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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9일 토요일

SPARKMAKER의 SPARKSTUDIO 2.1 한글 사용 설명서

저렴한 중국산 3D 프린터들은 동일한 출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PENAPI 기반의 프로그램을 회사에 맞게 고친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접해본 프로그램은 anycubic Photon Slicer64와 SparkStudio v 2.1입니다.

왼쪽이 anycubic 오른쪽이 Spark Studio
딱 봐도 동일한 회사의 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영문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중국어화를 한 것 같습니다. 그중 Spark Studio에 대한 간단한 한글 설명서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야 그냥 보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초등영어도 못하는 분들이 자주 있어서 작업합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1.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의 구성은 매우 직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직관적이라는 것은 일단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있다. 그리고 텍스트 부분은 대체로 익숙한 모양새라는 말입니다.

① 파일 입/출력과 언어 설정을 할 수 있는 부분
② 도면의 외형을 제어하는 부분
③ 출력을 위한 설정을 제어하는 부분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저 3가지와 가운데 보이는 도면도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으며, 오른쪽 버튼으로 드래그 할 경우 회전 시키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물을 어느정도 생성하면 이 두 마크중 위에 있는 층층이 쌓인 그림을 누르면 출력물을 위한 도면을 생성합니다. 도면은 한글 폴더를 인식하지 못하니 관련 폴더는 반드시 영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력물 생성 버튼을 누를 경우 출력용 도면 생성이 진행되며 완료되면 print.wow파일이 생성 됩니다. 출력 파일 생성이 완료되면 출력 예상 시간과 성공 메시지가 나옵니다. 예상시간과 출력시간은 거의 일치하니 출력시간 체크를 위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rint.wow 파일을 sd카드에 넣고 프린터에 꽂은 후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출력이 시작됩니다.

2. 세부기능 

1) 관리기능

1.인터페이스 그림에서 ①번에 해당하는 파일 관리 기능입니다. 파일 입출력, 복제, 언어설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① .STL  의 확장자를 가진 도면을 열 수 있습니다.
② 도면의 선택된 객체를 복제 하는 기능입니다.

도면을 복제할 경우 
③ 인터페이스를 중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재시작 필요)
④ ①과 같은 기능입니다.
⑤ 파일 외부 출력 환경 설정 파일을 로드합니다. (사용자가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⑥ 파일 입력 환경 설정 파일을 로드합니다. (사용자가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⑦ ② 과 같은 복제 기능입니다.
⑧ ③ 과 같은 언어 전환 기능입니다.
제조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2) 도면 제어 기능 

도면을 보는 방향을 전환하거나 확대, 축소, 이동 시키는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reset 버튼은 설정 값을 초기화 한다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므로 설명에서 제외합니다.
각 기능을 클릭시 팝업 되는 창들을 모아보았습니다. 

① 도면을 보는 시점을 정면으로 전환합니다.
② 도면을 보는 시점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보게 전환합니다.
③ 도면을 보는 시점을 바닥에서 위로 올려 보게 전환합니다.
각 view의 시점 예 

④ 선택된 객체를 X축 기준으로 회전시키는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기준으로 앞뒤로 회전되는 방향입니다.)
⑤ 선택된 객체를 Y축 기준으로 회전시킬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오른쪽, 왼쪽으로 넘어집니다.)
⑥ 선택된 객체를 Z축 기준으로 회전시킬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오른쪽, 왼쪽으로 회전합니다.)
회전각도 입력 시 변형 예 

⑦ X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⑧ Y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⑨ Z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⑩ 객체 확대시 모든 방향이 확대됩니다. 
각 축별 확대 예

⑪ X축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⑫ Y축 방향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⑬ Z축 방향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⑭ X, Y축 이동을 0으로 초기화 합니다. 
⑮ Z축 이동을 0으로 초기화 합니다. 
축 이동 예시 

3) 출력 제어기능 

인터페이스의 ③항에 해당하는 출력 제어 기능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프린터의 출력 속도와 품질을 제어하는 기능과, 보조 기둥을 세우는 서포트 제어 기능 기능입니다.

가) 프린터 출력 제어 기능
프린팅 되는 객체의 품질과 레진의 종류, 레진 종류에 따른 프린터기의 각종 제어 수치를 입력하는 화면입니다.
① 제어 대상을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② 프린팅에 사용되는 lcd를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레진의 경우 각종 파라미터가 지정되어 있어 선택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사 호환 레진의 경우는 하단의 파라미터를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③ 출력될 제품의 레이어 두께를 선택합니다. 출력물의 품질을 지정하는 부분입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좀 더 세밀한 층이 형성되면서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④ ③ 항과 동일하게 레이어의 두께를 설정하는 부분이지만, 조금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⑤ 1개 레이어 당 자외선 LED가 조사되는 시간을 입력하는 부분입니다.
⑥ 자외선의 노출 강도를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255 이외에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⑦ 출력물의 바닥 부분에 형성되는 레이어에 대한 경화 시간을 설정합니다.
⑧ 리프트를 상승 거리를 입력합니다.

Sparkmaker의 출력부분
SparkMaker의 레이어 출력 동작 
※ 대부분의 SLA프린터는 바닥의 레진 TRUNK 에 레진을 부어놓은 상태로 바닥에서 LED가 조사되고, 상부 Platform에 경화된 레진이 부착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진의 경화가 진행된 이후 해당 자리에 다시 레진을 채우기 위해 Platform을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Platform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리프트 입니다.
⑨ 리프트의 상승 속도를 입력합니다.
⑩ 리프트의 하강 속도를 입력합니다.
⑪ 모든 파라미터를 초기 값으로 돌립니다.

나) 서포트 제어기능
서포트는 레진으로 출력할 출력물이 공중에 떠있거나 기타 이유로 정상적으로 출력할 수 없는 부분에 보조 기둥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① 서포트의 두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무거운 구조물 일수록 서포트도 두꺼워져야 하기에 가볍다, 중간, 무겁다 정도의 구분을 두는 것 같습니다.
② 서포트의 끝 부분을 각진 피라미드 형태로 할 것인지, 원뿔 형태로 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③ 서포트 머리 부분의 지름을 입력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머리 크기가 커집니다.
④ 서포트의 머리 부분 길이를 입력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서포트 몸체가 짧아집니다.
⑤ 서포트 머리가 출력물 본체에 어느 정도 깊이까지 접촉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서포트 머리가 짧아집니다.
⑥ 서포트의 접촉 각도를 입력합니다. 0에 가까울수록 수직에 가까운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⑦ 수동으로 서포트를 추가합니다. add를 클릭한 후 출력물의 몸체를 클릭하면 해당 부위에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⑧ 수동으로 서포트를 제거 합니다. delete를 선택한 후 서포트를 선택하고 다시 delete를 누르면 선택된 서포트가 제거됩니다.
⑨ 수동으로 서포트 위치를 이동시킵니다. edit를 누른 후 서포트를 선택해서 드래그 하면 위치가 변경됩니다.
⑩ 서포트를 자동으로 추가합니다.
⑪ 자동으로 추가될 서포트의 유형을 선택합니다. full을 선택할 경우 플랫폼과 몸체의 빈 공간 모두에 서포트가 추가되고, platform을 선택 할 경우 바닥면에만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⑫ 최소 길이인데 의미가 불명확합니다. (바꿔도 변화가 없습니다. )
⑬ 서포트 밀도.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⑭ 자동 서포트 각도 : 각도가 클수록 더 많은 면에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기본으로 출력될 수 있는 곳까지 과도하게 생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⑮ reset은 입력값을 전체 초기화 하며, remove all support는 생성된 서포트 모두를 제거합니다.
※ 서포트 작업시 유의할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출력물보다 서포트 면이 작을 경우 출력물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서포트는 support Density 60% 이상을 권장하고 싶네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기타 여러 옵션들이 있지만, 실제 사용할 경우 큰 효과나 차이가 없는 부분이기에 서포트의 mid bottom, raft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설정을 변경 해봐야 서포트의 모양을 원형이나 동그란 형태냐 바닥을 두껍게 할 거냐 등등 출력물과는 무관한 설정입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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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가내 수공업을 위한 용품으로 3D프린터를 샀습니다. 제가 아니라 늘봄씨가요. 그런데 레진이 500ml에 70,000원 가량의 비싼 가격대를 형성 하고 있었기에 조금 더 저렴한 제품 1000ml 에 70,000원 대의 가격을 갖고 있는 제품을 찾아 구매를 하고 보니 좀처럼 출력이 되지 않아 약 3주에 가까운 시간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파라미터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 구매 

이전 샤오미 청소기 4세대와 같은 aliexpress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요즘 들어 중국 직구의 문을 연 이후로 쭉 빠지는 것 같습니다.
Sparkmaker는 약 300,000원 그리고 3D 레진의 경우 약 72,000원의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의 SLA 프린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시범적인 도입인데 반해 초기 비용이 비싸고 AS 여부도 불투명하여 그냥 직구 모르는 사람 뒤통수치기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3d 프린터 중 퀄리티가 가장 보장되는 제품은 대게 SLA나 DLP 방식인데 인터넷 최저가로 검색해도 1,200,000원을 호가합니다. 그렇다고 국산 제품도 아닌 중국 제품입니다.

2. 스펙

Sparkmaker 는 FHD 화질을 지원하며 사이즈는 95mm * 55mm * 125mm의 제법 작은 사이즈의 출력물을 지원합니다. 작은 사이즈에 FHD의 화질을 지원하기에 기존에 나와 있던 방식의 각이 보이는 출력물이 아닌, 매끄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제품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지원한다고 써있을 뿐 일반인이 fhd를 실제로 따질수는 없긴 합니다. 이 부분은 유의)


위 사진과 같이 그냥 예쁘지 않고 투박하며, 손바닥만 한 제품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성만을 중시한 프린터 제품입니다.

3. 설치 

SPARK MAKER 설치 영상 

대부분의 설치는 위 영상을 보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모듈이 정상 작동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조립을 하기 전, 간단한 도면을 작성하여 lcd모듈의 작동을 체크해줍니다. 

이런식으로 트렁크나 상판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출력버튼을 눌러도 도면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면 작동 테스트를할 수 있습니다. 

2) 수평을 잡는 작업을 할 때 이 부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생긴 바닥판을 처음 고정해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위 영상처럼 녹색 버튼을 우측으로 돌려 가장 바닥면에 해당하는 위치까지 내려줘야 합니다.(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때 까지 돌리면 됩니다.) 그리고 좌우를 누른 상태로 고정용 나사를 감아야 하는데 처음 작업을 늘봄씨에게 맡겼더니 바닥이 아닌 그냥 대~충 낮은 곳에 왔다고 생각될 때 장착하여 출력이 시작도 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일단 프린터는 출력 전에 자신의 리프트 바닥을 체크 한 후 출력을 시작하는 프로세스를 수행합니다. 리프트가 바닥에 닿기 전에 경화판을 강제로 당겨 고정한 경우 출력한다는 빨간색 램프는 들어오지만 '드르르르르르~' 하는 소음이 지속 발생하며 출력을 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설치된 경우 팬 돌아가는 소음과 리프트 하강, 상승시 모터 구동 음이 작게 들리는 정도입니다. (약 20db 이하로 도서관에서 써도 될 정도입니다. ) 

프린터용 레진을 담는 트렁크의 모습입니다. 이 부분이 LED의 조사면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바닥의 필름이 손상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껀 늘봄씨가 바닥에 붙은 레진을 떼어낸다고 여기저기 기스를 내어 놓았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LED가 조사 되므로 기스가 나면 그 부분은 출력이 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진 트렁크는 그나마 저렴한 30$ 수준의 소모품으로 재구매를 하면 되지만 자주 기스가 난다면 이것도 부담이 되겠죠? ㅎㅎ;; 

3. 레진 실험(Anycubic 405nm 레진) 

프린터 제조사 레진이 아닌 다른 레진을 산 이유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스파크 메이커에서 공개한 재원에 405nm 광 경화 레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개해 두었기 때문이죠. (레진의 종류는 스파크 메이커 쪽이 5가지의 종류의 레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본 파라미터도 지원하기에 사용이 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싸고 양이 많으면 더 많이 실험할 수 있잖아요! 시제품 생성은 실패를 얼마나 많이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결정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저희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실패의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제품을 원했고,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시작부터 무수한 실패를 했습니다.

실험하고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는 늘봄씨는 실패를 기록하지 않고 대충

'이것 좀 바꿔볼까?'
6시간 후
'아 또 바닥에 붙었어~'
라며 한탄과 한숨을 토하기를 3주간 반복했습니다. 도저히 보다 못해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출력 실패로 레진 트렁크 바닥에 생성된 출력물 

1) 레진 물성 비교 

일단 제조사의 레진과 anycublic의 성질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레진종류 tianfour resin w anycubic
경도 경도 : 79 D 경도 : 79 D
점도(25도) 점도 (25 ℃) : 552 mpa. 초 점도 (25 ℃) : 552 mpa. 초
경화파장 경화 파장 : 405 nm 경화 파장 : 405 nm
액체밀도 액체의 밀도 : 1,1 액체의 밀도 : 1,1
고체밀도 고체 밀도 : 1g / cm3; 솔리드 밀도 : 1.184g / cm3;
수축률 수축률 : 7 % 수축률 : 7.1 %
인장강도 인장 강도 : 23Mpa 인장 강도 : 23.4 Mpa
경화시간 경화 시간 : 6-10 초 경화 시간 : 6-10 초
휴식시 신장 휴식시 신장 : 14 % 휴식 연신율 : 14.2 %
유통기한 유통 기한 : 1 년 유통 기한 : 1 년

파라미터는 대체로 스파크메이커에서 만드는 w레진과 일치하는 듯 보였습니다. 다만 w레진의 경우 물로 씻을 수 있지만, anycubic은 물로 씻을 수 없었죠. 이소프로필렌 알콜로 세척해야 합니다. 그냥 만질 경우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도 써야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인 기쁨이가 새로 들어온 물품의 냄새가 신기한지 열심히 맡기 시작한 10초 만에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현상이 발생한 걸로 보아 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 출력으로 테스트 한 반원형의 물체입니다. 실험은 총 13회를 진행했고, sparkmaker는 출력 중간에 버튼을 10초간 누르면 출력이 완전 종료되기에 총 테스트 수행 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은 기존에 사용했던 출력 세팅들을 조금씩 변경 하다가 도저히 되질 않아 각 레진의 기본 값을 모두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물성이 가장 유사한 w레진에서 조차 출력이 제대로 되질 않았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출력되지 않은 레진은 재활용 할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레진 출력 이슈를 검색해보니 문제는 바닥이었습니다.

물성이 동일한 레진임에도 불구하고 약 10회의 테스트를 모두 실패한 저는 약간의 절망 끝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sparkmaker의 faq 페이지에 들어가니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3d 프린터 출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바닥에 붙는 경우 2가지를 확인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수평과 바닥 레이어 노출 시간을 200초로 추가하라는 것. 가이드대로 바닥 레이어의 시간을 200초로 하니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400초로 더 길게 하니 출력물이 완벽하게 출력되기 시작했습니다.

출력 테스트 내용입니다. (클릭시 확대됩니다.)
바닥 레이어 노출 시간을 400초로 늘린 후 출력물 
반원을 출력하던 중간에 출력을 멈추긴 했지만 이제껏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던 프린터가 드디어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멈추긴 했지만, 거의 완성된 형태의 출력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hd 화질답게 원의 곡면을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DLP방식과 달리 0.02mm 까지 출력할 수 있지만, 이번 출력에선 0.05mm 로 출력하여 눈으로 식별되지 않지만 손톱으로 긁으면 옆면은 약간 거친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단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기에 실험은 여기에서 종료합니다. 최종 출력에 성공한 현재 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라미터 파라미터 한글명
Layer thickness 레이어 두께 0.05
Exposure Time Per layers 레이어당 노출 시간  15
Exposure Strength Grade 노출 강도 등급 255
Bottom Layer Exposure Time 바닥 레이어 노출 시간  400
Lift Distance 들어 올리는 거리 5
Lift Speed 들어 올리는 속도 25
Decline Speed 내리는 속도 80

이상입니다.

ps : 최근 이소프로필렌 알콜을 다루다보니 이게 소독용이고 인체에 해가 적다고는 하는데... 문득 술을 마시다보면 어떤 브랜드에서는 이소프로필렌 알콜의 맛과 냄새가 납니다. 주정용 알콜과는 확연히 다른. 정제가 덜 된 알콜의 냄새가요.. 이건 우연일까? 아니면 일부 주류 회사에서 몰래 단가를 위해 이소프로필렌 알콜을 섞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읽어주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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