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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7일 화요일

태블릿 유리깨짐 및 버튼 수리하기 (코넥티아 w8 듀얼)

코넥티아 w8 dual 버전을 26개월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장실 창틀에 놓았다가 문을 여는 순간 공기의 대류에 밀려 떨어져 버렸습니다.

18만원에 구매했고, 2년간의 즐거움을 같이했던 녀석이기에 그냥 버리기엔 뭔가 아쉽습니다. 딱히 성능이 좋은 태블릿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폰 게임 정도나 웹툰을 볼 때 너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기에, 그냥 버리고 새것을 사기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부서진 모습은 샤워를 마친 직후 욕실 바닥에 떨어져 물도 잔뜩 묻었고, 유리는 완전히 부서져 터치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분해를 해보겠습니다.

분해 

시계 분해용 십자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뒤판을 떼어내는 건 유리와 알루미늄의 사이에 얇은 1자 드라이버를 넣고 테두리를 따라 밀면서 걸리는 부분에서 드라이버를 돌려주면 쉽게 분해됩니다. 혹은 신용카드를 틈새에 넣고 쭉 긁어도 됩니다. 분해킷 필요 없어요. 그냥 시계용 십자드라이버 하나면 됩니다. 

사진을 확대해보시면 동그라미 친 부분은 나사를 제거하는 쪽이고 네모 칸의 회색 부분은 젖혀서 터치 커넥터를 연결/제거 하는 부분입니다. 근데 나사 제거할 필요 없이 빼면 빠집니다. 그리고 카메라모듈은 양면테이프로 붙어있으니 작은 드라이버로 제법 힘줘서 젖혀야 떨어집니다. 

주의. 커넥터 젖히고 그냥 터치부분 유리 제거하면서 당기면 빠집니다. 저는 보드 기판이 물에 젖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해하였습니다. 

다행이 기판과 배터리 부에는 물이 전혀 닿지 않았습니다. 
(물에 젖었다면 얼른 알코올로 이물질을 닦아내고 말려주면 됩니다. ) 

유리를 차근히 제거하며 확인해보니 터치스크린과 유리가 통합되어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코넥티아 8 터치 센서 연결 부위
코넥티아8 제품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중국의 onda 제품을 oem으로 가져온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계약서를 제가 볼 수 없으니 그냥 추정이죠. 하지만 추정을 확신하고 있기에 망설임 없이 8 onda touch 부품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터치스크린 구매 

2015년에서 2017년까지 팔린 8인치 태블릿 대부분은 onda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안드로이드, 윈도우, 듀얼os 모두 onda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onda 8 touch 로 검색해본 결과 알리에서 6.7~ 8$ 정도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었고 평균 배송은 14일이었습니다. 품번은 fc80j107-03 입니다. 알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국어가 지원된다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한국어가 지원되는 사이트는 비쌉니다. 한글화 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받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한국어가 가장 잘 지원되는 n쇼핑은 더 비싸고, 영문밖에 되지 않는 ebay는 약간 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구글 크롬이 번역을 제법 잘해줘서 영어.. 검색할 키워드만 잘 쓰면 됩니다. 그런데 번역 좀 해줬다고 돈을 더 받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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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7일 추가 - 댓글에 잘못 구매하신 분이 계셔서 공지 합니다. 
fc80j107-03 제품은 '코넥티아 w8 듀얼'에 맞지 않습니다. 장착해본 결과 
onda v80 plus 8.0 touch panel이 '코넥티아 w8 듀얼'에 맞습니다. 
본문 내용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주문하세요 ㅎㅎ;; 커넥터 모양을 확인하지 않으면 
맞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시게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차근히 읽어보세요. 또한 같은 제품이더라도 보드가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꼭꼭! 커넥터 뒷면의 기판 회로 모양을 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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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쇼핑
ebay 
n쇼핑에선 14000원에 배송비 별도, 알리에선 7$에 배송비 1.5$ 이코노미 배송, ebay에선 2.2~4$에 배송비 5$ 스탠다드 배송이 가능합니다. 배송일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쪽은 ebay였습니다. 

배송에는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코노미, 스텐다드, 익스피딧 이렇게 주로 3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대략적인 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코노미는 언제 올지 모름. 14일 초과 60일 이내(영업일 기준) 
estm economy로 65일 만에 받은 물건이 있습니다. 물론 파손되지 않고 매우 안전하게 왔습니다. 포장은 습기에 눌러 붙은 상태로 왔지만요 ㅎㅎ 

스탠다드는 14일 이내 . 4일~ 14일 이내(영업일 기준) 
주말을 제외한 14일 기본 20일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고, 그냥 한 달 걸린다고 생각하고 묻어둬야 합니다.

익스피딧은 7일 이내. 4~7일(영업일 기준) 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여태 이걸 지원해주는 물품을 구매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물품은 14일 걸리는 스텐다드 배송이 40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저 몰래 세계 일주라도 하고 온 걸까요? ㅎㅎ ;;;  

2018.07.17일에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아직도 배송 중으로 뜨고 추적도 되지 않습니다. 이 녀석들, 배송비는 받아 놓고 에어메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조립 




조립을 하려고 보니 버튼이 없습니다. 헐... 하지만 이런 거 당황하면 안 되요 ㅎㅎ; 어차피 누르는 방식(감압식) 이기 때문에 저곳을 눌러줄만한 녀석을 끼우고 테이프를 바르던 글루건을 쏴주던 하면 됩니다 ㅎㅎ; 어차피 버린 몸 버튼까지 구지....  ㅎㅎ 전 귀찮아서 이쑤시개나 면봉 심을 잘라 넣고 테이프로 잘 붙여야겠습니다 ㅎㅎ; 깊이는 내부 3mm 케이스와 버튼 튀어나오는 부분 1mm 해서 4mm 입니다. 이쑤시개 지름이 2mm이니 양쪽을 0.5mm씩 깎아 평평하게 만들고 2개를 붙이면 될 것 같습니다. 

버튼 만들기

이쑤시개를 두께 1mm로 2개 깎아줍니다. 평평하게 위아래를 0.5mm씩 깎아주면 됩니다. 
이쑤시개 각각의 두께가 2mm이고 필요한 버튼은 약 4mm입니다. 따라서 위아래만 깎아주면 됩니다. 
두께 약 4.5mm
전원버튼 약 8mm
볼륨조절버튼 약 18mm

이렇게 깎아 붙인 버튼을 케이스에 끼우고 테이프로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막아줍니다. 일단 안쪽부터 막은 후 바깥쪽을 막는 것이 낫습니다. 버튼의 눌림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바깥 쪽 테이프를 이용해 눌림 정도를 조절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와 결합하고 보니 볼륨업다운, 전원 모두 이전 버튼보다 더 잘됩니다. 다만 전원버튼의 눌리는 위치가 약간 아래로 내려갔네요 ㅎㅎ; 

유리부착 

이제 유리를 붙여야 하니 뒤판을 다시 제거한 후, 화장 솜에 알코올을 묻혀 액정 면을 닦아줍니다. 주의할 점은 힘을 주면 액정 면이 플라스틱이라 쉽게 흠이 나니 힘주지 말고 살살 먼지와 오염물을 닦아주세요. 사진 상으론 제법 깨끗해 보이지만, 유리가 깨지면서 긁힘이 조금 생겼습니다. 
무언가 커넥터 모양은 똑같지만.. 이전엔 없던 품번이 커넥터에 보입니다. 아니면 이전에도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넘긴 걸까요? 불안합니다. 하지만 40일이나 기다린 제품을 그냥 보낼 수 없고, 이전 부품은 이미 버렸습니다. 일단 뒷면의 비닐을 벗긴 후 끼워넣습니다. 

ㄱ자로 꺾인 부분은 이렇게 대각선으로 해서 넣고
마무리로 구석구석 잘 눌러준 후 커버를 떼면 
짠~ 새것 같은 태블릿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잘못 구매한 것으로 확인 

누른 위치와 눌린 위치가 화면상의 반대가 되는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 터치패드 품번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코넥티아 w8 듀얼입니다. fc80j107-03 은 비슷하긴 하지만 안 되네요 ㅎㅎ;; 일단 키보드 마우스를 통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이 없기에 남겨진 사진과 구매한 제품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커넥터가 유사한 녀석을 찾아보았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8인치 태블릿 터치스크린을 검색해본 결과 onda v80 이외에 비슷한 녀석이 없습니다. 이 녀석을 다시 주문해보아야겠습니다.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게 10$를 내야 했습니다. (이 제품은 ebay엔 없어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실패한 거 이제 급한 것도 없습니다. 그냥 우체부가 들고 걸어서 집 앞까지 와서 기운 빠져서 툭 떨구고 간다는 차이나 메일로 하겠습니다. (이거 재수 없으면 60일 걸립니다.) 

주문은 완료했고 이제 18년 9월 18일까지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ㅎㅎ;; 오긴 올까요? 그냥 잊고 지내야지요 ㅎㅎ;; 혹여 비슷한 고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9월에 찾아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되면 그냥 버릴 예정입니다. 

수리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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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문한 태블릿 터치스크린은 잘 됩니다. 배송은 60일을 예상했으나,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발송된 제품이 고작 10일 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도착하며, 포장도 매우 훌륭한 상태입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달러입니다. 

터치스크린 주소 <-- 클릭하면 구매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안 넘어갈 경우 'onda v80 plus 8.0 touch panel'제품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코넥티아 w8'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코넥티아 w8 듀얼'입니다.)  



배송은 위 사진과 같이 스티로폼 박스에 매우 깔끔하게 왔습니다. 파손걱정 전혀 없는 수준이구요. 


이전 잘못 구매한 커넥터와 신규 구매한 커넥터 뒷면 입니다. 커넥터 모양을 꼭 확인하셔서 맞는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커넥터 자체보단 커넥터와 연결된 반투명 필름 안에 배치된 구리의 모양을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지난번 주문한 것과 매우 유사하지만, 앞면의 색상도 조금 더 검은색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전 제품을 제거하고 교체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터치 는 정확한 위치에 됩니다. 다른 제품을 잘못 구매했을 경우 터치 맵을 바꾸면 된다고 하는데, WINDOWS 에서나 쉽지, 안드로이드에 터치 맵을 올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루팅이니 뭐니 귀찮기만 하죠. 맞는 터치맵 찾으려 수일을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터치 맵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냥 맞는 제품 사서 쓰세요. 



중국에서의 배송은 무료를 선택하여 에어메일로 10일 만에 왔습니다. 홍콩에서의 4px 스탠다드 배송보다 무려 30일이나 일찍 왔죠 지리적으로 가까워서인지 처리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이상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태블릿 유리깨짐 및 버튼 수리하기 (코넥티아 w8 듀얼)

댓글 4개:

  1. 혹시 해당 태블릿 아직도 가지고 계신다면 터치 드라이버 공유좀 해주실수 있으실까요?ㅠㅠ 윈도우 초기화 했더니 드라이버가 삭제되버려서 쓰지를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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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음; 터치 드라이버는 저도 없어요; 터치스크린 드라이버 별도로 설치하지 않은 기억이..
      onda v80 plus 8.0 touch panel driver로 검색해보니 자료가 나오긴 하네요;
      https://drp.su/en/laptops/onda/v80-plus?os=windows-10-x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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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커버리에서 파일 추출해서 복구 성공했습니다!
      터치 드라이버는 onda v80 plus와 호환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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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고생하셨네요 ㅎㅎ 장치는 호환되는데 드라이버는 호환 안된다는게 신기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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