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자전거 인도어 트레이너 (Deuter 자전거 평롤러) 리뷰

1. 구매이유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겨울에는 되도록 타지 않았었는데. 최근 자전거 평롤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겁쟁이 페달이'라는 에니메이션에 나오기도 하고, '윈드브레이커'라는 웹툰에 나오기도 합니다. 날이 추워진 11월. 실외에서 자전거를 타기위해 바람막이, 겨울 싸이클복 등등을 구매했지만. 춥고 손이 시리고 부족한 점이 많아 실내 트레이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30초~1분 이내의 전력질주와 1분~2분 이내의 일반주행을 번갈아가면서 7-10세트를 반복하는 것 입니다. 대략 20-40분가량이 소모되기에 집에서 하는 트레이닝으로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균형을 잡는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구매 

Deuter 자전거 평로라 인도어 트레이너
처음 타는 롤러기에 그냥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매해보자 하고 bike24, ebay, aliexpress등을 열심히 뒤져본 결과 부피와 무게 때문에 배송비가 만만치 않게 들었습니다. 중국 직구를 해도 15만 원 선이 되는 만큼 (제품 값 5만원에 배송비 10만원) 쉽게 구매할 생각이 들지 않던 중 평소 눈여겨보던 제품이 95,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열심히 검색을 하다 보니 평소에 알리에서 광군절 세일을 기다리던 제품이 배송비를 포함하면 알리에서 직구 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긴 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배송되온 상자는 중국 직구 상자를 그대로 국내에서 배송했습니다.

접으면 약 82cm 펼치면 135cm으로 700c 싸이클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로는 48cm으로 50cm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베란다에 설치하기 딱 좋았습니다.


3. 사용

사용하기 전에 일단 저는 처음 써보는 기구기에 좌우에 넘어지지 않게 몸을 받쳐주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베란다가 최적이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사용하실 경우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바닥의 수평을 맞춰줘야 합니다. 방이라면 자연스레 바닥의 수평이 맞겠지만, 베란다의 경우 배수를 위해 배수구 방향으로 얕은 경사가 지어져 있습니다.

가) 주의점 

a) 익숙해질 때 까지 좌우에 넘어지지 않게 받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b) 수평을 맞추어 줘야 한다. 
c) 핸들로 체중이 쏠리지 않게 해야 한다. 
d) 무릎이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페달링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핸들에 체중이 많이 실릴 경우 핸들의 틀어짐에 따라 자전거가 좌우로 많이 이동합니다. 따라서 평소 핸들에 체중을 많이 싣고 주행하는 버릇이 있다면 처음에는 기어를 가볍게 하면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핸들에 체중이 많이 실릴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리의 회전력을 높일수록 자전거 뒤편이 튀게 됩니다. 

따라서 인터벌트레이닝이나 고강도 트레이닝을 하려면 반드시 핸들에는 무게가 가지 않도록 안장에 모든 체중을 싣고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장에 모든 체중이 가게 될 경우 기어가 가벼워질수록 조향이 어려워집니다. 


나)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 

저희 베란다는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베란다의 양 끝이 살짝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구석으로 너무 붙일 경우 균형을 잡기위해 몸이 자연스럽게 반대편으로 쏠리게 됩니다. 위 영상처럼 저를 기준으로 오른편에 붙일 경우 체중이 왼쪽으로 쏠리고, 오른쪽 허리에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또한 트레이닝 시 자전거가 왼쪽으로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어 넘어지거나 핸들 조향을 자주 해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제 경우 우측으로 약 10cm가량 옮기는 것으로 해결 했습니다.

다) 수평이 맞는 경우 

수평이 맞을 경우 체중이동이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제 기준으로 왼편으로 기울던 허리와 어께도 편하게 펴집니다.

라) 핸들에 체중이 실릴 경우 

수평이 맞는 경우와 다르게 페달링을 빨리할수록 자전거가 격하게 들리면서 쿵쿵거리기도 하고 핸들이 많이 꺾여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성인 자전거 타면서 넘어져본 이래로 자전거에서 넘어진 적이 없는데... 롤러를 처음 탄 날 좌절을 맛봤습니다.  수평이 맞는 경우 동영상과 비교해보시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 넘어지면 팔꿈치 까진 게 4일째 안 낫네요...

4. 후기

현재 약 4일간 사용했는데 품질도 나쁘지 않고, 설치 잘하고 조금 연습하면 20분 가량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3월까지 자전거를 타지 못했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되어 매우 좋습니다.

장점은 처음 써보는 제품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편리하다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다양한 크기의 자전거를 지원해준다고 되어있는데... 사이즈를 맞출 수 있는 스토퍼가 단 하나만 달려있습니다.

저 여러 홀이 스토퍼 홀인데 그중 700c 사이즈에 맞는 홀에만 스토퍼가 달려있어요. 저걸 분해해서 옮겨야 다른 기종의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설명이 없습니다. 어쨌든 스토퍼 홀이 여러 개니 쓸 수는 있는 겁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