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이 후기를 쓴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서비스로 요점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라섹수술 후 12년차 몇 가지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 12년차 후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문서의 라섹 후 관리 주요 요점
1. 일 수면 7시간 이상 (7시간 미만 수면시 안구건조 발생)
2. 안구건조시 2,30분 단위로 인공눈물 넣기(11년인 지금도 합니다.)
3. 일 20분 이상 운동으로 안압과 혈압을 관리하라(안할경우 눈앞에 안개낀듯 뿌옇게됨)
4. 난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꺼놓고 영상을 보지 말라. 무드 조명을 사용하라.
5. 휴대폰 얼굴에 대놓고 보거나, 책도 그렇게 보는 경우를 없애라.(가끔 보면 휴대폰에 빨려 들어갈거같은 분들 있어요.. 그럼 시력 더나빠져요)
6. 먼곳을 볼 수 있게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던지, 자전거 타고 강변을 달려보아라.
---------------------------------------아래는 원문입니다. --------------------------------------
2007년 27살에 120만원 주고 밝은성모안과 라는 곳에서 라섹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자리에 도달했고, 그로 인해 안경 렌즈 값이 10만원을 넘었고, 렌즈는 하드렌즈가 20만원부터 시작하는 상황이어서 그간 사용했던 안경의 평균 수명으로 따져보니 7년이면 안경 값을 뽑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평균 8개월마다 안경을 교체함)
그래서 결정하게 된게 라섹이고(각막 표면을 레이저로 깎아내는 수술) 라식과 비교 했을 때 후유증이 적다는 당시의 정보를 토대로 망설임 없이 명동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전에선 30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수술이었는데, 서울에서는 80만원에서 120만원에 수술을 제공 한다는 홍보를 보고 밝은성모안과를 선택했지요. 라섹이 복불복인건지 종종 수술때문에 실명했다는 분도 있고, 안구건조에 시달리는 분도 계신데. 저는 대성공 이었습니다.
라섹을 처음 했을 때 시력은 1.0 수준에 머물렀으며, 지금 현재는 1.6 1.9 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섹 수술은 옵션이 포함된(눈부심 방지 웨이브 프런트) 수술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섹을 하고 무엇을 어떻게 관리했나에 대한 기술을 해보겠습니다.
라섹을 하고 무엇을 관리했나?
1. 썬그라스
2. 안구 건조 대비
3. 금주
4. 적절한 운동
5. 조명
6. 수면
7. 가까이 보지 않기 (2018.1월 추가)
8. 먼곳 보기
위 5가지 종목을 주로 관리하게 되었는데 처음 라섹을 할 당시에 설명을 들었던건 '2주에 한번씩은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가 생기지 않게 인공눈물을 2,30분 단위로 넣어주어야 한다, 눈을 비비지 마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라섹 수술도 수술이다. 조심하자 라는 생각에 회복을 위한 금주와 운동, 그리고 일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기 정도였습니다.
1. 썬그라스 :
당시 운전을 온종일 하는 직업군이었기에, 햇빛에 나가게 되면 눈이 너무 아파 뜰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고, 운전을 하기위해선 썬그라스를 반드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정도였습니다. 착용은 약 3주간, 그 이후로는 눈이 빛에 어느정도 적응하여 아주 밝은 낮시간이 아니면 착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 안구건조 대비 :
2주마다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게 되면 하루 1캡짜리 인공눈믈을 2주일 분량을 받게 됩니다. 해당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특히 건조하거나 한 날은 더 자주 넣었습니다. 2달이 지난 이후에도 날씨가 많이 건조 하다 거나, 안구가 피로하다 싶으면 안약을 넣었으며, 지금까지도 겨울이나, 무리한 업무를 하게될 경우 인공눈물을 사서 넣는 편입니다.
3.금주
금주는 2개월간 진행했고, 그 후로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4. 운동 :
적절한 운동은 체력 및 몸의 회복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운동은 당연스럽게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라섹을 처음 한 이래로 일 20분 가량의 운동을 꾸준히 한 4년간은 시력이 1.0에서 나빠진 적이 없지만, 주변에 라섹한 분들 중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시력이 많이 떨어지십니다.
라섹을 한지 7년차부터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봄부터 가을이면 일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주말에는 5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자전거 라이딩을 지속적으로 즐기고 있고, 시력이 1.0에서 1.9까지 올라가게 된 것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몽골사람들이 과거 시력이 현재 의학장비로 측정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넓은 개활지에서 자전거를 주기적으로 타다보니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자전거를 더욱 열심히 타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좌 1.6 우 1.9에 달하는 시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5. 조명
라섹에 대한 검사를 하던중, 동공 사이즈가 평균적인 크기를 넘게 확되대어 있다는 이야기를 검사중 듣게 되었습니다. 동공은 어두운 곳에서 지내게 되면 확대 되게 마련이고, 주로 불을 끈 상태에서 TV나 PC를 이용해 영상물을 관람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 인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형광등을 대체할 은은한 조명을 찾게 되었고, 무드등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실제로 안구에 피로도가 적게 느껴져서 10년이된 지금도 무드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6. 수면
수면이 적당량에 달하지 못하면 안구건조가 제일 먼저 오게 됩니다. 타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4시간에서 6시간 사이의 수면을 취했을경우 다음날 안구가 많이 건조해지고,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는것을 느끼기에 수면시간을 최소 7시간에서 8시간 사이로 조절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7. 가까이 보지 않기 (2018.1월 추가)
시력 관리를 위해 했던 일 중 문득 떠오른게 있어서 씁니다.
사촌형과 라섹 이후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라섹 이후에도 모니터를 가까이서 본다던가, 휴대폰을 가까이 보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촌형은 시력이 0.6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저는 반대로 라섹 이후 즉시 모든 모니터는 최소 1m 거리에, 그리고 왠만하면 휴대폰도 80cm이상 떨어져서 봅니다. 근접한 것을 많이 보는것도 동공 확장의 원인이 될 것 같아서요 ㅎㅎ;
8. 먼곳 보기
이 부분은 먼 곳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A4 용지에 10pt 정도 사이즈의 글귀를 2미터, 3미터, 4미터, 이런 식으로 거리에 배치해 놓고 명확하게 볼 수 있는지 정도를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시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쉬는 겨울에는 가장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이것입니다. 간혹 자고 일어나거나, 혹은 활동이 둔해지는 기간(동면기)에 시력도 같이 하락하는 경험을 합니다. 그럴 경우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2m 거리에 있는 10pt글자를 읽어내기 위해 5분 정도 애써 응시하는 것이죠 .
이것이 효과가 있느냐는 본인들이 실험을 해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일 5분씩 같은 장소에 있는 글자를 집중해서 바라보다 보면 신기하게도 1주일 2주일이 지나면 보입니다. 이유는 바로 안구에 있는 근육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홍체 라는 녀석은 실제로 근육으로 이루어져있어 운동량에 따라 강화될수도 있고, 느슨해질수 도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사물, 지내는 장소는 대게 좁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게 익숙하기에 팔 닿는 거리에 있는 문자 이외에는 읽을 이유가 좀처럼 없습니다. 또한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광고판들은 애초에 커다란 글씨 크기를 갖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보이게 되죠.
이러다 보니 눈에 있는 조리개가 실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나태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 5-10분씩 이 녀석을 훈련 시키면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안구 운동은 주기적으로 하라, 여기 봐라 저기 봐라 눈알 돌려라 하지만, 실제 적인 안구 운동은 집중해서 한 곳의 글자를 읽어내는 것이 효과가 더 큰 것 같다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새로운 안구운동 방법'은.
130-5pt정도의 개인용 프린터가 명확하게 출력할 수 있는 최소 폰트까지 a4지에 출력한 후 문 앞에 붙여 놓고, 잘 읽히는 부분은 넘어가고, 안 읽히는 부분부터 하루 5분씩 읽으려고 노력하기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귀까지 읽게 되면, 이제 한걸음 더 뒤로 간 거리에서 다시 하는 거죠. (전 이미 시력이 좋기 때문에 필요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한 효과를 현재 시력이 음수인 친구에게 실험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시간이 일 5분이기에 짧고, 들어가는 소재가 별로 없기에 (프린터가 없다면 전단지나, 책자의 일부 작은 글씨를 이용해도 되지 않습니까? ㅎㅎ) 실제로 검증이 된다면 매우 유용하지 않을 까 합니다.
2017.02.10일 실험을 최종으로 시력이 마이너스인 친구의 시력은 여전하나, 처음 130pt의 글자를 55cm 거리에서 간신히 읽던 것이 약간 개선 되어 78cm 거리에서 110pt 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지루하고 따분한지 2주만에 더 이상의 실험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추가 관찰은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본인 이외 1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점점 더 먼 거리에서 읽는 행동이 시력 상승에 효과를 준다는 것은 확인 되었습니다. 게다가 개선률을 따지자면 2주만에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거리와 폰트 사이즈로 대략 추산 했을 때 50%나 되는 높은 상승 효과입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십시오. 아래는 해당 안구 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링크 입니다.
2014년 자전거를 1년차 시점의 건강검진 결과를 첨부합니다. 1.0 에서 우측이 1.5까지 상승했었네요;
2014년 건강검진 결과 일부 시력이 실제로 2.0에 도달한 15년도에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관계로 자료가 없네요.
아래는 14년 이후 시력검사 결과 스크린샷입니다.
시력은 역시 자전거를 얼마나 타느냐가 제일 영향을 많이 줍니다.
나이 27살에 라섹하고 벌써 43 16년간 처음 교정한 시력 이상이 꾸준히 나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