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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9일 목요일

로지텍 울트라 씬 마우스 T630 6개월 사용기

로지텍 T630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듀얼OS 태블릿 때문이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태블릿 사용자 환경이 매우 편하지만, 윈도우의 경우 터치할 수 없는 조그만 녀석들이 너무 많다. 태블릿의 해상도는 1280이나 1950 을 지원하는데 그에반해 사이즈가 너무 작은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이나, 창닫기 버튼 같은 녀석들은 손으로 제어하기엔 터치가 잘못되는 경우가 너무 많고 불편했기 때문.

이점은 아직도 윈도우가 모바일 os를 표방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윈도우 덕에 마우스가 필요하지만, OS가 바뀔때 마다 매번 휴대하고 있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다시 연결하는 귀찮음을 없애고자 이런저런 부가장치들을 검색하던 중  찾게된 것이 로지텍의 T630이다. 가격대는 조금 있다. 7만5천원정도 선이고, 요즘은 벌크제품 세일로 4만5천원 정도.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



상세 스팩은 로지텍 홈페이지 참조

직접 사용해본 장단점 
1.사용 장단점
일단 특징은 마우스의 휠을 없앤 대신에 퀵액션을 몇개 넣어서 사용편의성을 확대했다. 두손가락으로 왼쪽으로 드래그하면 이전페이지,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이후 페이지 로 넘어가는 것 같은 액션은 여러면에서 상당히 편리하다.

하지만 스크롤링에 있어서는 마우스의 방향에 따라 좌, 우, 위 아래 스크롤링을 할 수 있는데,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면 얇아서 안정적인 그립감이 없기에 살짝 삐딱하게 잡게되는 편이다. 이럴경우 스크롤링이 잘못되서 페이지 전환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인터넷 환경에서 문서를 작성하다보면 이게 조금 골치아프다. 저장을 다 못했는데 페이지를 빠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혹은 웹툰이나 장문의 글을 읽다가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는 과정에서도 페이지 전환이 발생한다. 이부분이 작동상 유일한 단점 이랄까?

2.기능 장단점
그리고 무엇보다 블루투스 장치가 2개나 달려있고, 버튼조작 만으로 서로 다른 장치나 OS에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는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듀얼OS 사용시 이것만큼은 정말 엄청나게 편하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하나로 블루투스 싱크시간 30초를 아끼는 셈이니 그만큼 가치가 있다. 게다가 충전식이니 베터리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도 없고, 베터리 수명이 다할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상단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충전단자가 하단에 있다. 키보드는 한번 충전하면 2달,3달은 너끈히 사용하는 반면, 마우스는 자주 사용할경우 2주밖에 가지 않는다. 따라서 마우스는 충전을 생각보다 자주 하는 귀찮은 기기인데 충전단자를 바닥에 두면 베터리를 충전하면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부분은 간혹 베터리가 방전될때마다 한숨을 쉬게 만든다. 옆면이나 뒷면에 연결할 수 있게 단자를 두었다면 충전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부수적으로 여기에 추가되는 불편함이 또있는데, 충전상태를 알수없다. 마우스를 충전기에 연결할경우 로지텍 마크 밑에 바늘구멍 하나로 녹색 불이 들어오는데 일반적으로 충전중일때 빨간불이 들어오는걸 표준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녀석은 오직 녹색불이다. 얼만큼 충전되었는지 혹은 얼만큼 베터리가 남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 불편사항을 로지텍도 알고있는지 지원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로지텍 셋포인트 (윈도우와 맥 버젼밖에 없는 듯 하다. 요즘 대세는 안드로이든데 -_-+)
소프트웨어 설치를 마침을 누르기 전 한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는데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위한 스크롤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플러그인을 여기서 설치할 수 있다.
설치 마침을 누르기전에 확장프로그램 추가를 누르면 아래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우측 상단의 녹색 버튼을 누르면 그간 좀 뻑뻑했던 스크롤이 좀 더 부드러워 지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로지텍 셋 포인트에서는 내가 불편사항을 느꼈던 부분을 대체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예를들자면 가로 스크롤 기능 같은 유용하지만, 내게는 오류를 일으키는 기능에 대한 해결(가로 스크롤을 아예 제외해버리면 된다.)

마우스 베터리가 적을때 미리 알려주는 기능 (기왕이면 작업표시줄 아이콘에도 표현됐으면 하지만 그건 욕심인가보다) 


그리고 윈도우 바탕화면 보기와, 시작메뉴 호출 같은 기능등 몇가지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것으로 소프트적인 기능의 불만은 모두 사라지고 베터리 충전단자의 위치에 대한 불만만 남게 되었다.

이만하면 나름 완성도를 제대로 갖춘 마우스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음.. 아직은 아무리 검색해도 국내 시장에는 두개의 블루투스 칩을 장착한 녀석이 없는 만큼. 기능면에서도 타 제품들보다 우월한 것도 사실이고. 좋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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