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6탄 - 비트코인 사기

2018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가 지난 직후 대전 비래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수상해 차분히 들어보기로 했다. 2개의 테이블을 합쳐서 약 8명의 무리를 만든 이 분들은 명백하게 사기를 당하는 중이셨다.

일단 해당 가족은 5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그 자식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3인의 다단계 판매책이 이들에게 감언이설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비트코인 사기 만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여러 내용의 사기를 포함하고 있었다.

옆자리에서 들은 내용은 이러했다.

주요 홍보 내용 

1. 최소 월 300,0000원에서 최대 월 3,000,000원 까지 저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2. 월 납입금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실버, 골드, 플래티넘)

3. 기존의 다단계 방식이 아닌 특정 어플을 사용하며, 해당 어플에 달러화로 입금을 하면 입금 금액에 대한 이자를 제공한다.

4. 이율은 월 40%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300만원이 2년 후에는 월 500만원으로 둔갑한다고 한다.

5. 계좌는 1인 1계좌 이상 만들 수 없기에 가족을 모두 오라고 했다. 미성년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한다.

6. 비트코인(혹은 인터넷 뱅킹) 처럼 휴대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 비트코인 지갑을 보여주며 2년전에 4달러를 입금했는데 지금 1600달러가 되었다고 했다.

이 정도만 들어도 수상하지 않은가? 유사수신행위이다.  유사수신은 법률상으로 금지되어있는 은행이 아닌 자의 이자 제공을 빌미로 한 자금 모집을 총칭한다.

여기서 가장 말이 안되는 건 월 수익이 40%라고 했는데 2년전의 4달러가 어떻게 1600달러가 되었는지 의문이다. 이건 수학으로 풀 수 없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 모집책이 xx코인 이라고 이야기 하고있는데 무슨 코인인지는 정확히 듣지 못했다.

이 어플 때문에 기존의 사기보다 발전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데 이전의 사기꾼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그대로 두었다면, 이제는 어플이 있으므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 처럼 가장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사기로서의 위험도와 성립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기꾼과 아들의 질의응답 

법적으로 불가능한 행위를 하는 이들. 제법 똑똑해보이는 아들이 몇 가지의 질문을 던졌고, 대답은 이러했다.

A : 입금된 어플로 돈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만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B : 그건 은행에 입금된 돈도 마찬가지 아닌가?

A : 사람들이 돈을 넣는 행위 만으로는 이자가 발생할 수 없는데 어떤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가?
B : 광고 수익이다. 지금은 30만의 회원이 있는데 광고주 한 명에게서 50,000,000원의 광고 의뢰를 받고 어플에 개제하면 어플의 각 사용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적을 때 가입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A : 고작 30만명 밖에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에 누가 5000만원이나 주고 광고를 하나?
B : 우리 입장에선 큰 돈이지만, 기업 입장에선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B : 왜 부정적인 것만 보려고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끝없이 부정적이 된다.
A : 부정적인 걸 완전히 알아야 긍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이지 않나?

A : 정 그렇게 의심가면 다음 달 11일에 집체교육이 있으니 나오라. 아버님 여기 300넣어놓고 2년후엔 500씩 매달 받을 수 있어요 자 건배한번 하시죠.

라며 말을 돌리곤 더이상 질의를 받지 않았다.

약 1시간 가까이 밥을 먹으면서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이 집은 나름 아들을 잘 둬서 속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문득 기억을 더듬어보니.. 모집책으로 활동하는 분이 이전 10년전 SK텔레콤을 빙자한 다단계에서 본 모집책이다.  개가 똥을 못 끊는다... 다단계 사기꾼도 사기를 끊을 수 없는 모양이다.

비트코인 사기의 모순 

1. 불법이다.
유사수신은 무조건 불법이다.

2. 월 40%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하고, 회원 수가 늘어날수록 지급되는 이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들의 말대로 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다.

광고 비용은 50,000,000원으로 확정되어있다. 그런데 회원 수가 늘어난다고 하면 이것을 분할하는 분모가 커지는 것이므로, 더 많은 금액을 줄 수 없게 된다. (즉, 적은 회원 수를 유지해야만 수익이 유지된다. )

3. 40%의 이자를 확보할 수단이 없다.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플랫폼 사용자가 적으면 광고 모집이 불가능하고, 사용자가 많으면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적절한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4. 실물이 없다.
내가 돈을 입금하는 순간 그것은 가짜돈으로 치환될 뿐이다. 사기이기때문에 금융기관의 예금처럼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0원이 되는 것이다. 어플에 10억이 찍혀있어도 0원인것이다.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주위에 이런 말을 하면서 이자 수익을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을 끊으시고, 연락처를 차단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약 10년전에 보았던 사기꾼이 다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사기를 치는 사람도 쉽게 끊지 못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연을 끊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쉽게도 이분이 말하는 비트코인 어플과, 해당 이미지를 구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해당 코인 이름과 거래 어플에 대한 스샷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1탄 - 법원경매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2탄 -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3탄 - 취업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4탄 - 기획부동산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5탄 - 유사 수신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6탄 - 비트코인 사기
다단계 소득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windows 크랙등의 인증 크랙을 사용하면 나타나는 문제점

개요 

인터넷에 보면 여러가지 정품인증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이러한 정품 인증 프로그램이 정품 인증이 안되거나 쉽게 풀리는 현상이 있을 뿐더러, 확인 결과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스미싱 등을 유포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품 윈도우 라이센스는 고작 5~6,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음에도 아직도 크랙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 일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스미싱의 피해자가 되어본 입장에서 정품 windows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피해사례 

개인적인 스미싱, 악성코드 피해 사례는 몇 차례 있습니다.
1. 돈을 주고 산 인터넷 강의 영상이 암호화되어 볼 수 없게 되었다.
- 약 35만원 손실
2. 공모전을 준비하던 도면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손실액 추정 불가 (대상을 받았다면 상금 2천만원 )
3. 불필요하게 윈도우즈를 다시 설치해야 했다.
7년간 약 30여차례 개별 pc 사용 환경 구축 5시간을 포함 1회 8시간 일급 20만원으로 계산시 약 600만원

이런 일들이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사용하면 없어집니다. 정품으로 사용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백도어(해킹을 위한 통로)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각종 adware등을 몰래 설치하는 코드가 시스템에 삽입되어있는 상태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2,3개월마다 pc의 os를 초기화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여러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비정품으로 사용하는 windows 의 경우 시스템 영역에 악성 코드가 설치되기에 바이러스 백신에서도 근본적인 처리를 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임시조치만 하기도 합니다.

크랙 사용 시 악성 프로그램 유포 사례 예 

크랙을 사용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바이러스 백신의 실시간 검사 결과입니다.  매달 adware가 몰래 설치되는 비교적 귀여운 크랙입니다.

adware는 광고 프로그램입니다. 비교적 피해가 적습니다. 어느 날 pc 작업표시 줄 바로 위에 광고가 표시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가끔 광고 대신 이런 것이 뜨기도 합니다.

'당신의 컴퓨터는 암호화 되었습니다. xxx 에게 1비트코인을 입금하면 해제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켜자마자 작업표시줄에 이런게 뜬다면 당황스럽겠죠?
'아 그 유명한 스미싱인가?' 하면서 서둘러 이것저것 확인해보겠지만. 그땐 이미 늦었죠. 문제는 원하는 돈을 줘도 암호화가 해제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크랙 프로그램에 이렇게 주기적으로 광고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다면, 또 다른 크랙 유포자는 조금 더 위험한 코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크랙 개발자는 아니지만, 크랙을 조금 변경해서 애드웨어가 아닌 진짜 스미싱 프로그램을 넣는 것이죠. 혹은 pc를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작업을 하는데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도어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특정 한 부분만 변경하는 건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것 보다 무척 쉬운 일이지요.

WINDOWS 크랙에 대한 설명 


저 애드웨어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은 여러분이 제법 많이 사용하는 크랙인 KMSAUTO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떤 크랙의 경우 더 위험한 백도어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KMSAUTO라도 유포자에 따라서 악성 프로그램 유형이 다릅니다.

저 프로그램을 수박 껍데기 정도 해석해보면 WINDOWS에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키 인증을 WINDOWS 서버가 아닌 자신의 서버에서 받게 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WINDOWS 정품 인증은 주기적으로 WINDOW 자체에서 실행되기에 바이러스로 볼 수 없죠. 그래서 백신에 걸리지 않습니다.
------------------------------------------------------------------------------------------
KMS AUTO의 악성 코드 설치 이력
노란색 색칠한 부분이 수행 일시이고, 올 한해만 32회나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로그도 남겨주셨네요.


KMS AUTO는 WINDOWS에서 주기적으로 정품 라이선스와 업데이트를 체크하는 프로그램의 접속 경로를 자신이 만든 특정 사이트로 바꾼 뒤, 정품 인증, 업데이트에 대한 응답 대신,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게 하는 것이 현재 설명하는 크랙이 하는 일 입니다. AI 크랙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WINDOWS 업데이트 로그와 동일하게 생성됩니다. 다만 OS버전이 달랐습니다. 설치된 버전의 업데이트 로그는 170회이지만 설치되지 않은 버전의 업데이트 횟수와 바이러스 검출 횟수가 동일하게 32회였습니다.
-------------------------------------------------------------------------------------------

다만 인증 받는 곳에서 (자신의 PC내의 특정 주소)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 받는 주소와 연결되어있고, 해커는 이곳에 백신에 걸리지 않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은 크랙을 이용할 때 같이 설치되고, 결코 지워지지 않죠. 음... 사용자가 지우지 않는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몰라서 못지우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도 지우면 정품인증을 하라고 귀찮게 굴기 때문이죠.

그렇게 방치하다 어느 날... 10일 밤샘한 자료가 날아가면 득도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때 그 말 좀 믿을걸... '

이런 공격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느 날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달 몇 년이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심하고 중요한 자료를 pc에 넣은 다음날부터 여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테스트의 주요 경로가 됩니다. 백신에 걸리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실험 대상이 되는 것 이지요.

끝으로

전에 어떤 사람이 WINDOWS 중고 키를 사는 것이 불법이고 크랙을 까는 것과 다른 것이 없다고 저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기본적으론 백도어가 열리지 않는 부분이 다릅니다. (여러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죠.) 크랙을 설치하는 행위는 스스로의 PC를 바이러스 제작자가 새로운 바이러스를 실험하는 실험대로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WINDOWS 중고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은 한국 국내에선 무법이고, 해외에선 합법입니다. 불법은 아닙니다. 법이 없는 부분이죠. 다만 한국 MS정책에는 위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 문의 결과 그쪽에도 이것에 대한 명확한 정책이 없습니다.

정품 15만원이 비싸다면, 중고라도 사서 쓰세요. 컴퓨터에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적어도 windows 설치 영역은 세팅 완료 이후 ghost 이미지 파일을 만드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정품이나 중고 라이선스를 사셔서 자신의 PC를 지키세요.
모든 소프트웨어 크랙에 이런 코드가 숨어있습니다.
크랙 사용은 스스로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는 지름길입니다.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고양이와 함께 한 3개월 속설과 달랐던 실제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이후, 고양이에 대한 여러 가지 고찰을 하는 중입니다. 일단 저희 집에 들어온 기쁨이는 생후 약 4년이 된 성묘입니다. 고양이에게 이것저것 설치를 해주고 복지 차원에서 산책을 시켜보려 최근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고양이와는 3년째 지내고 있지만, 3개월이라 쓴 것은 직접 사는 집에서 키우는 기간이 3개월 이라 그렇습니다.

그간 고양이와 함께 하면서 보편적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와 달랐던 내용을 정리합니다.
지금은 분양과 시골에 가있는 늘봄이와 기쁨이의 새끼들

1. 사용할 수 있는 자리를 물어본다.

애초에 여자 친구의 집에서만 자랐던 기쁨이, 그리고 그 새끼들은 집안의 모든 사물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주저 없이 사용했기에 고양이는 늘 모든 물건을 다 자신의 것처럼 쓰는 동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쁨이는 모든 장소에 제 손으로 올려주지 않은 곳에 처음 올라갈 때는 밑에서 '냐옹~냐옹~' 하면서 사람의 응답을 기다리며 '올라와' 라는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침대, 식탁, 싱크대 등의 부위에는 처음 2주간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며 침대의 경우 사용을 허락한 이래로 꾸준히 오르내리지만, 주방의 식탁, 싱크대에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식탁 의자 역시 오르지 않습니다.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화장실인데, 모래와 자신의 변이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집을 이사한 이후로 변을 보지 않고 하루를 간신히 버티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한 두 방울 소변을 흘리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데려가서 그 위에 앉혀주자 그제야 자신의 화장실임을 인식하고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식사량이 줄어든다. 

평소에도 식사량이 많지 않았던 녀석인지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최초 2주간은 식사를 거의 평소 절반가량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장소가 바뀌며 발생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화장실 문제도 있었겠지만, 어느 정도의 적응이 될 때까지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3. 고양이는 소문과 다르게 더럽다.

고양이는 그루밍 덕에 항상 청결을 유지해서 수개월에 한번만 씻기면 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이 살아본 결과 1주마다 씻기지 않을 경우 각종 알레르기가 발생합니다. 그 원인이 그루밍 같습니다.

고양이는 하루에도 수차례 그루밍을 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여러 바이러스가 집안 구석구석 퍼지게 만듭니다. 지속적인 관찰 결과 그루밍은 혀가 닿을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하는데 그 범위는 항문과 성기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대장에서 발생하는 박테리아나, 체내 소변을 통해 나오는 여러 박테리아가 전신에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퍼진 균은 고양이가 몸을 이곳저곳 문질러대기에 하고 솜털이 빠져서 날아다니면서 함께 퍼지게 되는데, 그로인해 1주일 후에는 여기저기에 균이 가득한 상태가 되고, 연약한 제 몸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비염, 감기, 눈 가려움 등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매 주 토요일 고양이를 목욕 시키고 있습니다.

4.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지 않는다.

위 사항 때문에 목욕을 자주 시키게 되었는데,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는 것은 실제 목욕을 시켜 본 결과 속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고양이마다 특성일 수 있겠으나, '코리안 숏컷'인 저희 기쁨이는 물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싫어하는 부분은 물이 닿은 이후 추워지는 몸 혹은 찬물입니다. 따라서 체온과 비슷한 온수를 두 대야에 담아두고 한 대야에서 씻긴 이후 다른 대야에서 바로 비눗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반항하거나 울지 않습니다.

체온이 내려가지 않을 만큼 따듯한 곳에서 씻긴다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물에 닿으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다는 부분도 역시 대체로 익숙하지 않은 물에 대한 저항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자주 씻기지 않을수록 더욱 물에 대한 저항감을 갖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기적인 목욕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냥이를 주워 키웠던 참치 
기쁨이와 늘봄이의 새끼들

길 고양이를 데려왔던 참치나(생후 6주) 신생아였던 새끼들은 물에 대한 저항감이 전혀 없이 씻고, 말리는 과정을 매우 얌전히 받아들이고, 지금의 기쁨이는 주1회 목욕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목욕탕 근처만 가도 사람 죽일 기세라면 포기하세요. 그건 늦은 거에요. 이미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겁니다.

5. 사람 손을 안타는 고양이는 익숙해질 때 까지 놔두면 안 된다.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그중 사람의 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의 손을 잘 타는 개냥이가 있는 반면 지금은 시골의 외출 냥으로 가있는 늘봄이의 경우 1년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상태로, 사람만 보면 도주하는 고양이였습니다. 이런 상태였던 이유는 돌봐주던 사람이 겁이 많다는 이유로 1년 동안 방치했기에 발생한 것 입니다.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애정을 쏟으며 장난감으로 놀아준 결과 약 1개월 만에 만지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에는 퍼즐을 하는 동안 옆에서 퍼즐을 물고 도망치기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람에게 다가오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고양이가 손을 타지 않는다고 해서 방치하기 보다는 보다 자주 놀아주고, 손으로 간식을 주기도 하는 등 집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고양이가 사람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고양이 분양은 최소 2개월 이후 해야 한다. 

간혹 너무 어린 고양이가 분양 올라오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고양이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여러 가지 배웁니다. 고양이는 엄마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냥' 소리 한마디에 4,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열을 맞춰 따라가는 모습은 너무 귀엽습니다.

아빠 기쁨이와 함께 식사하는 새끼

아기 냥들의 화장실 쟁탈전
고양이는 엄마와 아빠에게서 밥과 물을 얻을 장소나 화장실의 사용법 등을 배우며, 새끼 고양이들 끼리 싸우며 발톱을 넣고 때리는 법, 아프지 않게 무는 강도 같은 것들을 배웁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 동료로 인식하는 사람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발톱을 드리우는 경우가 있기도 하며,  무는 강도를 조절하지 못해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7. 발톱을 꺼내는 고양이에 대한 대처

가족과 함께한 기간이 짧아, 교정을 못 거쳐 집사에게 발톱을 드리운다면 적당히 혼을 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덩치가 사람의 1/10에 불과해 머리를 툭 치거나 하는 정도만으로도 혼난다는 것을 충분히 느낍니다. 그리고 안거나 할 경우에도 발톱을 세워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아야'라고 아픔을 표시하는 소리를 내며 발톱을 넣으면 상대방이 아픈 것을 인식하고 주의하기 시작합니다. 

저희 기쁨이는 4년차인데도 꾹꾹이 할 때, 안길 때, 혹은 화날 때 사람에게 피가 나도록 할퀴거나 무는 버릇이 있었는데 2개월 만에 대부분 고쳤습니다. 지금은 제가 털 빗으로 빗어주거나 할 때 자신이 아프면 제가 평소 하던 '아야'를 흉내 내기도 합니다. 

8. 고양이 얌전하게 하는 방법 

다른 고양이들도 이런지 모르겠으나, 고양이가 유독 불안정하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빠떼루를 줘야 합니다. 이럴 경우 혼낸다고 머리를 툭 치면 오히려 고양이에게 피나도록 쳐 맞는 수가 있습니다. (저도 많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녀석을 한방에 얌전하게 만드는 방법이 바로 빠떼루 입니다.

고양이 빠떼루 자세

고양이가 평소 앞발 어께 뒤편을 만져주면 '고릉고릉' 노래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미가 새끼를 이동 시킬 때 무는 부분입니다. 기쁨이도 이 부분을 잡고 3cm정도 들어주면 바로 빠떼루 자세를 하면서 매우 얌전해집니다. 

얌전해지는 이유는 아마 어미가 뒷목을 문 상태에서 움직인다면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어렸을 때 교육받은 코드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경험한 고양이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최소 금액으로 100%원목 신발장 만들기 3차 조립편

11번가를 통해 목재를 주문하고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목재를 잘못 주문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파격특가 프리미엄] 이라는 홍보 문구에 눈이멀어.. 원목을  합판과 교환했죠. 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원목으로 혹시나 비슷한 신발장을 만드실 분이 계시면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모든 그림은 클릭 시 확대 됩니다.

본 장은 앞의 문서를 참고해야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최종견적서 


신발장을 만들기 위해 주문을 했는데 100x220 판이 22개를 주문해야 하는데 11개를 주문해서 잘못된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주문서를 보다보니 파격특가 무취무절 프리미엄 미송 까지만 보고 마지막 합판이라는 중요한 단어를 못 본 것을 깨닫고 주문 취소를 위해 전화를 하였으나, 이미 재단이 완료된 상태라 취소할 수 없다 하여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고작 2만원 차이로 원목은 합판이 되었습니다; 

2. 최종 도안의 참고요소 

(악세사리 제작/판매를 하는 늘봄공방 협찬 도면입니다.)
그간 게시했던 도면을 보니 각 부의 내부 너비를 기술한 부분이 없어 추가하였습니다. 

3. 조립순서 

이전에 작성된 도안은 처음부터 조립 순서를 지정한 상태로 작성이 되어 조립순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조립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나사의 경우 25mm 38mm 50 mm 3가지 사이즈를 준비했는데 25mm는 전혀 사용할 수 없었고, 38을 내측 조립, 50mm를 외측 조립에 사용하였습니다. 각 20개 20개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지난 장에서 주문한 나사는 pz1의 머리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목재가 갈라지지 않는 납작머리 피스이기에 구멍을 먼저 뚫지 않아도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나사가 목재 잔여물을 개미집처럼 쌓으면서 들어갑니다. 좋네요 정말 


각부의 부속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고양이는 부속이 아닙니다. 나무만 보면 다 자기 놀이 재료인줄 아는 기쁨이라는 고양이입니다. 

① 세로기둥
② 하단 가로분리판 
③ 상단 가로분리판 
④ 상하 베이스판 
⑤ 우산꽂이 세로분리판 
⑥ 좌/우 외판 
⑦ 뒷면 외판 

1) 기둥 결합

기둥은 2개를 ㄱ자로 결합하는 녀석이 2개, 그리고 단독 사용 2개 합이 6개가 들어갑니다. 
도면은 기둥을 중심으로 나머지 부분들을 결합하게 되어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깥쪽으로 홈이 보이도록 2개의 기둥을 결합해 ㄱ 자 형상을 만듭니다. 

2) 바닥부 연결 

ㄱ자 기둥이 2개 완성되면 바닥부의 모서리에 ④상하단 베이스판 중 하단을 연결합니다. 
이런 형태로 좁은 면은 좌우측 넓은 면은 뒤쪽을 향하도록 조립합니다. 

3) 중간판 연결 

우산꽂이로 사용할 ⑤ 세로분리판을 대고 딱 맞는 거리에 ②상단 가로분리판을 놓습니다. 
이렇게 놓고 좌/우측에서 나사를 조이면 딱히 측정을 하지 않아도 조립 위치가 맞습니다. 
이 가로분리판을 연결해야 위쪽이 벌어지지 않고, 편하게 나머지 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4) 세로분리판 연결

상위 도면의 정해진 치수에 따라 마킹한 뒤 세로분리판을 연결합니다. 우측 기둥 안쪽부터 154mm, 바닥판 외측부터 172mm입니다. 이곳의 치수가 정확해야 하단가로분리판이 편하게 장착됩니다.  

5) 하단 가로분리판 연결  

상단 가로분리판과, 우산꽂이가 연결되면 나머지 부속들은 사이즈가 딱 맞기에 대충 걸치기만 해도 쉽게 쓰러지지 않아 조립이 수월합니다. 하단 가로분리판은 상단 가로분리판으로부터 각각 20cm, 40cm거리에 조립하면 됩니다. 

6) 앞쪽 기둥 연결 

전체적인 틀을 완성하기 위해 앞쪽 기둥을 연결하며 가로분리판, 바닥판과 연결해줍니다. 

7) 상단 세로분리판 연결 

세로분리판의 경우 기존에 조립한 판보다 15cm위에 조립하면 됩니다. 

8) 뒷면 외판 과 옆면 외판 조립 

뒷면 외판과 옆면 외판은 조립이 치수에 맞게 mm단위까지 정확하게 조립되었을 경우 별 힘을 들이지 않고 끼우면 됩니다. 위 동영상처럼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모두 끼우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9) 상판 조립


상판은 각 기둥의 모서리에 직결피스를 하나씩 박는 것으로 완료했습니다. 

10) 완성된 신발장 모습 



우산꽂이는 좀 더 작게 만들어도 될 뻔 했습니다. 우산이 4개정도는 넉넉하게 들어가 버리네요 ; 부츠는 실수로 다른 곳에 두어 넣어보질 못했지만, 넉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비스로 스테인을 받았지만, 합판에 수성 스테인을 바를 경우 갈라질 우려가 있어 바르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엔 착실히 원목으로 주문하여 한번 발라보고 싶습니다.) 

총 작업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대부분 혼자 했고, 가끔 고정이 어려운 부분만 약 10분정도 도움을 받아 작업했네요. 어렵지 않은 diy 설계니, 신발장이 필요하시다면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상 되세요~ 

연관된 글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최소 금액으로 100%원목 신발장 만들기 2차 설계 변경

최소 금액으로 100%원목 신발장 만들기 1차 설계 및 견적내기 편으로부터 어느덧 45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회사 내 부서이동, 이런저런 일들에 치여 신경 쓰지 못했던 수정 도안. 그리고 견적입니다. 포함된 모든 도면은 클릭시 확대됩니다.

1. 완성된 도면

수정은 정말 약간의 변경만을 가했습니다. 일반적인 운동화가 높이 20cm 안되기 때문에 낮은 곳에 둘 경우 넣고 꺼내는 것이 불편하여 운동화/구두 수납함을 위쪽으로 옮겼으며, 일반적인 장우산의 사이즈를 고려하여 우산을 보관하는 부분은 818mm로 제한하였습니다. 또한 장화, 부츠 등의 수납을 고려하여 높이 400mm, 의 너비 512mm 최대 3개의 부츠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공간의 활용도 입니다. 도면은 역시 늘봄곰방에서 그려주셨습니다.

정면
좌측 대각선 
우측대각선
평면도
분해도

 2. 각 부품 구성 및 설명 

아래는 각 부품의 구성입니다. 
골격을 이루는 상하의 판재입니다. 집의 신발장을 구성할 공간이 가로 730mm x 세로 300mm 가량이기에 딱 맞는 사이즈로 구성하였습니다. 
신발장 상단의 구두와 운동화를 놓는 공간을 분리하는 판입니다. 
신발장 하단의 수납공간을 분리하는 판입니다. 
우산 수납공간과 신발 수납공간을 분리하는 판입니다. 
상하 판을 연결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이며, 좌/우측면과 뒷면의 끼움 판을 끼우는 자리를 형성하는 기둥입니다. 깊이10mm / 너비 10mm의 '두께 홈파기' 가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신발장 뒤편의 넓은 면에 꽂을 판재입니다.
좌우 측면에 끼우는 판재입니다. 

3. 견적 


견적은 이전과 동일한 곳에서 내었습니다. 마침 특가행사 하는 미송 원목도 있고,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목재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하려 했던 원목 루바 보다 10,000원 가까이 저렴하게 끼움 판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10% 할인행사가 겹쳐 기존 115,000천원 보다 약17,000원 약 38,500원이 절감되었습니다. 

또한 조립을 위한 부속도 한꺼번에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결합을 위한 접착제와, 목공용 피스까지 합하여 16,720원의 재료비가 추가되었습니다. 
총 재료비는 76,500+16720 = 93,220원 입니다. 
(현재 배송비도 무료로 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톱질을 해야 했던 부분이 사라져, 톱 구매가 불필요해졌으며 간편하게 접착제와 나사 질만 하면 되는 보다 간결한 견적이 되었습니다. 

다만 처음에 욕심으로 자리 잡았던 튼튼한 가구를 위한 목재 강도 부분은 조금 마음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는 목공이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욕심만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조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연관된글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SPARKMAKER의 SPARKSTUDIO 2.1 한글 사용 설명서

저렴한 중국산 3D 프린터들은 동일한 출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PENAPI 기반의 프로그램을 회사에 맞게 고친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접해본 프로그램은 anycubic Photon Slicer64와 SparkStudio v 2.1입니다.

왼쪽이 anycubic 오른쪽이 Spark Studio
딱 봐도 동일한 회사의 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영문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중국어화를 한 것 같습니다. 그중 Spark Studio에 대한 간단한 한글 설명서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야 그냥 보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초등영어도 못하는 분들이 자주 있어서 작업합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1.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의 구성은 매우 직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직관적이라는 것은 일단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있다. 그리고 텍스트 부분은 대체로 익숙한 모양새라는 말입니다.

① 파일 입/출력과 언어 설정을 할 수 있는 부분
② 도면의 외형을 제어하는 부분
③ 출력을 위한 설정을 제어하는 부분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저 3가지와 가운데 보이는 도면도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으며, 오른쪽 버튼으로 드래그 할 경우 회전 시키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물을 어느정도 생성하면 이 두 마크중 위에 있는 층층이 쌓인 그림을 누르면 출력물을 위한 도면을 생성합니다. 도면은 한글 폴더를 인식하지 못하니 관련 폴더는 반드시 영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력물 생성 버튼을 누를 경우 출력용 도면 생성이 진행되며 완료되면 print.wow파일이 생성 됩니다. 출력 파일 생성이 완료되면 출력 예상 시간과 성공 메시지가 나옵니다. 예상시간과 출력시간은 거의 일치하니 출력시간 체크를 위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rint.wow 파일을 sd카드에 넣고 프린터에 꽂은 후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출력이 시작됩니다.

2. 세부기능 

1) 관리기능

1.인터페이스 그림에서 ①번에 해당하는 파일 관리 기능입니다. 파일 입출력, 복제, 언어설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① .STL  의 확장자를 가진 도면을 열 수 있습니다.
② 도면의 선택된 객체를 복제 하는 기능입니다.

도면을 복제할 경우 
③ 인터페이스를 중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재시작 필요)
④ ①과 같은 기능입니다.
⑤ 파일 외부 출력 환경 설정 파일을 로드합니다. (사용자가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⑥ 파일 입력 환경 설정 파일을 로드합니다. (사용자가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⑦ ② 과 같은 복제 기능입니다.
⑧ ③ 과 같은 언어 전환 기능입니다.
제조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2) 도면 제어 기능 

도면을 보는 방향을 전환하거나 확대, 축소, 이동 시키는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reset 버튼은 설정 값을 초기화 한다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므로 설명에서 제외합니다.
각 기능을 클릭시 팝업 되는 창들을 모아보았습니다. 

① 도면을 보는 시점을 정면으로 전환합니다.
② 도면을 보는 시점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보게 전환합니다.
③ 도면을 보는 시점을 바닥에서 위로 올려 보게 전환합니다.
각 view의 시점 예 

④ 선택된 객체를 X축 기준으로 회전시키는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기준으로 앞뒤로 회전되는 방향입니다.)
⑤ 선택된 객체를 Y축 기준으로 회전시킬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오른쪽, 왼쪽으로 넘어집니다.)
⑥ 선택된 객체를 Z축 기준으로 회전시킬 각도를 입력합니다.  (front view를 오른쪽, 왼쪽으로 회전합니다.)
회전각도 입력 시 변형 예 

⑦ X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⑧ Y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⑨ Z축 방향으로 객체를 확대합니다.
⑩ 객체 확대시 모든 방향이 확대됩니다. 
각 축별 확대 예

⑪ X축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⑫ Y축 방향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⑬ Z축 방향으로 객체를 이동시킵니다. 
⑭ X, Y축 이동을 0으로 초기화 합니다. 
⑮ Z축 이동을 0으로 초기화 합니다. 
축 이동 예시 

3) 출력 제어기능 

인터페이스의 ③항에 해당하는 출력 제어 기능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프린터의 출력 속도와 품질을 제어하는 기능과, 보조 기둥을 세우는 서포트 제어 기능 기능입니다.

가) 프린터 출력 제어 기능
프린팅 되는 객체의 품질과 레진의 종류, 레진 종류에 따른 프린터기의 각종 제어 수치를 입력하는 화면입니다.
① 제어 대상을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② 프린팅에 사용되는 lcd를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레진의 경우 각종 파라미터가 지정되어 있어 선택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사 호환 레진의 경우는 하단의 파라미터를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③ 출력될 제품의 레이어 두께를 선택합니다. 출력물의 품질을 지정하는 부분입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좀 더 세밀한 층이 형성되면서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④ ③ 항과 동일하게 레이어의 두께를 설정하는 부분이지만, 조금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⑤ 1개 레이어 당 자외선 LED가 조사되는 시간을 입력하는 부분입니다.
⑥ 자외선의 노출 강도를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255 이외에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⑦ 출력물의 바닥 부분에 형성되는 레이어에 대한 경화 시간을 설정합니다.
⑧ 리프트를 상승 거리를 입력합니다.

Sparkmaker의 출력부분
SparkMaker의 레이어 출력 동작 
※ 대부분의 SLA프린터는 바닥의 레진 TRUNK 에 레진을 부어놓은 상태로 바닥에서 LED가 조사되고, 상부 Platform에 경화된 레진이 부착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진의 경화가 진행된 이후 해당 자리에 다시 레진을 채우기 위해 Platform을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Platform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리프트 입니다.
⑨ 리프트의 상승 속도를 입력합니다.
⑩ 리프트의 하강 속도를 입력합니다.
⑪ 모든 파라미터를 초기 값으로 돌립니다.

나) 서포트 제어기능
서포트는 레진으로 출력할 출력물이 공중에 떠있거나 기타 이유로 정상적으로 출력할 수 없는 부분에 보조 기둥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① 서포트의 두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무거운 구조물 일수록 서포트도 두꺼워져야 하기에 가볍다, 중간, 무겁다 정도의 구분을 두는 것 같습니다.
② 서포트의 끝 부분을 각진 피라미드 형태로 할 것인지, 원뿔 형태로 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③ 서포트 머리 부분의 지름을 입력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머리 크기가 커집니다.
④ 서포트의 머리 부분 길이를 입력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서포트 몸체가 짧아집니다.
⑤ 서포트 머리가 출력물 본체에 어느 정도 깊이까지 접촉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서포트 머리가 짧아집니다.
⑥ 서포트의 접촉 각도를 입력합니다. 0에 가까울수록 수직에 가까운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⑦ 수동으로 서포트를 추가합니다. add를 클릭한 후 출력물의 몸체를 클릭하면 해당 부위에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⑧ 수동으로 서포트를 제거 합니다. delete를 선택한 후 서포트를 선택하고 다시 delete를 누르면 선택된 서포트가 제거됩니다.
⑨ 수동으로 서포트 위치를 이동시킵니다. edit를 누른 후 서포트를 선택해서 드래그 하면 위치가 변경됩니다.
⑩ 서포트를 자동으로 추가합니다.
⑪ 자동으로 추가될 서포트의 유형을 선택합니다. full을 선택할 경우 플랫폼과 몸체의 빈 공간 모두에 서포트가 추가되고, platform을 선택 할 경우 바닥면에만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⑫ 최소 길이인데 의미가 불명확합니다. (바꿔도 변화가 없습니다. )
⑬ 서포트 밀도.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⑭ 자동 서포트 각도 : 각도가 클수록 더 많은 면에 서포트가 생성됩니다. 기본으로 출력될 수 있는 곳까지 과도하게 생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⑮ reset은 입력값을 전체 초기화 하며, remove all support는 생성된 서포트 모두를 제거합니다.
※ 서포트 작업시 유의할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출력물보다 서포트 면이 작을 경우 출력물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서포트는 support Density 60% 이상을 권장하고 싶네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기타 여러 옵션들이 있지만, 실제 사용할 경우 큰 효과나 차이가 없는 부분이기에 서포트의 mid bottom, raft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설정을 변경 해봐야 서포트의 모양을 원형이나 동그란 형태냐 바닥을 두껍게 할 거냐 등등 출력물과는 무관한 설정입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관된 글
FHD 화질의 SLA 3D 프린터 SPARKMAKER 실험기(Feat. anycubic 405nm 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