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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1. 서론 

지난 장(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 결정된 반고 미스트랄 300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같이 다닐 사람의 허가도 떨어졌고, 본격적으로 가격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풋프린트를 포함한 225,99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니 해당 제품은 2015년 출시제품으로 단종 되어 해외 직구도 할 수 없어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2. 구매

구매는 당연히 이곳저곳 가격비교 사이트를 모두 비교해본 후 풋프린트를 포함한 판매자 중 가장 저렴한 곳을 골라 구매했습니다. 광군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 근처라 할인을 기대해봤지만 어디나 비슷한 가격이기에 11절 쿠폰을 통해 2만원 할인받고 229,990원에 구매했습니다. 

3. 개봉기

제가 뭔가를 잘못 본 것인지 다나와 스펙과 약간씩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에 처음 텐트를 구매하면서 고려했던 직관적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가를 실험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아닌 한번 쳐본 정도이기 때문에 수박 겉할기라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 제품 소개 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굳이 제가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특징이다 싶었던 부분만 소개합니다. 반고 미스트랄 300 소개 페이지

가. 패키지 

압축 보관 가방, 플라이, 이너텐트, 폴, 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도구 등이 있습니다. 폴은 4개로 구성되어있으며, ㄱ자 형태의 팩이 10개가 들어있습니다.

수리도구는 각 부위별 천과 부러진 폴을 연결하는 부속이 들어있습니다.


패키지 사이즈는 약60cm 13cm 이것도 공개된 스펙보다 크긴 하지만, 접는 방식에 따라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무게 

 텐트 무게는 공개된 재원과 다르게 3.1이 아닌 3.7kg 가정용 체중계인 만큼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풋프린트의 무게는 0.5kg 풋프린트와 텐트 무게를 합치면 4.2kg이 됩니다. 

일단은 가정용 체중계라 정확하진 않지만 공개된 재원보다 텐트의 무게가 600그램 무겁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공개된 재원 3.1kg은 텐트와 폴만 잰 무개입니다. 팩이 600그램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 설치 

설치 시간이 5분이라고 되어있고, 직관적이라고 쓰여 있기에 실제 초보가 설치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집의 옥상에서 동영상을 한번 촬영해보았습니다. 텐트를 쳐본 적이 인생에 딱 2회뿐이고, 설명서조차 읽지 않아 제대로 쳐질지 의문이었습니다. 설치 과정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든 관계로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100mb의 용량 제한이 있어 화질이 좋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풋 프린트를 포함하여 텐트를 치는데 걸린 총소요시간은 약 8분 30초. 익숙해지면 5분이내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치보다 풋프린트 펴는게 더 일 대비 시간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라. 내/외관 특징 

팩다운을 하지 않고, 치는 방법도 약간의 오류가 있었지만 어찌 세워진 텐트는 제법 넓고 괜찮았습니다.

가로 180 세로 200이라고 되어있는데 가로 180은 약간 모자란 것 같습니다. 팩다운을 해서 완전히 펴야 180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신장이 171인데 가로로 누울 경우 머리가 닿습니다.

측면에는 양쪽 모두 2개의 가이드라인과 플라스틱 삼각스토퍼가 달려있습니다.

플라이와 이너를 연결해주는 버클은 전용 풋프린트에도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전용 풋프린트가 있으면 폴을 세우고 쉘터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고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플라이 내부에 걸이가 없던 것 같은데.... 나중에 쓰다보면 알게 되겠죠. ㅎㅎ;;

앞뒤 전실에는 전실을 걷어서 걸 수 있는 상단 벨크로, 그리고 한 면만 열어서 걸 수 있는 단추? 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일단 외형은 좌우 앞뒤가 대칭형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전면을 다 걷고 들어가 봤는데 개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너텐트가 대부분 메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4방향을 모두 열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내부에는 랜턴 걸이만 있고, 다른 텐트들에서 열심히 광고하는 포켓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고 제품중에도 미스트랄 이외의 제품들에선 주머니가 있는데 미스트랄300만 왠지 부족한 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삼각 티피유 창이 살 때 가장 걱정됐던 부분인데.. 내부가 너무 잘ㅍ보여서 프라이버시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근데 누가 가까이 붙어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냥 밖에 비오나, 눈 오나 정도 확인할 수 있는 투명도와 크기를 가졌습니다.

초보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은 이정도이고, 나머지는 제품 소개 사이트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국내 쇼핑몰이 있어보이게 더 잘 써논 것 같습니다.

4. 후기 

꼭 필요한 기능들은 다 갖춰있는 것 같지만... 다른 상품들의 광고 내용과 비교해보면 주머니가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쓰지도 않을 주머니가 있어서 뭐하냐 싶기도 합니다. 또한 방한 기능으로 단열과 난방 효율이 좋다고 하는데... 전 아직 겨울에 캠핑 가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이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동계용은 따로 있다고들 하던데 이유가 있겠죠...?

아 그리고 풋프린트. 접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저 조그만 봉지에 공기를 빼서 천을 구겨 넣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실제 캠핑을 나가려면 내년 봄까지 무려 4개월이나 남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내어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 업데이트는 크리스마스 전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점점 추가될 예정 입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생에 첫 캠핑하기 4. 조리 도구 구매 1차 - 프리머스 에센셜 1.3L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1. 텐트 구매 기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캠핑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여름철도 산중 시원한 캠핑장을 찾아간다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으니 제법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국립공원은 2019년 현재 약 20,000원선 데크사이즈는 평균 3m 가량입니다. 민간 캠핑장은 대체로 7,8미터 이상의 큰 데크나 야영장을 제공하며 35,000원 가량의 가격에 제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계절적 특성상 봄, 가을에는 안개와 비, 그리고 여름에는 비가 종종 내리므로 비 때문에 철수하지 않으려면 방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초봄과 늦가을의 추위에 실내 스토브를 사용하려면 방염 성능 역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려면 이너텐트는 매쉬로 되어있어야 하고, 통기성도 확보 돼야 합니다. 또한 백패킹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벼워야 하며, 처음이기에 설치도 쉬워야 합니다.

따라서 저에게 필요한 성능은 방수, 방염, 3kg내외, 통기성이 좋고, 설치가 쉬운 텐트가 되겠습니다. 물론 저렴한 건 기본조건입니다.

2. 후보제품 

처음에는 오토캠핑만 생각해서 치기 좋고 방수가 되는 패스트캠프 마운트프로를 생각했었는데 이유는 거대하고 편리하게 오토캠핑에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였지만, 백패킹에 대한 생각을 하고나니 후보제품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탐나는 제품입니다.

후보제품을 검색하는데 당황스러웠던 부분은 다나와 검색에서 방염을 검색할 수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따라서 검색 기준을 네이버로 옮겼습니다.

네이버에서 방염텐트를 검색하니 브랜드로는 26개밖에 나오지 않아 검색이 수월했습니다. 20만원 근처의 텐트를 원하기에 15-250,000 만원을 기준으로 선정하니 브랜드가 더 줄어듭니다.

일단 제 검색결과에 걸려든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브랜드 제품
반고 미스트랄 300 테라코타 3인용 백패킹 방염 텐트
엣지하우스 에코 파인드 45인용 경량 리빙 탠트 EHT1200 
마운틴스미스 베어 크릭 4 텐트 (방염텐트,풋프린트포함)
리펙스 플레인 돔 텐트, 캠핑텐트, 방염텐트,5인용
노스피크
놈-로드 NOM ROAD

제품의 종류와 인기, 그리고 판매자 수를 따져봤을 경우 반고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3. 각각의 기능 및 외형 

가격대는 모두 15-25만원 사이의 제품이기에 가격에 대한 기록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지갑 사정과 취향이 반영된 것이기에 절대적인 것이 아닌 점을 알려드립니다. 

가. 반고 미스트랄 300

다나와 캡처 반고 미스트랄300

항목 상세정보
방수성능 본체 : 5000mm, 플로어 6000mm
재질 폴리에스테르 70D
구성품 본체, 이너텐트, 폴, 팩주머니
무게 3.1kg
크기 플라이 : 340x230x125cm 이너 180x220x120cm
수납 : 51x18cm

이너와 아우터가 분리된 형태이며 내부는 전체 매쉬로 여름에도 활용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너텐트만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풋 프린트를 사용하면 플라이만 쉘터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플라이를 칠 경우 앞뒤에 60cm의 전실이 생깁니다. 

나. 엣지하우스 에코파인드 

다나와 캡처 엣지하우스 에코파인드

항목 상세정보
방수성능 플라이 3000mm, 플로어 3000mm, 이너 800mm
재질 타프타 75D
구성품 본체, 폴, 팩, 보관가방
무게 5.3kg
크기 플라이 : 210x3600x135cm, 이너 205x205x130
패킹 : 45x23x20

이너 아웃터 분리형태 이며 이너에 4개의 문이 메쉬로 되어있어 여름에 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실이 정면에만 모여 약 160cm가량의 넓은 전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다소 무겁습니다. 방염텐트로 검색이 되지만 방염에 대한 기술이 없습니다. 

다. 마운틴 스미스 베어 클릭 4

다나와 캡처 베어 클릭 4

항목 상세정보
방수성능 본체 : 2000, 플로어 5000
재질 폴리에스테르 68D, 이너 나일론 68D
구성품 텐트, 그라운드시트, 팩, 수납케이스, 폴
무게 3.2kg
크기 플라이 285x235x150 이너 265x220x145

이너와 아우터가 분리된 형태이며 내부는 전체 매쉬로 여름에도 활용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너텐트만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풋 프린트를 사용하면 플라이만 쉘터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주거공간이 넓은 대신 전실이 협소합니다.

라. 노스피크 놈-로드

다나와 캡처 - 놈-로드 

항목 상세정보
방수성능 플라이 3000 플로어 5000
재질 정보없음
구성품 텐트, 폴, 팩
무게 3kg
크기 300x200x140

이너 아웃터 분리형태 이며 이너에 2개의 문이 메쉬로 되어있어 여름에 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상품 판매 사이트에 가도 상세정보가 없는 편입니다. 내부 수면공간이 140으로 협소해 2인용인 반면 전실에 로드 자전거를 넣을 수 있는 특이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장거리 라이더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방염 성능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3. 최종결정

방염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은 반고텐트와 마운틴 스미스 텐트였습니다. 텐트 선택할 때 제법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그 다음은 방수 성능인데 내수압 2000mm면 폭우 속에서도 견딜 수 있다 합니다. 두 제품 모두 2000이상이기에 고민되었지만, 실내공간에서 주거공간만을 잡기엔 혹시 모를 비오는 날 백패킹에 대한 걱정에 실내에 전실이 조금 더 큰 미스트랄 300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점점 추가될 예정 입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생에 첫 캠핑하기 4. 조리 도구 구매 1차 - 프리머스 에센셜 1.3L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1. 서론 

최근 캠핑이라는 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매번 들어가는 여러 비용 중 숙박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측면도 있고, 그 비용이 줄어든 만큼 좀 더 자주 나갈 수 있게 될 거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캠핑장비류는 대게 20만원이 넘는 제법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신중하게. 그리고 장기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약 4,5개월의 기간 동안 조사 및 장비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캠핑장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만큼 많은 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중 유튜브 '도토리tv'는 제법 도움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캠핑에 대해 배워가는 입장에서 기술해가겠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기에 부족한 것이 많겠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2. 캠핑도 종류가 있다. 

텐트는 이용 목적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따라서 텐트를 구매할 때 자신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장비를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텐트를 이용하는 캠핑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분류입니다. )

가) 오토캠핑 

자동차를 이용해 접근 가능한 캠핑장을 이용하거나 때로는 캠핑카 등을 이용해 큰 공간에서 숙박을 하는 행위로 장소가 제약적이며, 장소는 차량 이동이 가능한 곳에 한정되며 장비의 무게에 구애받지 않는 캠핑.  

나) 백패킹

캠핑용 배낭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장비들로 짐을 꾸려 떠나는 캠핑. 사람이 등에 매고 가야하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장비 위주로 20kg 내외의 짐을 싸는 것이 보통.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 개인적인 생각 

저는 여기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실내 생활을 하려고 캠핑을 가는 게 아닌데 텐트가 크면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저는 오토캠핑용 텐트보다 백패킹용 텐트가 더 효율적이고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팁이라면 대게의 휴양림 데크 사이즈가 3m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너텐트의 사이즈는 2m를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야외 생활을 생각해보니 필요한 장비는 텐트, 침낭, 버너, 식기류, 매트, 야전삽, 랜턴, 타프, 의자, 테이블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백패킹을 간다면 배낭도 필요하고, 이들을 보관할 박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법 넓은 사이트에서 캠핑을 하게 된다면 타프로 그늘막을 만들고,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풍경 보면서 식사할 수 있고, 텐트에서는 취침만 하며 조금 더 아웃도어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그리고 백패킹은 초보가 도전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배낭과 스틱정도만 구매하면 백패킹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장비는 어떻게 구매해야 할까?

우선 필수 장비로 생각되는 텐트, 침낭, 버너에 대한 개인적인 조사 결과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왜 텐트 침낭 버너냐면 일단 먹고 자야 하니까요. 

가. 텐트 구매 필수 상식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자는 텐트가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텐트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나와 캡쳐 - 다양한 형태의 텐트


1) 크기 : 텐트는 약 60cm~70cm의 너비와 200m의 길이로 1인을 계산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텐트의 크기중 수용인원은 대체로 너비를 60이나 70으로 나눈 값이 됩니다. 즉 좁게 붙어 자는 것을 기준으로 수용인원을 이야기 합니다. 

2) 세우는 형식 : 비자립식, 자립식, 원터치의 3개로 나뉩니다. 
비자립식은 폴대를 세우고 팩다운 (바닥에 고정대를 박아 결박해주는 절차)을 해야 텐트를 세울 수 있는 형식이고, 자립식은 폴대를 연결함으로 간편하게 세울 수 있는 형식, 원터치는 펴기만 하면 텐트가 서는 제품을 말합니다. 
설치 난이도는 비자립 > 자립 > 원터치 순입니다. 

3) 방수 : 방수는 비에 견딜 수 있는지 여부이고 내수압 000mm 로 표기됩니다. 폭우 속에 캠핑을 할 생각이 있다면 내수압 : 1500mm정도가 최소라고 생각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방염 : 텐트는 기본적으로 천으로 되어있기에 화재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날이 추운 초봄과 늦가을에 캠핑을 하게 된다면 내부 히터 사용을 위해 방염 처리가 된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중 캠핑, 겨울 캠핑시 텐트 내에서 음식을 조리하기도 하기에 방염처리가 필수라고 생각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방염 처리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5) 환기구 : 벤틸레이션이라는 명칭을 쓰기도 하며, 텐트 내 난방 시 결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일산화 탄소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6) 사용 계절 :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에 텐트의 형태에 따라 특정 계절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더운 여름에 매쉬창이 적은 텐트는 사용할 수 없고, 혹한기에는 매쉬창이 큰 텐트일수록 추위를 이기기 힘들 것 입니다. 하지만 혹한기에 텐트 하나만 치고 자는 것은 애초에 무리이기에 든든한 매트와 침낭이 있다면 웬만한 날씨는 이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7) 텐트형태 : 돔형, 티피형, 거실형, 쉘터, 비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데 각각의 목적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같은 형태라도 다양한 용도가 있기 때문에 비박형을 제외하고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돔형도 가을 겨울에 화목난로를 땔 수 있는 쉘터형 텐트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 티피텐트도 마찬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나. 침낭 구매 상식 

침낭은 형태와 재질 그리고 사용 온도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다나와 캡처 - 침낭형태

1) 형태 : 머미형과 사각형 2가지로 구분됩니다. 머미형의 경우 온몸을 감싸고 얼굴만 살짝 내밀 수 있는 형태로 따듯한 공기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동계용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사각형의 경우 대게 펴서 이불처럼 사용할 수 있고, 2개의 침낭을 연결하는 등의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2) 사용계절 : 3계절용과 동계용으로 나뉩니다. 개인적으로는 3계절용보단 동계용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듯한 날씨에는 입고 있던 외투를 입고 자도 무방하지만, 겨울에 추위를 막는 두터운 옷을 다 껴입고 자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혹한기에 캠핑을 하지 않을 거라면 애초에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역대 최저기온은 양평 -32.6도…서울은 -23.1도

동계용 침낭의 경우 저온에 견딜 수 있는 온도에 대한 표기를 3가지나 할 만큼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재질보다는 온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동계 추위를 견디는 극강 캠핑을 하고 싶다면 -32도에 견딜 준비해야 하지만. 전 그렇게 추운 날 나가지 않습니다. 영하 32도면 콧물도 얼어버릴 날씨 입니다.

3) 온도 표기 : 온도 표기는 3가지가 있습니다.
bike24 캡처 - 침낭 

편안한 온도 : Comfort Temperature - 가장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도
한계 온도 : Limit Temperature        - 조금 춥더라도 입이 돌아가지 않을 온도
극한온도 : Extreme Temperature     - 입이 돌아가고 천국을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온도

현재 국내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의 대부분은 이러한 항목에 대한 기재를 적절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묻지 않고 비싼 게 좋다고 샀다가 정작 겨울엔 못 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도전하지 않겠지만(침낭이 너무 비싸서), 춥지 않은 겨울밤을 지내기 위해서는 컴포트 온도가 -15도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국내 쇼핑몰 대부분 이런 내용을 기재하지 않기에 찾는 것이 힘듭니다.

다. 버너구매 상식 

버너는 향후 백패킹이 있을 수 있기에 되기에 1구 버너를 기준으로 조사했습니다.


다나와 캡처 - 다양한 버너 형태

사용연료 : 가스, 가솔린, 가스+가솔린,  알콜, 가스 액출식
연료 전달 방식 : 직결식, 호스식
화구모양 : 일반, 면점화

각각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가스의 경우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무게가 가벼운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버너 본체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과 호스를 통한 연결 방식이 있습니다. 가스식의 특징은 기온이 낮아지면 연료통 내에서 가스가 잘 기화되지 않아 겨울용 연료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2. 가솔린 식의 경우 무게가 약간 무겁다는 단점과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법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단점은 전용 연료를 구하는 것이 가스식보다 조금 어렵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가스처럼 불이 약해지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3. 가스+가솔린의 경우 연료의 제약을 줄이고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취한 형태입니다.

4. 알콜 : 별도의 장치가 없이 직접 액체에 불을 붙이는 형식의 제품이 많습니다. (알콜을 버너 내부에 부어서 보관했다가 조리 시 사용하는 방식) 버너라고 이야기하기에도 많이 부족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많으며, 가장 큰 문제점은 버너 내부에 알콜이 위치하게 되기에 전도될 경우 모든 것을 태울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버너라고 팔려면 좀 뭐좀 만들어서 팔았으면...)

5. 가스 액출식 : 가스버너의 단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가스를 버너까지 액체상태로 전달하여 버너의 열로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가스버너의 단점을 . 초기 점화시 큰 불꽃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직결식과 호스식은 버너 몸체를 가스와 직접 연결하느냐와 호스로 연결하느냐의 차이 입니다.

7. 대체적인 가스 와 다르게 면 전체를 가열하여 고르게 열을 퍼트리는 방식이 면점화 방식인데 가스제품 상위 기종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MSR 리엑터 스토브(유럽), 가스웨어 아크스토브, 코베아 알파인마스터, BULIN 스토브(중국) 등 단 4종밖에 검색이 안될 정도로 제품이 적습니다. 특징은 전용 포트를 통해 물을 약 3분가량에 빨리 끓일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 그리고 기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고 특징을 설명할 만큼 사용해보려면 시간이 제법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인 리뷰 활동이 될 것 같네요 .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점점 추가될 예정 입니다.
생에 첫 캠핑하기 1. 사전조사
생에 첫 캠핑하기 2. 텐트 고르기
생에 첫 캠핑하기 3. 반고 미스트랄 300 개봉기
생에 첫 캠핑하기 4. 조리 도구 구매 1차 - 프리머스 에센셜 1.3L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자전거 인도어 트레이너 (Deuter 자전거 평롤러) 리뷰

1. 구매이유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겨울에는 되도록 타지 않았었는데. 최근 자전거 평롤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겁쟁이 페달이'라는 에니메이션에 나오기도 하고, '윈드브레이커'라는 웹툰에 나오기도 합니다. 날이 추워진 11월. 실외에서 자전거를 타기위해 바람막이, 겨울 싸이클복 등등을 구매했지만. 춥고 손이 시리고 부족한 점이 많아 실내 트레이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30초~1분 이내의 전력질주와 1분~2분 이내의 일반주행을 번갈아가면서 7-10세트를 반복하는 것 입니다. 대략 20-40분가량이 소모되기에 집에서 하는 트레이닝으로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균형을 잡는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구매 

Deuter 자전거 평로라 인도어 트레이너
처음 타는 롤러기에 그냥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매해보자 하고 bike24, ebay, aliexpress등을 열심히 뒤져본 결과 부피와 무게 때문에 배송비가 만만치 않게 들었습니다. 중국 직구를 해도 15만 원 선이 되는 만큼 (제품 값 5만원에 배송비 10만원) 쉽게 구매할 생각이 들지 않던 중 평소 눈여겨보던 제품이 95,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열심히 검색을 하다 보니 평소에 알리에서 광군절 세일을 기다리던 제품이 배송비를 포함하면 알리에서 직구 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긴 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배송되온 상자는 중국 직구 상자를 그대로 국내에서 배송했습니다.

접으면 약 82cm 펼치면 135cm으로 700c 싸이클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로는 48cm으로 50cm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베란다에 설치하기 딱 좋았습니다.


3. 사용

사용하기 전에 일단 저는 처음 써보는 기구기에 좌우에 넘어지지 않게 몸을 받쳐주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베란다가 최적이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사용하실 경우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바닥의 수평을 맞춰줘야 합니다. 방이라면 자연스레 바닥의 수평이 맞겠지만, 베란다의 경우 배수를 위해 배수구 방향으로 얕은 경사가 지어져 있습니다.

가) 주의점 

a) 익숙해질 때 까지 좌우에 넘어지지 않게 받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b) 수평을 맞추어 줘야 한다. 
c) 핸들로 체중이 쏠리지 않게 해야 한다. 
d) 무릎이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페달링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핸들에 체중이 많이 실릴 경우 핸들의 틀어짐에 따라 자전거가 좌우로 많이 이동합니다. 따라서 평소 핸들에 체중을 많이 싣고 주행하는 버릇이 있다면 처음에는 기어를 가볍게 하면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핸들에 체중이 많이 실릴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리의 회전력을 높일수록 자전거 뒤편이 튀게 됩니다. 

따라서 인터벌트레이닝이나 고강도 트레이닝을 하려면 반드시 핸들에는 무게가 가지 않도록 안장에 모든 체중을 싣고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장에 모든 체중이 가게 될 경우 기어가 가벼워질수록 조향이 어려워집니다. 


나)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 

저희 베란다는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베란다의 양 끝이 살짝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구석으로 너무 붙일 경우 균형을 잡기위해 몸이 자연스럽게 반대편으로 쏠리게 됩니다. 위 영상처럼 저를 기준으로 오른편에 붙일 경우 체중이 왼쪽으로 쏠리고, 오른쪽 허리에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또한 트레이닝 시 자전거가 왼쪽으로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어 넘어지거나 핸들 조향을 자주 해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제 경우 우측으로 약 10cm가량 옮기는 것으로 해결 했습니다.

다) 수평이 맞는 경우 

수평이 맞을 경우 체중이동이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제 기준으로 왼편으로 기울던 허리와 어께도 편하게 펴집니다.

라) 핸들에 체중이 실릴 경우 

수평이 맞는 경우와 다르게 페달링을 빨리할수록 자전거가 격하게 들리면서 쿵쿵거리기도 하고 핸들이 많이 꺾여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성인 자전거 타면서 넘어져본 이래로 자전거에서 넘어진 적이 없는데... 롤러를 처음 탄 날 좌절을 맛봤습니다.  수평이 맞는 경우 동영상과 비교해보시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 넘어지면 팔꿈치 까진 게 4일째 안 낫네요...

4. 후기

현재 약 4일간 사용했는데 품질도 나쁘지 않고, 설치 잘하고 조금 연습하면 20분 가량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3월까지 자전거를 타지 못했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되어 매우 좋습니다.

장점은 처음 써보는 제품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편리하다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다양한 크기의 자전거를 지원해준다고 되어있는데... 사이즈를 맞출 수 있는 스토퍼가 단 하나만 달려있습니다.

저 여러 홀이 스토퍼 홀인데 그중 700c 사이즈에 맞는 홀에만 스토퍼가 달려있어요. 저걸 분해해서 옮겨야 다른 기종의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설명이 없습니다. 어쨌든 스토퍼 홀이 여러 개니 쓸 수는 있는 겁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