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전에 이야기한 학연 지연 혈연에 사로잡힌 회사도 발전이 없는 회사에 속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더 있습니다. 제가 주로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비평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구조는 업종을 불문하고 유사하므로 어디에 가나 유사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망하는 회사? 부흥하는 회사? 당연히 사람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부흥하는 회사였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매년 생겨나는 회사 중 80%는 망합니다. 그리고 나머지의 80%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합니다. 이런 징조는 대체로 회사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것은 결국 회사의 구성원인 사람으로 채워지고, 사람으로 운영되며, 사람이 일을 합니다. 물론 자동화가 잘 되어 로봇이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일은 역시 사람이 합니다.
시스템 개발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 모든 문제는 항상 사람이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조직과 그 조직 문화지요. 조직 문화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것에 대해 기술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것이 무능함의 연결 고리가 되어 가는 이야기도요.
"강한 자가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자다. "
한때 유행했던 말이죠.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하나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관점을 바꿔봅시다.
자. 강한 자와 오래 살아남은 자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전세계 최고고 대우도 좋아서 누구나 미칠 듯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자는 어떤 '사람' 일까요?
일단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 그리고 급여 체계. 만족 하십니까?
전 만족하지 못합니다. 제 욕심이 있고 현실은 항상 그 욕심을 만족 시켜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만족 시켜 줄 방안은 무엇인가? 바로 이직 혹은 창업입니다. (전 창업에 두 번 실패했습니다. )
그런데 욕심도 없이 한 회사에 오래 남았다? 영혼을 바칠 만큼 좋은 회사입니까? 과연 오래 살아남은 분이 강해서 살아남은 걸 까요? 모험을 할 용기가 없는 걸까요? 혹은 갈 곳이 없는 걸까요? 뭐 알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신의 회사에 만족하지 않는 상태 일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한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절대로 강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비평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1. 이직하기엔 위험도가 높고 새로운 일을 할 자신이 없다.
2. 오라는 곳이 있어도 지금 다니는 곳 보다 대우가 좋지 않다.
3. 오라고 하는 곳 도 없고, 갈 곳도 없다.
4.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 이직의 위험을 안을 수 없다.
위 몇 가지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형태로 직장에 남아있는 분들이 많으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고인 물이 썩듯 사람이 썩어가는 문제입니다. 유유상종 하면서 자신들끼리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관계를 만들기 시작 하니까요. 편 가르기의 시작이 이런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직장 내 자기편을 만들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줄타기 문화의 시작점이 생겨나게 되는 거죠. 하지만 내 편을 너무 감싸서 그 잘못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회사에 망조가 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회사엔 탄핵 제도가 없으니까요 ㅎㅎ;;
대게의 회사들은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리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분야는 실력 여하에 막론하고, 수요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죠. 한국에서는 IT 분야가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해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수요가 폭발적이다 보니, 실력 없는 개발자 심지어 개발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화장품 팔던 분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성이 없죠. 그런데 이런 전문성 없는 분들이 어떻게 이 분야에 입문 하느냐? 대체로 회사 중진들의 친척 혹은 유사 관계에 있는 분들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사 청탁으로 많이 들어오시는 거죠.
그렇다면 이 분들은 어떻게 회사에서 실적을 내느냐? 간단하죠.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세 가지 입니다.
1. 팀원들을 갈궈서 모든 안건을 모아 그 중 괜찮은 안을 뽑아 잘 진행한다.
2. 팀원들의 실적을 가로채서 내 실적을 삼는다.
3. 그냥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산다.
1번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없는 사람이라면 팀원들 입장에선 훌륭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리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 지나치게 팀원에게 의존적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느냐? 되죠. 1번 팀에 신입 사원 만 존재 할 경우 90% 확률로 팀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결론 적으로 봤을 때 팀에 기여하는 것이 거의 없음에도 팀의 공을 같이 가져가는 형태가 되어버리죠. 그래도 뭐 십시일반이라 생각하면 견딜만합니다. 뭐라도 하긴 하는 거니까요.
2번 악질입니다. 많이 경험했습니다.
연구를 하고 싶어 국가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해보신 분 들은 알겠지만, 연구비 지원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 1년 내내 연구만 하고 싶었죠. 하지만 팀장이 '이거 비슷한 남에 프로그램 복제하면 되겠네.' 하고 연구의 성격을 바꾸고 저는 외국 프로그램 번역만 하고 실적은 팀장이 가져갔습니다.
하고 싶던 연구를 못하게 된 저는 10년 만에 처음 개발자가 된 것을 후회했습니다.
해당 연구의 의의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연구할 기회를 잃었고, 회사는 발전할 기회를 잃었죠. 당장의 실적에 눈이 먼 팀장 때문에.
3번은 뭐 회사 전체에 민폐만 끼치지만 개개인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3번에 해당하는 분이 전체 구성원의 60%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데,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살려면 사장 친인척 쯤 되어야 합니다. 갑질이 장난이 아니죠. 대한항공만 갑질 있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실적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이런 분 월급은 열심히 일하는 다른 회사원들이 벌어오는 돈에서 지급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급여 수준이 다른 회사보다 현저히 낮아져 구성원들의 사기가 심하게 저하됩니다. 우리가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상사들의 갑질 체계를 버티며 고된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체계가 질려 이직을 하게 되죠.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아껴주고 챙겨주는 회사를 찾아가게 마련입니다.
이 관점으로 보았을 때. 과연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인가요? 아니면 능력 없는 자인가요?
그리고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의욕을 갖고 살아갈까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의욕을 잃게 되겠죠.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지고 도태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결국 상사의 무능함을 이어받아 똑같은 상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의 높으신 분들은 반성을 좀 해야지요. 자신과 지인들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 회사를 망치고 계신 겁니다.
이러한 무능함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정당한 인사 평가 체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 사원 개개인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댓가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 맞설 수 있는 노조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IT는 제대로된 노조도 거의 없고, 인사팀을 운영하는 회사도 적죠.
그렇기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능력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보수 야근을 여태껏 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이명박근혜 10년간 매년 일당 0원~500원이 오르는 체제를 말 한마디 못한 채 견뎌내야 했죠. 최저 시급도 500원씩은 올랐는데, IT 개발자 노임단가는 일당이 그 정도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 산업의 선두에 IT가 있다는 말은 하지만, 근로 구조에서는 제법 바닥에 가까이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어째서인지 IT의 취약점으로 들어갔네요. 물론 이런 구조는 IT가 유독 심할 뿐이지 다른데도 비슷 합니다. 더 새기전에 이만 마무리 해야겠네요.
무능함의 연결고리가 된 직장. 스스로 그 연결 고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 혹은 그 연결 고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지 한번 모두가 뒤를 돌아볼 때 입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사회에 절망했다!
1.고교 교육에 절망했다.
2.대학 교육에 절망했다.
3.고용 시장에 절망했다.(상)
4.고용 시장에 절망했다.(하)
5.술독에 빠진 사회에 절망했다.
6.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친 사회에 절망했다.
7.무능함의 연결고리가된 직장에 절망했다.
한때 유행했던 말이죠.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하나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관점을 바꿔봅시다.
자. 강한 자와 오래 살아남은 자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전세계 최고고 대우도 좋아서 누구나 미칠 듯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자는 어떤 '사람' 일까요?
일단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 그리고 급여 체계. 만족 하십니까?
전 만족하지 못합니다. 제 욕심이 있고 현실은 항상 그 욕심을 만족 시켜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만족 시켜 줄 방안은 무엇인가? 바로 이직 혹은 창업입니다. (전 창업에 두 번 실패했습니다. )
그런데 욕심도 없이 한 회사에 오래 남았다? 영혼을 바칠 만큼 좋은 회사입니까? 과연 오래 살아남은 분이 강해서 살아남은 걸 까요? 모험을 할 용기가 없는 걸까요? 혹은 갈 곳이 없는 걸까요? 뭐 알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신의 회사에 만족하지 않는 상태 일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한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절대로 강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비평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1. 이직하기엔 위험도가 높고 새로운 일을 할 자신이 없다.
2. 오라는 곳이 있어도 지금 다니는 곳 보다 대우가 좋지 않다.
3. 오라고 하는 곳 도 없고, 갈 곳도 없다.
4.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 이직의 위험을 안을 수 없다.
위 몇 가지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형태로 직장에 남아있는 분들이 많으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고인 물이 썩듯 사람이 썩어가는 문제입니다. 유유상종 하면서 자신들끼리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관계를 만들기 시작 하니까요. 편 가르기의 시작이 이런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직장 내 자기편을 만들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줄타기 문화의 시작점이 생겨나게 되는 거죠. 하지만 내 편을 너무 감싸서 그 잘못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회사에 망조가 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회사엔 탄핵 제도가 없으니까요 ㅎㅎ;;
대게의 회사들은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리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분야는 실력 여하에 막론하고, 수요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죠. 한국에서는 IT 분야가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해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수요가 폭발적이다 보니, 실력 없는 개발자 심지어 개발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화장품 팔던 분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성이 없죠. 그런데 이런 전문성 없는 분들이 어떻게 이 분야에 입문 하느냐? 대체로 회사 중진들의 친척 혹은 유사 관계에 있는 분들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사 청탁으로 많이 들어오시는 거죠.
그렇다면 이 분들은 어떻게 회사에서 실적을 내느냐? 간단하죠.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세 가지 입니다.
1. 팀원들을 갈궈서 모든 안건을 모아 그 중 괜찮은 안을 뽑아 잘 진행한다.
2. 팀원들의 실적을 가로채서 내 실적을 삼는다.
3. 그냥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산다.
1번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없는 사람이라면 팀원들 입장에선 훌륭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리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 지나치게 팀원에게 의존적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느냐? 되죠. 1번 팀에 신입 사원 만 존재 할 경우 90% 확률로 팀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결론 적으로 봤을 때 팀에 기여하는 것이 거의 없음에도 팀의 공을 같이 가져가는 형태가 되어버리죠. 그래도 뭐 십시일반이라 생각하면 견딜만합니다. 뭐라도 하긴 하는 거니까요.
2번 악질입니다. 많이 경험했습니다.
연구를 하고 싶어 국가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해보신 분 들은 알겠지만, 연구비 지원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 1년 내내 연구만 하고 싶었죠. 하지만 팀장이 '이거 비슷한 남에 프로그램 복제하면 되겠네.' 하고 연구의 성격을 바꾸고 저는 외국 프로그램 번역만 하고 실적은 팀장이 가져갔습니다.
하고 싶던 연구를 못하게 된 저는 10년 만에 처음 개발자가 된 것을 후회했습니다.
해당 연구의 의의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연구할 기회를 잃었고, 회사는 발전할 기회를 잃었죠. 당장의 실적에 눈이 먼 팀장 때문에.
3번은 뭐 회사 전체에 민폐만 끼치지만 개개인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3번에 해당하는 분이 전체 구성원의 60%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데,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살려면 사장 친인척 쯤 되어야 합니다. 갑질이 장난이 아니죠. 대한항공만 갑질 있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실적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이런 분 월급은 열심히 일하는 다른 회사원들이 벌어오는 돈에서 지급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급여 수준이 다른 회사보다 현저히 낮아져 구성원들의 사기가 심하게 저하됩니다. 우리가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상사들의 갑질 체계를 버티며 고된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체계가 질려 이직을 하게 되죠.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아껴주고 챙겨주는 회사를 찾아가게 마련입니다.
이 관점으로 보았을 때. 과연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인가요? 아니면 능력 없는 자인가요?
그리고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의욕을 갖고 살아갈까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의욕을 잃게 되겠죠.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지고 도태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결국 상사의 무능함을 이어받아 똑같은 상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의 높으신 분들은 반성을 좀 해야지요. 자신과 지인들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 회사를 망치고 계신 겁니다.
이러한 무능함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정당한 인사 평가 체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 사원 개개인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댓가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 맞설 수 있는 노조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IT는 제대로된 노조도 거의 없고, 인사팀을 운영하는 회사도 적죠.
그렇기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능력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보수 야근을 여태껏 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이명박근혜 10년간 매년 일당 0원~500원이 오르는 체제를 말 한마디 못한 채 견뎌내야 했죠. 최저 시급도 500원씩은 올랐는데, IT 개발자 노임단가는 일당이 그 정도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 산업의 선두에 IT가 있다는 말은 하지만, 근로 구조에서는 제법 바닥에 가까이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어째서인지 IT의 취약점으로 들어갔네요. 물론 이런 구조는 IT가 유독 심할 뿐이지 다른데도 비슷 합니다. 더 새기전에 이만 마무리 해야겠네요.
무능함의 연결고리가 된 직장. 스스로 그 연결 고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 혹은 그 연결 고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지 한번 모두가 뒤를 돌아볼 때 입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사회에 절망했다!
1.고교 교육에 절망했다.
2.대학 교육에 절망했다.
3.고용 시장에 절망했다.(상)
4.고용 시장에 절망했다.(하)
5.술독에 빠진 사회에 절망했다.
6.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친 사회에 절망했다.
7.무능함의 연결고리가된 직장에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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