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1. 서론 

최근 캠핑이라는 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매번 들어가는 여러 비용 중 숙박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측면도 있고, 그 비용이 줄어든 만큼 좀 더 자주 나갈 수 있게 될 거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캠핑장비류는 대게 20만원이 넘는 제법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신중하게. 그리고 장기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약 4,5개월의 기간 동안 조사 및 장비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캠핑장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만큼 많은 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중 유튜브 '도토리tv'는 제법 도움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캠핑에 대해 배워가는 입장에서 기술해가겠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기에 부족한 것이 많겠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2. 캠핑도 종류가 있다. 

텐트는 이용 목적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따라서 텐트를 구매할 때 자신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장비를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텐트를 이용하는 캠핑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분류입니다. )

가) 오토캠핑 

자동차를 이용해 접근 가능한 캠핑장을 이용하거나 때로는 캠핑카 등을 이용해 큰 공간에서 숙박을 하는 행위로 장소가 제약적이며, 장소는 차량 이동이 가능한 곳에 한정되며 장비의 무게에 구애받지 않는 캠핑.  

나) 백패킹

캠핑용 배낭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장비들로 짐을 꾸려 떠나는 캠핑. 사람이 등에 매고 가야하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장비 위주로 20kg 내외의 짐을 싸는 것이 보통.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 개인적인 생각 

저는 여기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실내 생활을 하려고 캠핑을 가는 게 아닌데 텐트가 크면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저는 오토캠핑용 텐트보다 백패킹용 텐트가 더 효율적이고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팁이라면 대게의 휴양림 데크 사이즈가 3m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너텐트의 사이즈는 2m를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야외 생활을 생각해보니 필요한 장비는 텐트, 침낭, 버너, 식기류, 매트, 야전삽, 랜턴, 타프, 의자, 테이블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백패킹을 간다면 배낭도 필요하고, 이들을 보관할 박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법 넓은 사이트에서 캠핑을 하게 된다면 타프로 그늘막을 만들고,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풍경 보면서 식사할 수 있고, 텐트에서는 취침만 하며 조금 더 아웃도어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그리고 백패킹은 초보가 도전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배낭과 스틱정도만 구매하면 백패킹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장비는 어떻게 구매해야 할까?

우선 필수 장비로 생각되는 텐트, 침낭, 버너에 대한 개인적인 조사 결과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왜 텐트 침낭 버너냐면 일단 먹고 자야 하니까요. 

가. 텐트 구매 필수 상식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자는 텐트가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텐트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나와 캡쳐 - 다양한 형태의 텐트


1) 크기 : 텐트는 약 60cm~70cm의 너비와 200m의 길이로 1인을 계산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텐트의 크기중 수용인원은 대체로 너비를 60이나 70으로 나눈 값이 됩니다. 즉 좁게 붙어 자는 것을 기준으로 수용인원을 이야기 합니다. 

2) 세우는 형식 : 비자립식, 자립식, 원터치의 3개로 나뉩니다. 
비자립식은 폴대를 세우고 팩다운 (바닥에 고정대를 박아 결박해주는 절차)을 해야 텐트를 세울 수 있는 형식이고, 자립식은 폴대를 연결함으로 간편하게 세울 수 있는 형식, 원터치는 펴기만 하면 텐트가 서는 제품을 말합니다. 
설치 난이도는 비자립 > 자립 > 원터치 순입니다. 

3) 방수 : 방수는 비에 견딜 수 있는지 여부이고 내수압 000mm 로 표기됩니다. 폭우 속에 캠핑을 할 생각이 있다면 내수압 : 1500mm정도가 최소라고 생각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방염 : 텐트는 기본적으로 천으로 되어있기에 화재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날이 추운 초봄과 늦가을에 캠핑을 하게 된다면 내부 히터 사용을 위해 방염 처리가 된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중 캠핑, 겨울 캠핑시 텐트 내에서 음식을 조리하기도 하기에 방염처리가 필수라고 생각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방염 처리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5) 환기구 : 벤틸레이션이라는 명칭을 쓰기도 하며, 텐트 내 난방 시 결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일산화 탄소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6) 사용 계절 :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에 텐트의 형태에 따라 특정 계절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더운 여름에 매쉬창이 적은 텐트는 사용할 수 없고, 혹한기에는 매쉬창이 큰 텐트일수록 추위를 이기기 힘들 것 입니다. 하지만 혹한기에 텐트 하나만 치고 자는 것은 애초에 무리이기에 든든한 매트와 침낭이 있다면 웬만한 날씨는 이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7) 텐트형태 : 돔형, 티피형, 거실형, 쉘터, 비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데 각각의 목적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같은 형태라도 다양한 용도가 있기 때문에 비박형을 제외하고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돔형도 가을 겨울에 화목난로를 땔 수 있는 쉘터형 텐트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 티피텐트도 마찬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나. 침낭 구매 상식 

침낭은 형태와 재질 그리고 사용 온도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다나와 캡처 - 침낭형태

1) 형태 : 머미형과 사각형 2가지로 구분됩니다. 머미형의 경우 온몸을 감싸고 얼굴만 살짝 내밀 수 있는 형태로 따듯한 공기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동계용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사각형의 경우 대게 펴서 이불처럼 사용할 수 있고, 2개의 침낭을 연결하는 등의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2) 사용계절 : 3계절용과 동계용으로 나뉩니다. 개인적으로는 3계절용보단 동계용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듯한 날씨에는 입고 있던 외투를 입고 자도 무방하지만, 겨울에 추위를 막는 두터운 옷을 다 껴입고 자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혹한기에 캠핑을 하지 않을 거라면 애초에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역대 최저기온은 양평 -32.6도…서울은 -23.1도

동계용 침낭의 경우 저온에 견딜 수 있는 온도에 대한 표기를 3가지나 할 만큼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재질보다는 온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동계 추위를 견디는 극강 캠핑을 하고 싶다면 -32도에 견딜 준비해야 하지만. 전 그렇게 추운 날 나가지 않습니다. 영하 32도면 콧물도 얼어버릴 날씨 입니다.

3) 온도 표기 : 온도 표기는 3가지가 있습니다.
bike24 캡처 - 침낭 

편안한 온도 : Comfort Temperature - 가장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도
한계 온도 : Limit Temperature        - 조금 춥더라도 입이 돌아가지 않을 온도
극한온도 : Extreme Temperature     - 입이 돌아가고 천국을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온도

현재 국내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의 대부분은 이러한 항목에 대한 기재를 적절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묻지 않고 비싼 게 좋다고 샀다가 정작 겨울엔 못 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도전하지 않겠지만(침낭이 너무 비싸서), 춥지 않은 겨울밤을 지내기 위해서는 컴포트 온도가 -15도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국내 쇼핑몰 대부분 이런 내용을 기재하지 않기에 찾는 것이 힘듭니다.

다. 버너구매 상식 

버너는 향후 백패킹이 있을 수 있기에 되기에 1구 버너를 기준으로 조사했습니다.


다나와 캡처 - 다양한 버너 형태

사용연료 : 가스, 가솔린, 가스+가솔린,  알콜, 가스 액출식
연료 전달 방식 : 직결식, 호스식
화구모양 : 일반, 면점화

각각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가스의 경우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무게가 가벼운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버너 본체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과 호스를 통한 연결 방식이 있습니다. 가스식의 특징은 기온이 낮아지면 연료통 내에서 가스가 잘 기화되지 않아 겨울용 연료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2. 가솔린 식의 경우 무게가 약간 무겁다는 단점과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법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단점은 전용 연료를 구하는 것이 가스식보다 조금 어렵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가스처럼 불이 약해지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3. 가스+가솔린의 경우 연료의 제약을 줄이고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취한 형태입니다.

4. 알콜 : 별도의 장치가 없이 직접 액체에 불을 붙이는 형식의 제품이 많습니다. (알콜을 버너 내부에 부어서 보관했다가 조리 시 사용하는 방식) 버너라고 이야기하기에도 많이 부족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많으며, 가장 큰 문제점은 버너 내부에 알콜이 위치하게 되기에 전도될 경우 모든 것을 태울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버너라고 팔려면 좀 뭐좀 만들어서 팔았으면...)

5. 가스 액출식 : 가스버너의 단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가스를 버너까지 액체상태로 전달하여 버너의 열로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가스버너의 단점을 . 초기 점화시 큰 불꽃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직결식과 호스식은 버너 몸체를 가스와 직접 연결하느냐와 호스로 연결하느냐의 차이 입니다.

7. 대체적인 가스 와 다르게 면 전체를 가열하여 고르게 열을 퍼트리는 방식이 면점화 방식인데 가스제품 상위 기종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MSR 리엑터 스토브(유럽), 가스웨어 아크스토브, 코베아 알파인마스터, BULIN 스토브(중국) 등 단 4종밖에 검색이 안될 정도로 제품이 적습니다. 특징은 전용 포트를 통해 물을 약 3분가량에 빨리 끓일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 그리고 기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고 특징을 설명할 만큼 사용해보려면 시간이 제법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인 리뷰 활동이 될 것 같네요 .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점점 추가될 예정 입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생에 첫 캠핑하기 4. 조리 도구 구매 1차 - 프리머스 에센셜 1.3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