼭 패드바지를 입고 미끄러짐을 확인해주세요. 

만약 좌골이 앞으로 밀린다면, 상체를 숙여야만 편하다면 안장 코를 아주 살짝 높이면서 포지션을 찾아주시고 
페달링시 다리뼈에 안장 프레임이 강하게 닿는게 느껴진다면 안장코를 살짝 낮추며 포지션을 찾아야 합니다. 

3. 높이 
높이는 개인의 다리 길이에 맞춰 피팅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술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높이가 너무 높으면 피팅안장 장착이 잘 되었더라도 안장통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낮으면 페달링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타면서 조절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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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7일 금요일

두 번째 자전거 캐리어 thule 995 OUTWAY HANGING3

개요 

작년 3월에 처음 구매한 자전거 캐리어가 이상한 사고에 휘말려버렸습니다. 자동 주차 타워에 캐리어를 부착한 상태로 들어갔는데 SUV 자동 인식 오류로 승용차 칸에 넣어서 공간 부족으로 차가 파손되었습니다.  자전거 캐리어는 멀쩡한데 일부 기스가 났고, 차량이 파손되어 수리비가 약 260만원 나온 관계로 자차 보험 처리 하고 캐리어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thule 993은 사용하면서 자전거를 거치시 210cm을 통과하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구매 

해외 직구 대행을 이용하여 구매했고 관세도 제대로 냈습니다.

사고가 나도 프레임 이나 주 기능은 손상은 없고 고무패만 일부 손상될 정도로 매우 상태가 좋았기에 또 다시 제품은 툴레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배송은 해외직구라 약 7일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배송비 10만 + 제품비 49만 + 관세 약 5만  64만 소요. 국내 구매할 경우 75만원인데 as가 가능하고 직구 제품은 as가 불가능하여 부속을 직접 구매해서 교체하시면 됩니다. 툴레 부품은 모두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개봉

박스 포장은 원본 박스를 뒤집어서 재포장 작업을 해서 발송해줍니다. (저라면 번거로워서 그렇게 안할 것 같은데 박스 외부 손상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배송박스 외관

박스내부 1

박스내부 2


박스내부 3

키와 조립설명서가 들어있는 서류봉투
제품 자체에 대한 기스 방지용으로 뽁뽁이, 상자, 서류봉투 등 다양한 포장재가 활용되어 파손없이 잘 배송옵니다. 

부속

thule 993과 달리 완제품 상태로 오는게 아니라 아주 약간의 조립을 거쳐야 하는 형태로 도착합니다. 
박스 내부 제품들 
약간의 조립이 필요한 부분은 차와 접촉하게 되는 부츠 부분과 자전거를 거치할 거치봉 크게 2가지입니다. 

suv용 부츠

승용차용 부츠
suv와 승용차에 다는 부츠의 형태가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종종 suv도 부츠 거치 위치가 ㄱ자로 꺽인 녀석이 있는데 그럴 경우 승용차용 부츠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캐리어 고정 라인 
993과 다른점은 캐리어 고정 라인을 캐리어 본체에 꽂아서 관리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별로 업그레이드 스럽지는 않지만 보관할때 선 정리는 편하겠네요. 

자전거 거치용 고정 부속들과 6각랜치 세트

뭐 6각랜치나 드라이버 하나 들면 다 조립할 수준으로 매우 쉬워서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조립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개인이 직접 장착할 때 부츠의 각도가 안맞는다고 렌치로 푸는게 아니라 위 영상처럼 부츠 각도 조절을 하는 장치를 돌려서 각도를 맞추면 됩니다. 

조립

조립과 장착은 툴레에서 영상 메뉴얼을 유투브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장착


장착 방법은 위 동영상 대로 하시면 됩니다. 

후기 

자전거를 거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행에 영향이 없고 매우 편합니다. 또한 993에 비해 위쪽으로 솟은 부분이 사라지므로 장착했다고 연비가 낮아지는 일도 없고, 벌래가 드리박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자전거 미 거치시 

또한 자전거를 거치한 상태에서도 로드의 경우 번호판을 가리지 않습니다. 니로에 최적입니다.

로드가 아닌 mtb의 경우 자전거의 바디 프레임이 사선으로 내려오게 되어있어 보조 번호판을 부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하면 벌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995 제품은 시속 120~140까지 주행해봤으나 매우 안정적이고 흔들림도 없습니다. 또한 기존 993과 다르게 연비하락 역시 없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993은 자전거를 달면 20~21km/L의 연비가 17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자전거 달고 장거리 갈때 좀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단점 

자전거를 거치할 경우 주차가 매우 불편해집니다. 

후방카메라가 생긴 이래로 후방카메라에 의존하여 주차를 하는데...... 오랜만에 거울만 보면서 주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후방 센서도 일부 가려져서 경보음이 멈추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뭐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