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경관도 제법 수려한 편이고, 무엇보다 물가에 앉아 가만히 흐르는 물을 바라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요즘은 날이 더워 녹조가 제법 생기기도 해서 아쉬운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과 몸의 힐링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것 같다.
로하스공원 전경
로하스공원은 주차장도 제법 넓은 편이고, 잔디밭도 있어 도시락 싸들고 피크닉 오는 사람들이 참 많다. 게다가 천연잔디구장과 농구대 등의 체육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공하나 들고가면 심심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대청댐 전경 -
그리고 두곳 다 집에서 2시간 거리지만, 자전거 길이 이어져 있어 운동삼아 갈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는 매력적이다.
대청댐을 방문 하는 것 만 해도 내게는 상당히 무리가 간다. 우리집에서 무려 40km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또 한번 종주길을 라이딩 할 계획 이므로, 이정도에 지쳐서는 안된다. 따라서 코스를 70~80km까지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데, 왠지모르게 끝에 공원이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자전목적지는 세천유원지로 결정했다.
- 대청댐에서 세천유원지 가는길 -
대청댐에서 세천유원지를 가는 길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시 자전거길을 통해 2시간을 달리는 방법과, 대전 동구의 끝을 있는 길로 가는법. 난 개인적으로 2번째 를 선호하는 편이다. 1.짧으니까 2.나무가 무성해 그늘진 도로를 달릴 수 있으니까
1. 대청댐에서 자전거길 이용
2.대전 외곽도로 이용
대청댐에서 뒷길을 이용해 세천유원지 까지 가는 길은 단순하다. 사진은 남지 않았지만, 대청호에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면서 왼쪽을 주시하다보면 로하스 공원 약 300미터 전방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하나 있다. 언덕이고, 경사가 높다. 이 언덕을 넘어가면 세천유원지까지 차도라고는 이 2차선 도로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쭈욱 달리면 된다. 또한 대부분 내리막이라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24km를 달릴 수 있다.
이길은 대청호에서 동신과학고 까지 이어지는 대전 동구 끝자락에 있는 말하자면 둘레길 같은 길이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 (거의 시골같은 분위기에 사람도 얼마 살지 않는 마을 몇개가 있을뿐이라. 차도 사람도 적다)
세천유원지로 말하자면, 음.. 가장 좋은것은 계곡이 있고, 몇년새 동구에서 돈을 좀 들여서 공원 입구와 주차장을 잘 정비해 놓았다. 또한 규모에 비해서 왕래하는 사람이 적은편이라, 돗자리 하나 들고가면 개천옆에 깔아놓고 물에 발담그며 휴식할 수 있다.
세천유원지는 큰 주차장이 있는 신공원과 신공원을 지나쳐 100m정도 더 내려가면 있는 구 공원이 있다. 그리고 구 공원옆 등산로로 산에 진입하면, 자그만 계곡을 만날 수 있다.
- 세천유원지 신공원 전경 -
위에 신공원 사진을 보면 대충 느낄것이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의 차이라고 할까? 동구는 공원에 사람이 쉴곳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늘도 거의 없고, 벤치는 땡볕밑에만 몇개 있을뿐,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뭐 신설공원이고, 부지 너비나, 수목같은걸로 봐선 나름 돈은 쓴것 같은데 그냥 돈만썼다. 여름 낮에 여기서 놀려면 타죽을 각오가 필요하다. 사람을 땡볕에 말려서 추수라도 하려는 모양이다.
- 세천유원지 구 공원 -
구 공원은 나름 그늘에 벤치가 잘 되어있고, 숲속까지도 이어진 길들에 간간히 앉아서 쉴수있는 곳을 만들어 여름철 휴식하기 좋은편이다. 그리고 대전의 상수도를 담당하는 취수 구역으로 이곳에서 쓰레기, 음식물 투기, 용변 행위는 상당히 높은 벌금을 물수있다. 아마 500만원정도였나?
뭐 벌금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타인과 자신에 대한 베려니 내가 쉬었다가 다시 올자리는 당연히 깔끔하게 정리하는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계곡의 사진은 깜빡했는데. 추후 추가하도록 하겠다.
계곡 자체는 깊지않고, 깊은곳이 성인 무릎 밑에 찰정도로 낮은, 정말 발담그기 좋은 정도의 물이 흐른다. 산 속에 있는 계곡이다보니 아무래도 수량도 적고, 폭우라도 오지 않는이상 거의 그상태 인 것 같다. (가끔 비가 너무 안와서 마를때도 있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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