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1. 서론 

지난 장(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 결정된 반고 미스트랄 300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같이 다닐 사람의 허가도 떨어졌고, 본격적으로 가격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풋프린트를 포함한 225,99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니 해당 제품은 2015년 출시제품으로 단종 되어 해외 직구도 할 수 없어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2. 구매

구매는 당연히 이곳저곳 가격비교 사이트를 모두 비교해본 후 풋프린트를 포함한 판매자 중 가장 저렴한 곳을 골라 구매했습니다. 광군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 근처라 할인을 기대해봤지만 어디나 비슷한 가격이기에 11절 쿠폰을 통해 2만원 할인받고 229,990원에 구매했습니다. 

3. 개봉기

제가 뭔가를 잘못 본 것인지 다나와 스펙과 약간씩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에 처음 텐트를 구매하면서 고려했던 직관적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가를 실험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아닌 한번 쳐본 정도이기 때문에 수박 겉할기라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 제품 소개 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굳이 제가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특징이다 싶었던 부분만 소개합니다. 반고 미스트랄 300 소개 페이지

가. 패키지 

압축 보관 가방, 플라이, 이너텐트, 폴, 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도구 등이 있습니다. 폴은 4개로 구성되어있으며, ㄱ자 형태의 팩이 10개가 들어있습니다.

수리도구는 각 부위별 천과 부러진 폴을 연결하는 부속이 들어있습니다.


패키지 사이즈는 약60cm 13cm 이것도 공개된 스펙보다 크긴 하지만, 접는 방식에 따라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무게 

 텐트 무게는 공개된 재원과 다르게 3.1이 아닌 3.7kg 가정용 체중계인 만큼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풋프린트의 무게는 0.5kg 풋프린트와 텐트 무게를 합치면 4.2kg이 됩니다. 

일단은 가정용 체중계라 정확하진 않지만 공개된 재원보다 텐트의 무게가 600그램 무겁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공개된 재원 3.1kg은 텐트와 폴만 잰 무개입니다. 팩이 600그램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 설치 

설치 시간이 5분이라고 되어있고, 직관적이라고 쓰여 있기에 실제 초보가 설치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집의 옥상에서 동영상을 한번 촬영해보았습니다. 텐트를 쳐본 적이 인생에 딱 2회뿐이고, 설명서조차 읽지 않아 제대로 쳐질지 의문이었습니다. 설치 과정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든 관계로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100mb의 용량 제한이 있어 화질이 좋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풋 프린트를 포함하여 텐트를 치는데 걸린 총소요시간은 약 8분 30초. 익숙해지면 5분이내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치보다 풋프린트 펴는게 더 일 대비 시간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라. 내/외관 특징 

팩다운을 하지 않고, 치는 방법도 약간의 오류가 있었지만 어찌 세워진 텐트는 제법 넓고 괜찮았습니다.

가로 180 세로 200이라고 되어있는데 가로 180은 약간 모자란 것 같습니다. 팩다운을 해서 완전히 펴야 180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신장이 171인데 가로로 누울 경우 머리가 닿습니다.

측면에는 양쪽 모두 2개의 가이드라인과 플라스틱 삼각스토퍼가 달려있습니다.

플라이와 이너를 연결해주는 버클은 전용 풋프린트에도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전용 풋프린트가 있으면 폴을 세우고 쉘터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고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플라이 내부에 걸이가 없던 것 같은데.... 나중에 쓰다보면 알게 되겠죠. ㅎㅎ;;

앞뒤 전실에는 전실을 걷어서 걸 수 있는 상단 벨크로, 그리고 한 면만 열어서 걸 수 있는 단추? 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일단 외형은 좌우 앞뒤가 대칭형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전면을 다 걷고 들어가 봤는데 개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너텐트가 대부분 메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4방향을 모두 열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내부에는 랜턴 걸이만 있고, 다른 텐트들에서 열심히 광고하는 포켓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고 제품중에도 미스트랄 이외의 제품들에선 주머니가 있는데 미스트랄300만 왠지 부족한 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삼각 티피유 창이 살 때 가장 걱정됐던 부분인데.. 내부가 너무 잘ㅍ보여서 프라이버시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근데 누가 가까이 붙어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냥 밖에 비오나, 눈 오나 정도 확인할 수 있는 투명도와 크기를 가졌습니다.

초보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은 이정도이고, 나머지는 제품 소개 사이트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국내 쇼핑몰이 있어보이게 더 잘 써논 것 같습니다.

4. 후기 

꼭 필요한 기능들은 다 갖춰있는 것 같지만... 다른 상품들의 광고 내용과 비교해보면 주머니가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쓰지도 않을 주머니가 있어서 뭐하냐 싶기도 합니다. 또한 방한 기능으로 단열과 난방 효율이 좋다고 하는데... 전 아직 겨울에 캠핑 가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이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동계용은 따로 있다고들 하던데 이유가 있겠죠...?

아 그리고 풋프린트. 접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저 조그만 봉지에 공기를 빼서 천을 구겨 넣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실제 캠핑을 나가려면 내년 봄까지 무려 4개월이나 남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내어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 업데이트는 크리스마스 전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점점 추가될 예정 입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생에 첫 캠핑하기 4. 조리 도구 구매 1차 - 프리머스 에센셜 1.3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