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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최소 금액으로 100%원목 신발장 만들기 3차 조립편

11번가를 통해 목재를 주문하고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목재를 잘못 주문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파격특가 프리미엄] 이라는 홍보 문구에 눈이멀어.. 원목을  합판과 교환했죠. 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원목으로 혹시나 비슷한 신발장을 만드실 분이 계시면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모든 그림은 클릭 시 확대 됩니다.

본 장은 앞의 문서를 참고해야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최종견적서 


신발장을 만들기 위해 주문을 했는데 100x220 판이 22개를 주문해야 하는데 11개를 주문해서 잘못된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주문서를 보다보니 파격특가 무취무절 프리미엄 미송 까지만 보고 마지막 합판이라는 중요한 단어를 못 본 것을 깨닫고 주문 취소를 위해 전화를 하였으나, 이미 재단이 완료된 상태라 취소할 수 없다 하여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고작 2만원 차이로 원목은 합판이 되었습니다; 

2. 최종 도안의 참고요소 

(악세사리 제작/판매를 하는 늘봄공방 협찬 도면입니다.)
그간 게시했던 도면을 보니 각 부의 내부 너비를 기술한 부분이 없어 추가하였습니다. 

3. 조립순서 

이전에 작성된 도안은 처음부터 조립 순서를 지정한 상태로 작성이 되어 조립순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조립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나사의 경우 25mm 38mm 50 mm 3가지 사이즈를 준비했는데 25mm는 전혀 사용할 수 없었고, 38을 내측 조립, 50mm를 외측 조립에 사용하였습니다. 각 20개 20개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지난 장에서 주문한 나사는 pz1의 머리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목재가 갈라지지 않는 납작머리 피스이기에 구멍을 먼저 뚫지 않아도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나사가 목재 잔여물을 개미집처럼 쌓으면서 들어갑니다. 좋네요 정말 


각부의 부속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고양이는 부속이 아닙니다. 나무만 보면 다 자기 놀이 재료인줄 아는 기쁨이라는 고양이입니다. 

① 세로기둥
② 하단 가로분리판 
③ 상단 가로분리판 
④ 상하 베이스판 
⑤ 우산꽂이 세로분리판 
⑥ 좌/우 외판 
⑦ 뒷면 외판 

1) 기둥 결합

기둥은 2개를 ㄱ자로 결합하는 녀석이 2개, 그리고 단독 사용 2개 합이 6개가 들어갑니다. 
도면은 기둥을 중심으로 나머지 부분들을 결합하게 되어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깥쪽으로 홈이 보이도록 2개의 기둥을 결합해 ㄱ 자 형상을 만듭니다. 

2) 바닥부 연결 

ㄱ자 기둥이 2개 완성되면 바닥부의 모서리에 ④상하단 베이스판 중 하단을 연결합니다. 
이런 형태로 좁은 면은 좌우측 넓은 면은 뒤쪽을 향하도록 조립합니다. 

3) 중간판 연결 

우산꽂이로 사용할 ⑤ 세로분리판을 대고 딱 맞는 거리에 ②상단 가로분리판을 놓습니다. 
이렇게 놓고 좌/우측에서 나사를 조이면 딱히 측정을 하지 않아도 조립 위치가 맞습니다. 
이 가로분리판을 연결해야 위쪽이 벌어지지 않고, 편하게 나머지 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4) 세로분리판 연결

상위 도면의 정해진 치수에 따라 마킹한 뒤 세로분리판을 연결합니다. 우측 기둥 안쪽부터 154mm, 바닥판 외측부터 172mm입니다. 이곳의 치수가 정확해야 하단가로분리판이 편하게 장착됩니다.  

5) 하단 가로분리판 연결  

상단 가로분리판과, 우산꽂이가 연결되면 나머지 부속들은 사이즈가 딱 맞기에 대충 걸치기만 해도 쉽게 쓰러지지 않아 조립이 수월합니다. 하단 가로분리판은 상단 가로분리판으로부터 각각 20cm, 40cm거리에 조립하면 됩니다. 

6) 앞쪽 기둥 연결 

전체적인 틀을 완성하기 위해 앞쪽 기둥을 연결하며 가로분리판, 바닥판과 연결해줍니다. 

7) 상단 세로분리판 연결 

세로분리판의 경우 기존에 조립한 판보다 15cm위에 조립하면 됩니다. 

8) 뒷면 외판 과 옆면 외판 조립 

뒷면 외판과 옆면 외판은 조립이 치수에 맞게 mm단위까지 정확하게 조립되었을 경우 별 힘을 들이지 않고 끼우면 됩니다. 위 동영상처럼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모두 끼우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9) 상판 조립


상판은 각 기둥의 모서리에 직결피스를 하나씩 박는 것으로 완료했습니다. 

10) 완성된 신발장 모습 



우산꽂이는 좀 더 작게 만들어도 될 뻔 했습니다. 우산이 4개정도는 넉넉하게 들어가 버리네요 ; 부츠는 실수로 다른 곳에 두어 넣어보질 못했지만, 넉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비스로 스테인을 받았지만, 합판에 수성 스테인을 바를 경우 갈라질 우려가 있어 바르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엔 착실히 원목으로 주문하여 한번 발라보고 싶습니다.) 

총 작업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대부분 혼자 했고, 가끔 고정이 어려운 부분만 약 10분정도 도움을 받아 작업했네요. 어렵지 않은 diy 설계니, 신발장이 필요하시다면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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