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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미밴드2 리뷰 1차

중국에서 27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한 미밴드2는 저렴한 가격에 피트니스 기어이다. 그간 없던 시계 추가된 덕에 나오자마자 여러 회사에서 사재기 해서 유통가격을 올리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실물 가격은 3만원 정도이지만, 판매가는 7만원 심각할때는 12만원 혹은 배송비를 포함해 5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출시한지 6개월간 그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덕에 미밴드2를 정상가에 구매할 수 없었고, 나는 쓰고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기다려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티몬에서 슈퍼꿀딜 이란걸 통해 32900원에 무료배송을 하기에 구매할 수 있었다. (다른데는 국제특송비 15000원을 받는걸 감안하면 무척 저렴하다)




미밴드를 사용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베터리의 수명이다. 고가의 피트니스 기어를 사도 대게 2일에서 3일마다 한번씩 충전을 해줘야 하는것과 달리 미밴드는 펄스시절 30일간 한차례 충전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긴~ 베터리 수명을 갖고있었다.

기어핏     미밴드펄스     미밴드2

미밴드2는 거기에 없던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여전히 20일이라는 긴 베터리 충전 싸이클을 갖고있는데, 초기 운동모니터링을 하고싶어서 샀던 기어핏이 마르고 닳도록 쓰면서, 항상 느껴왔던 불만 .. '아 무슨 시계랑 별반 차이도 없는게 맨날 2,3일이면 충전해야되' 라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너무도 내겐 편리하게 다가왔다.

피트니스 기어의 기능은 대체로 거기서 거기다.
1.운동 기록기능 (주로 걷기와 뛰기, 혹은 자전거 라이딩)
2.심박계
3.시계

그동안 기어핏에서 부족했던 단 하나는 시계 기능이었다. 다른 두가지면에선 매우 충실한 미밴드지만, 디스플레이가 없던 미밴드에 드디어 시계가 달린것이다. 그러면서도 베터리 수명은 여전히 20일 이라는 부분이 내겐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게다가 팔에 차보면 무게도 있는듯 없는듯 가볍다.

기존의 미밴드 펄스와 비교를 해보자면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선이 2mm정도 두꺼워졌고, 사이즈도 약간 커졌다. 정말 전체적으로 사이즈의 상향은 매우 조금 커진 정도라서 착용감엔 큰 차이가 없을 듯 하지만, 실리콘 밴드가 얇고, 부드러워져서 이전에는 꼭 맞게 착용하면 압박감이 느껴졌었는데, 그 부분도 크게 개선되었다. 그리고 또 달라진점이 있는데 미핏의 연동방식. 이전에는 디스플레이도 없는 미밴드를 손으로 잡고 언제 싱크되나 기다려야 했지만 그부분이 개선되었다.

 

이제는 미밴드 연동을 할경우 장치 검색을 약 20초간 하면, 미밴드에서 터치하라는 메시지가 위에 사진처럼 나온다, 터치할 경우 미밴드 연동이 완료된다.

그 밖에도 새로운 기능이라면 뭐랄까? ㅎㅎ 전에닌 미밴드에 디스플레이가 없었음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가 미핏이 아닌 밴드를 통해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심박측정도 즉시 버튼을 몇번 누르면 즉시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확인할 수 있는 항목들과 지원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미핏에서 프로필 -> 미밴드2 를 눌러서 설정화면에 가보면 MI 밴드 자세히 알아보기라는 메뉴에서 친절하게 내용들을 볼 수 있다. 사용법부터 친절하게 다 나온다.

그리고 가끔 시계가 안켜진다는 내용들의 블로그들이 있는데 그건 쫌 오해다, 미밴드에서는 쓸데없이 디스플레이가 켜져서 베터리를 소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모션에 디스플레이가 켜지도록 되어있다. (다른 피트니스 기어에선 손목만 돌리면 디스플레이가 작동되며, 심각한애들은 키보드 치는 와중에도 계속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한다. )

손을 아래로 내렸다가 들어올려 시계를 보는 모션을 해야지 시계를 볼 수 있다. 해당 부분도 미밴드2 자세히 알아보기에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기타 기능들(운동 추적기능) 이 있지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리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에 해당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여전히 글로벌 버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기도 하다. 운동 추적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심박계도 솔직히 별 쓸데가 없다. 따라서 핏은 글로벌 버젼이 아니라 무조건 중국버젼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12월 부로 글로벌 버젼까지 미핏이 운동 기능을 추가했으며
2017년 1월부터는 제자리 운동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운동란에서 야외 달리기를 누르면 스레드밀 이라는 항목이 생기는데, 주로 실내에서 운동하는 러닝머신이나, 기타 스포츠에 활용하면 되겠다.

미핏 계정 생성부터 사용까지. [미밴드 펄스 (미밴드S1) A TO Z ]
미밴드& 미핏 리뷰2차 미밴드2 1년 사용기

조금 달라진점이 있다면 음.. 미핏은 피트니스 추적시 1km 이동 단위로 심박수와 이동거리 계산을 한다는점.  그리고 운동 트래킹 기능중에 시작 버튼 위의 '달리기 누적 00회' 부분을 누르면 기존 기록들을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달라졌다.

그외 프로필에서 설정할 수 있는 미밴드 2의 기능이 몇가지 있는데 디스플레이 항목에 대한 변경을 반영할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시계 모양을 2개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밴드에 버튼을 눌렀을때 변환되는 항목들을 각각 체크해서 더하거나 뺄 수 있게 되어있다.

미밴드는 그동안에도 느껴왔던 거지만, 거품이 많이 끼어있던 스마트 밴드 시장에서 가장 스마트 밴드 다운면서도 가장 저렴한 라인업을 유지하는 최고의 제품인 것 같다. 디스플레이가 없을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디스플레이까지 생겨버린 지금은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다.

다만 중국 내 지도만 사용하는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현재로서도 지도 자체가 나오지 않을뿐, 지도가 없는 상태로 트래킹 기능은 지원되고있다. 빈 지도에 내가 이동한 경로를 정확하게 기록해주는 만큼 매우 유용하다.  (중국어판 설치의 경우)

그리고 지도가 나오지 않는것이 좋게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게 그간 구글에선 너무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게 되었었는데, 오히려 그부분의 개선판 인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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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SLT A58 리뷰 2부 -렌즈를 교체 하다-

카메라를 산지 하루만에 내게 절망을 안겨준 소니의 A58 분명 팝코넷에선 사진과 동영상 모두 타 기종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 같은 형태의 리뷰가 나왔는데, 왜 카메라 디시젼에서는 동일 가격대의 모든 제품을 대입해도 좋다고만 할까?

난 이부분에서 이 '선예도'라는 항목이 전자기기 적인 문제로는 당연스럽게 픽셀(화소)수와 관련이 있다고 느꼈고 카메라의 프로세서는 받아들인 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에, 전자기가 아닌 부분은 렌즈에서 문제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되었다. 그간 전자제품에서 나를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고, 본인들이 만든 프로세서를 팔고있는 회사의 프로세서가 문제일리는 없다. 

또한 픽셀이라는 것은 당연히 높을수록 좁은 곳에 많이 응집되서 확대해서 보면 하위 화소를 가진 기종보다 좋게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역시 렌즈의 문제로 의심되고 있었다. (팝코넷 리뷰에 나온 100D의 경우 1800만 화소이고, A58은 2010만 화소이다. )

그래서 랜즈를 구매했고, 답은 맞아떨어졌다. 

SIGMA 18-50mm F2.8-4.5 DC (소니는 바디에 손떨림 보정이 있어서 OS 기능이 빠진다.) 

어쩌다보니 시그마 렌즈의 리뷰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해당 렌즈를 사용한 A58의 리뷰라고 생각해주면 되겠다. 아래는 시그마의 개봉 사진을 첨부할뿐




번들랜즈와 비슷한 구경의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당연히 단랜즈로는 잡을 수 없는 편리함 때문이다.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던, 풍경을 찍던 위치에 따라 렌즈의 줌인 줌아웃을 사용하면 여러 앵글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단랜즈일 경우 직접 내가 움직여서 앵글을 변경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랜즈로는 한 사람을 두고 한 자리에서 상, 중, 하의 구도를 각각 찍어내는데 매우 어려운 반면 줌랜즈는 쉽다. 

뭐 각설하고, 이제 두개의 렌즈가 생겼으니 비교를 해보아야 지 않겠는가? 이부분은 글로 할 수 없기에 직접 몇장의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보았다. 

뭐 내가 예민한 편이긴 하나 전문가도 아니기에 갖고있던 재료중 뭐가 좋을까 하다 어쩌다보니 소니가 내놓은 카달로그를 쓰게 되었다. 최대 화소로 촬영했고, 그 화면중 가운데 1/9 부분만 대상을 두고, 해당 부분을 크롭하여 작업을 진행했다.

sony dt 18-55 F3.5-5.6 SAM II vs SIGMA 18-50mm F2.8-4.5 DC 


위 사진은 소니 A58의 번들렌즈와, 약 20만원 하는 시그마 렌즈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면 알겠지만, 시그마의 경우 18-50 전구간중 50mm 줌 이외엔 모두 균일하게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소니 번들은 35mm 에서만 가독성이 좋다. (선예도라고 표현해야 하나... 익숙치 않아서)

색감도 전체적으로 시그마는 균일하지만, 소니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부분이 동영상 촬영이던, 사진 촬영이던 촬영이란 단어의 모든 구간에 걸쳐서 품질을 나쁘게 만드는 요인이 될텐데 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이럴꺼면 그냥 35mm 단랜즈를 주지 ... 하는 생각도 든다. 35mm 단랜즈라고 해도 1.8이나 2.8이라면 사람들이 환장하고 사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금일 흐린 날씨에 동네 우암사적공원 한바퀴 돌며 찍은 사진 첨부한다.  

SONY A58 + SIGMA 18-50mm F2.8-4.5 DC 제품으로 찍은 사진이다. 

집중이 필요하면 18mm, 전체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면 35-50mm 여러 렌즈 교환할 필요 없이 하나의 렌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함, 편리함이 내겐 좋다. 그리고 A58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사진 역시 마음에 든다.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SONY DSLT A58 리뷰 1부 -개봉기 -

일단 소니 A58을 구매하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여자친구가 코스프레를 좋아하고, 종종 촬영회에 출타하지만, 카메라가 없기에 늘 카메라를 렌탈하게 되었는덴, 그러다보니 사진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카메라의 세팅에 대한 시간도 들게 되고, 또한 잘못된 세팅으로 원하는 마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평소에 그다지 관심도 없던 디카를 사게 되었으니, 당연 비싼것은 살 생각 자체가 없고, 어느정도 신형이면서 성능이 보장되느 것을 원하게 되었다. 그중 갖고싶던 것은 역시나 미러리스 제품군이었는데, 가격을 60만원 이하로 정해놓고 보니 미러리스중 24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적절한 뷰파인더를 가진 제품을 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으며, 번들랜즈에 대한 불만족으로 대안을 찾을 경우 가격대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있어 책정가보다 높게 형성이 되었다. 다른 제품군에선 15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50mm 1.8렌즈가 30만원 대에 형성 되어있으니, 혹여 여차저차 렌즈를 바꾸고자 할경우 과도한 지출을 유발하게 된다. 

50mm 1.8을 기준으로 비교할경우 동일한 소니제품임에도 A마운트는 15만원 이하, E마운트는 30만원 이상가격대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직은 다양한 렌즈를 구비하기엔 소니의 풀프레임이나 미러리스는 비싸다. 그래도 소니의 미러리스는 초점 개수를 비롯한 여러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있음으로, 나중에라도 꼭 사고싶다. 

일단 A58을 선택한 이유는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50만원이 채 안되는 관계로 저렴하다, (현재 새상품과 중고상품이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있다.) 뭐 여러 리뷰에서 마이너버젼이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비교리뷰들을 살펴본 결과, 동일 가격대 어느 제품과 견주어도 나쁜 구석이 하나 없다. 


이런 비교자료는 구글에서 A5100(상품명1) VS A58(상품명2) 이런식으로 검색을 하면 서양분들이 많이들 비교자료를 만들어놔서, 어떤 상품을 가져다 놓아도 다 비교가 되서 나온다. 서양인들은 참 스마트하게 살고 있다. 후보 제품군에 올랐던 신품,중고가 50만원 이상 70만원 이하의 모든 제품과 비교를 해보았고(약 16개) 그 결과, 2400만화소를 포기하고 2010만 화소인 이녀석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니콘 5500이 가격도 저렴하며 스위블 기능도 있고 WIFI도 있고 더 좋아 보이는데도... 양인들의 평가는 A58이 좋다 )

A58은 현재 티몬에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추가베터리와, 64G 메모리를 포함하더라도 52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팔고있기에 바로 주문했다. 



일단 배송은 박스에 찍힌 흔적 하나없이 깔끔하게 잘 되었고, 받고나서야 선택을 잘못한것을 깨달았다. 추가베터리가 딸려오는 녀석으로 주문을 했어야 했는데, 추가베터리 없이, 본품과 크리닝세트를 주문해버린것이다. 무료 반품이지만, 당장 주말에 써야 하므로 그냥 쓰기로 했다. 






주황색 박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었고, 구성품으로는 카메라, 베터리, 렌즈, 충전기 로 구성되어있다. 받은 기쁨을 뒤로 하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거치는데 사진을 찍은 이미지가 생각보다 무언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좀 예민한 구석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무엇인지 열심히 검색 해본 결과 한가지 사실에 도달했다.

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review&no=870

팝코넷이라는 카메라 리뷰 전문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100D와 A58 그리고 니콘 5200D을 가지고 여러 비교를 해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그중 떨어지는 부분은 선예도 라는 부분인데, (300배나 600배율 확대를 해놓고 보면, 선이 또렷하지 못하다는게 눈에 확 들어왔다. )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전자제품은 소니, 삼성' 이라는 고정관념을 쉽게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환불을 하는 대신 렌즈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그 결과는 다음편에 공개하겠다.

SONY DSLT A58 리뷰 2부 -렌즈를 교체 하다-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에어리아3.0 타이어교체 -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 -

천변도로 주행중 펑크!
외곽도로 주행중 펑크!
종주길 주행중 펑크!
잔차 산지 얼마나 됐다고 자꾸 펑크인가!
이렇게 펑크가 자주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는 펑크족인가!

튜브펑크는 에어리아를 산 이후로 두번째로 날 가슴아프게 하는 부분이다. 첫번째 문제로 자리잡았던 것은 페달이었지만, 이부분은 커스텀 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부분 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승차감, 그리고 안정적인 주행을 담당하는 타이어가... 산지 고작 6개월만에 3번이나 펑크가 난다는 것은 좀 문제다.

에어리아 사고서 아직 1500km밖에 타지 않았는데 3번이나 펑크가 가 나다니... 그것도 꼭 장거리 주행을 할때마다 펑크가 나면서 사기를 꺽어버리는 것이다!

펑크가 났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30km이상 속도로 주행중 뭐만 밟으면 터진다. 대게 80km이상의 거리를 주행할때마다 후반부에 지쳐서 정줄 놓고 가다 무심결에 밟은 돌맹이, 유리조각이 매번 펑크를 유발했고, 절망했다.

첫 펑크엔 대비책이 없어 택시비 2만냥을 내가며 집에 와야했고, 그다음엔 펑크패치를 들고 다니게 되었으며, 결국 튜브를 항상 챙기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펑크가 난 날은 목적지까지 완주 할 수 없었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건 항상 완성 이다.(완성되지 못한 것은 대체로 아무것도 아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 3번이나 절망을 준 타이어는 버려 마땅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나 궁굼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펑크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인 타이어가 있었다. 이름은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 가격은 개당 3.5만 이라는 내게는 다소 고급진 편이지만, 타이어 펑크방지에 최고점을 받고있는 부분이 마음에 꽂혔다.

타이어 선택은 휠이 700c라는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인과 구글링을 모두 이용해보았으나, 의견이 분분했다. 기존 타이어는 700cX23c이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23c와 25c 타이어간의 가속도 비교를 통해 23c보다 25c가 우월하다는 토론을 하고있었고, 25c를 하느니 그냥 하이브리드 느낌의 28c를 달아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지식인에서는 700c면 다된다. 라는 의견, 림의 내경을 측정해서 'X2' 를 하라는 의견 등등 이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어째서 그런 것 인지 원리를 명확히 설명해 주지 않는 만큼 신뢰도가 없는 자료라고 판단되었고, 힐탑스포츠에 문의를 올렸다.


질문은 '25냐 28이냐' 올렸어도 25C로 사용하면 되요 가 아니라, 범위를 원했다. '17~25c까지 사용가능해요 같은' 하지만 단답형 이었고, 내가 원하는 타이어 역시 28c나 25c중 하나였기에 바로 25c를 주문했다. 대부분 타이어를 바꿀경우 튜브를 무조건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23C나 25C의 내경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냥 쓰던 튜브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포장은 뭐 타이어에 그냥 봉다리로 감싸서 왔다. 뭔가 상자에 들었다거나 혹은 어떤 포장일까 무척 기대했는데 한눈에 봐도 타이어란걸 직감할만큼 그냥 음... 그냥 알몸으로 왔다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간소한 포장. 패기있다.

일단 에어리아의 기본 타이어인 캔다를 벗겨내기 전 림의 어디를 봐도 역시 사이즈에 대한 호환정보는 적혀있지 않다.


일단 바람을 빼는 것을 먼저 진행한다. 바람이 들어있는 튜브는 실제 타이어 부피보다 2,3배 팽창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타이어 제거를 진행한다면 일단 타이어를 뺄 수 없을 뿐더러, 혹여 빼더라도 과정에서 터지기 쉽다.

바람을 빼면 타이어 분리작업에 들어가는데, 타이어 주걱이 필수요소이다. 타이어 주걱은 타이어를 뺄때는 끝의 r 부분이 타이어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빼면 수월하게 뺄 수 있다.

 
이렇게 끼워서 바깥쪽으로 하나를 고정해 놓은 후 타이어 주걱을 하나 더 이용해 이부분부터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힘을 주어 쭉쭉 돌려가면 타이어가 쉽게 분리된다.

분리해놓고 보니 위쪽 캔다 23c와 슈발베 25c의 두께가 2mm 차이여야 할텐데 거의 1cm은 차이가 나보인다?! 왜일까? 는 물론 23c는 장착된지 오래되서 타이어 가 동글게 말린 상태라 얇아보이고, 25c는 갓 도착한거라 퍼져있어서 그렇다.

이젠 타이어를 장착할때다. 일단 새로산 타이어를 림에 씌워준다. 이부분은 별힘이 들지 않는다. 손으로 해도 된다. 전체적으로 씌워서 림을 감싸게 한 후 부터가 시작이다. 타이어의 한쪽면은 위 사진처럼 림의 안쪽으로 밀어넣고 반대쪽을 밀어넣는게 포인트다.

이제 타이어를 림 안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데 요령은 일단 한쪽끝을 이렇게 림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주걱의 사용은 아까와 반대로 주걱의 홈이 바깥쪽으로 자리잡게 하고 똑같이 시계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것은 타이어 표면만 밀어줄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있는 튜브까지 주걱의 등에 올라타게 밀어줘야 튜브가 터지지 않는다.

임시로 림 안쪽으로 타이어를 밀어넣은 부분을 아래로 하고, 위쪽부터 타이어를 림 안으로 집어 넣어준다. (처음 림 안에 넣은 부분을 쭉 밀어도 되지만, 그렇게 할경우 장력이 유지되지 않아 작업중 쉽게 빠지게 된다. )


이렇게 쭉 빙글빙글 돌려서 끼다보면, 마지막 한쪽에선 장력이 최고조에 달해서 무지막지 힘들게 된다.  하지만 믿을건 힘뿐이고, 궂이 힘을 좀 덜 들게 하자면 타이어 판매하는 곳에선 타이어 교체용 윤활제(10분 정도 증발되는)를 판매하니 이럴때 발라주면 된다.

이것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집에있는 손소독제나 에센스를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녀석들은 대체로 쉽게 증발되며, 알코올 이외의 화학물질은 대게 들어있지 않음으로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뭐.. 나야 넘치는게 힘이니 그냥 어금니 꽉물고 뽝 하고 말지만  ㅎㅎ

완성하고, 집밖에 잠시 나갔다 왔는데. 튜브도 정상이고, 타이어 역시 잘 장착되었다. 음.. 그전 타이어랑 또 다른점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 보니 타이어 옆면이 반사 도료가 칠해져 있어 빛이 엄청 잘 반사된다. 야간 라이딩때 매우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잠시나마 업힐도 해봤는데 20% 경사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라톤 플러스 투어 같은 MTB용에서나 무게차이가 심한가 보다. 다음에 타면서 무언가 느낌이 있다면 마라톤에 대한 사용기도 추가로 적어 보도록 하겠다.


ps :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는 2018년 현재 1년 넘게 사용하면서 그 보호 성능에는 정말 감탄을 하고있다. 그흔한 펑크 한번 안나며 심지어 반쯤 바람빠진 튜브를 넣고 다녀도 주행하는데 지장이 없다. 다만 자격증 시험관계로 1년째 종주는 꿈도 못꾸는 중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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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쿠베로 에어리아3.0 사용기 2차 - 금강종주 -

에어리아3.0을 살때부터 하이브리드로 갔던 금강종주길과 로드로 가는 금강종주길의 차이가 궁굼했다. 종주길 구간중 유일하게 갔던 길이기도 하고, 바뀐 자전거로는 어떤 기록을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점이 더 불편하거나 편한가 등등 많은 것들이 궁굼했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산지 6개월만에 페달을 제외한 순정상태를 여전히 유지하고있는 쿠베로와 금강종주길에 나섰다. 전에는 순방향으로 가서 저녁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이기지 못해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역으로 달리기 위해 아침 8시30분 첫 차를 타고 군산으로 향했다.




나름 맑고 청명한 날에 시원한 바람이 달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종주길에 대한 기록은 지난번에 이미 많은 사진과 함께 했음으로, 쿠베로 에어리아에 대한 평을 하자면, 가벼운 바디 덕에 평속 18km는 땀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무난했다. 작년에 초행을 같이했던 13kg의 하이브리드보다 약 4kg나 적기 때문에 그런면도 없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간 갖고 싶었던 시마노 구동계가 힘을 잘 전달하는 것 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업힐이 무지막지하게 향상됐다. (엔진이 좋아졌나 싶기도 하고 ㅎㅎ)

출발이 늦은 만큼 한시간 반 남짓 달리자 배가 고팠고, 때마침 중화요리집이 눈에 들어왔다. 대전에서 출발할때는 밥먹을 곳을 찾지 못해 무척 고생했는데 군산터미널에서 출발할때는 딱 좋은 위치에 중화요리집이 보였다. 위치는 성당포구 인증소를 거의다 도착해서 민가로 이어진 길을 달릴때다. 참고로 앞뒤로 봐도 이 중국집밖에 밥먹을 곳이 없으니, 군산에서 출발한다면 이곳에 들르기를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 이곳을 지나친다면 앞으로 4-5시간 가량 더가야 나오는 공주에서 밖에 식사할 곳이 눈에 띄지 않음으로 그냥 여기서 먹는게 낫다. 저번 라이딩에는 7시30분에 출발을 해서 공주를 11시에 지나쳤기에 주린배를 욺켜쥐고 백제보에 있는 편의점까지 달려가서 쏘세지랑 삼각김밥 , 라면을 먹고 정말 힘겹게 달렸던 기억이 있다.




성당포구 인증소를 지나고, 백제보를 향하는데, 부여에 진입하자 마자 동행했던 동생놈이 더이상 못가겠다며 기권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갔고, 혼자 남겨져 동생 페이스에 맞추느라 늦어진 시간을 재촉하며 속도를 올렸다. 




동생놈이 언덕만 보면 내려서 걷는 데다가, 체력적 한계를 출발한지 30분만에 느끼고 있던 녀석을 어르고 달래서 평속 17km를 유지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 느려터진 레이스에 여간 화가 났던지, 동생과 헤어지자 마자 단숨에 30km을 달려 백제보를 통과해서 공주에 진입했다. 

저녁을 먹으려면 얼른 공주 인증소까지 달려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재촉했고, 여유가 없어진 나는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채로 질주를 하다간 자전거 도로에 있던 자동차 라이트 조각을 밟아서 타이어가 터져버렸다. 


내리막이라 신난다고 노브레이크로 쭉 달린것도 문제였지만, 음.. 뭐랄까 기존에 사용하던 하이브리드의  타이어는 길에 있는 돌은 바퀴로 치울정도로 튼튼했는데 이녀석은 뭐만 밟으면 터진다. 자전거를 산 이래로 3번째 튜브 펑크다, 그것도 매번 펑크패치로 해결할 수 없는 사이즈의 구멍이 나다보니 이제는 펑크패치가 아닌 튜브를 갖고 다니고 있다... 만 그래도 너무한다.  타이어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분도 엉망 진창이 됐다. 

튜브를 갈고나니 여태 아픈지 몰랐던 엉덩이가 조금 쉬었다고 멍이라도 든 것 처럼 아파왔다. 그리고 어느덧 해도 저물어 가기에, 이번엔 완주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 인증소를 거쳐 17km를 더 달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곳 참 표가 참 가관이다. 시간도 없고, 좌석도 지정된게 없다. 선착순이라니... 승객끼리 베틀이라도 하란말인가 -_-; 

에어리아3.0은 기존 타던 하이브리드와 종주길에서 어떤게 달랐는가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1. 타이어가 튜브를 보호하지 않는다. 돌맹이, 유리조각 밟지 마라. 
2. 가볍기에 고속에서 페이스 유지가 쉽다. 
3. 업힐에 유리하다. 
4. 손이 덜 아프다. (크로몰리와 알로이의 충격흡수 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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