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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5일 토요일

최소 금액으로 100%원목 신발장 만들기 1차 설계 및 견적내기 편

집에 둘 신발장을 구매하려다 왠지 모르게 전체 원목으로 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피톤치드가 가득하고 병충해에 강하다는 '편백나무'를 사용하고 싶었죠.

하지만 원목...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1200mm 높이에 300mm의 깊이 그리고 730mm의 너비를 가진 원목 신발장을 만들려고 하니 28만원에서40만원 정도의 목재 값이 발생하여 되도록 저렴한 원목을 알아보다 보니 보이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루바' 라는 벽면 몰딩용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벽면 마감용 목재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만, 결합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 개의 판재는 원목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홈가공을 통해 '루바'를 끼우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구성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할 수 있는 목재가공의 범위가 넓어져, 집의 쌀통이나 다른 잡다한 제품들에 대한 diy도 제법 저렴한 가격에 진행할 수 있겠지요. 단점이라면. 설계도의 복잡성이 늘어난다는 것이겠네요. ㅎㅎ

'루바'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900mm x 2400mm의 원목 판재를 구매할 경우 16~24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있는데요, 이 녀석은 가격이 4만원 이내입니다. 최소 1/3의 가량으로 목재 값을 아낄 수 있습니다. "어때유? 이정도면 DIY 할만 하쥬?"


1. 설계 

이번엔 발그림도 그리지 않고 대략적인 틀만 구성한 다음 늘봄씨 옆에 딱 붙어서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줘' 하면서 도면을 요구했더니... 말하는  데로 뚝딱 만들어줬습니다. 이건 약간 과장하자면 '신'이 된 기분이에요.

'도면이 있으라' 하니 도면이 생겼다.

늘봄씨의 3D도면 
각각의 앞뒷면이 잘 보이게 일단 스크린 샷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 집은 두 명 이서 살기에 신발을 넣는 칸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발용 수납공간 3칸, 부츠용 1칸, 그리고 우산 수납공간 한 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산 칸이 너무 넓은 것 같지만 뭐 저 정도야 나중에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이래놓고 설계 변경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을 그리지 않은 것은 신발장에 문이 있을 필요성이 별로 없기 때문 이구요... 만약 고양이가 저기 들어가서 깽판 친다면 만들어서 달기 위해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외곽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상세 도면입니다.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치수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립도 

평면도


분해도

분해와 결합은 솔직히 프라모델보다 쉽습니다. 상판과 하판, 그리고 결합용 기둥은 고무나무 재질로 하여 어느 정도 강도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이에는 편백(히노끼) 루바를  끼울 예정입니다. 아래는 각 부품들의 도면입니다.

고무나무 부분 

고무나무 상판과 하판 2개

신발장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가로 74cm 정도 깊이 30cm 이기에 깊이와 너비는 그 정도로 맞췄습니다.

결합용 기둥 6개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뒤 판을 결합할 자리가 되는 히노끼목입니다. 이 기둥 사이로 편백 루바를 삽입할 예정입니다. 뒤편에는 두개를 결합해 'ㄱ'자가 되게 조립할 예정입니다. 이 기둥이 5cm인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추후 고양이가 신발장에서 놀게 될 경우 출입 방지를 위해 문을 달아야하기 때문에 타공 처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여 5cm의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18t의 두께를 갖고 있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세로 분리판
우산꽂이와 신발장을 구분해주는 세로 분리 판입니다. 
가로 분리판 
신발장의 각 단을 구분해주는 분리 판입니다. 

편백(히노끼) 루바 

뒷면 판을 조립할 때 들어가게 되는 루바 입니다.

오른쪽/왼쪽 조립할 때 가운데 들어가게 될 루바 판입니다. 


견적내기 

일단 저는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져보다, 제가 원하는 가격대에 제공하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원하는 추가 가공을 지원하는 사이트를 찾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diy목재구매)

견적 비교 


왼쪽의 고무나무 테두리를 만들고 편백 루바를 사용한 것(왼쪽)과 편백나무 판재를 직접 적용한 것(오른쪽)의 가격 차이는 3만원  1/3의 가격차가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이것 덕에 조립은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제가 낸 견적에 보시면 두께 홈파기라는 녀석이 있는데 이런 추가 가공을 지원해주는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시는 것이 목재 가공처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개당 2,000원의 추가 가공비가 발생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6개의 기둥에 대한 처리는 1회만 적용하면 모두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틀이 되는 목재 이외에 끼움으로 사용할 루바의 경우 재단 없이 전체를 주문 할 예정입니다. 10개단위로 주문 가능하고 가격은 30,000원 이내로 총 주문 금액은 할인 포함 115,300원 입니다. 물론 루바의 경우 필요 개수가 5개면 끝납니다. 루바 1개의 사이즈가 너비 10 길이 2400 두께 10이기 때문에 1개로 614mm 끼움판 3개와 220mm 끼움판 2개를 만들 수 있기에 4개의 루바를 사용하고 6개가 남습니다. 

남은 건 또 다른 diy를 위해 사용될 것 입니다. 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목공용 본드로 이어붙여 받이용 판재를 바꾸는 것도 가능 합니다. 이 경우 20,000원이 더 줄어들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루바를 레드파인으로 변경할 경우 15,000원이 더 절감됩니다. 선호에 따라서 나무 종류를 변경하셔도 됩니다. 

이대로 주문을 해도 괜찮겠지만, 일주일간 생각해보니 역시 약간의 설계를 변경하여, 조금 더 효과적인 공간 활용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다음번엔 2차 수정 도면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즐거운 일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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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3일 목요일

샤오미 로봇 청소기 4세대 리뷰 개봉 및 테스트 (xiaowa robot vacuum cleaner 4)

집에 고양이를 들이기로 결정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털 날림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청소기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로봇 청소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LG의 방범기능과 샤오미의 매핑 기능이었습니다.

그중 특히나 갖고 싶은 것은 방범기능 보다는 매핑 기능이었습니다. 로봇 청소기가 제대로 청소를 하는지 제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샤오미의 로봇 청소기 중 매핑 기능이 있는 녀석들은 1세대와 2세대 는 국내 구매 시 가격이 비쌌고 (30만원 , 40만원) 출시 2년이 다 되어가는 점도 새로운 세대의 출시를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3세대는 매핑기능이 빠져있고, 물걸레 기능도 없다고 하니 아쉽고... 뭐 없을까 하는 찰나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샤오미 4세대가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별 망설임 없이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국 내 첫 구매가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알리의 '샤오미 mc스토어'에선 처음이었습니다. 

1. 스펙 

브랜드 XIAOMI
배터리 2600mAh (2시간 30분사용)
원격제어 지원
물걸레청소 지원
흡입력 1800PA
먼지통 640ml
장애물통과높이 2cm
카펫청소 자동인식, 자동가압
자동충전 지원
필터 초미세먼지, 진드기
매핑기능 ???  지원
판매 페이지에는 매핑 기능에 관련된 이미지는 게시되어 있으나 설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019.09.13 매핑기능 지원 확인되었습니다.

기타사항으로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되어 콘센트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EU 콘센트를 선택하면 평소 쓰던 콘센트가 옵니다.

구매 가능한 콘센트 유형 


2. 구매 

일단 알리 익스프레스의 샤오미 mc 스토어에서 20% 세일+ DHL배송비 무료 + 쿠폰 3$ 행사를 하기에 236.99$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카드 결제 263,000원) 

3. 배송 

초기 제작 기간이 5일 걸렸고, (예약판매였나 봅니다.) 배송은 DHL로 배송되며, 대기기간 주말포함3일 배송 1일 소요되었습니다. 

배송 이력 이미지 클릭시 확대 
DHL이 지원되는 물품은 처음 사보는데 정말 빠르네요. 옆 나라여서 그런지 픽업한 다음날 바로 도착했습니다. 정말 빠른 배송에 놀랐습니다. 배송 출고지는 꼭 중국을 선택하세요. 

4. 개봉 

DHL 배송으로 도착한 샤오미 상자는 누런 테이프로 도배가 된 상태였습니다. 순간 '아 이거 벽돌 온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악해 보이는 포장입니다. 

하지만 겉포장을 뜯어보니 박스포장이 나타나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국제 택배를 위한 것인지 상자를 하나 까니 안에 또 상자가 나오는 이중 포장 형태 입니다.

다시 상자를 여니 뚜껑엔 알 수 없는 플라스틱판과, 사용자 매뉴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또 상자입니다... 삼중 사중 파손 안 되게 아주 잘~ 싸놨습니다. 저 플라스틱판의 용도는 물걸레 장착 시 물이 바닥에 스미는 것을 막기 위해 장착하는 판입니다.  (충전기에 커버처럼 달면 됩니다. ) 

본 품의 구성은 로봇 청소기 본체와 충전기, 충전기, 220v 전원선, 물걸레, 여분으로 들어있는 먼지 필터 1개 물걸레 1개  수분필터 4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걸레에 물을 전달해주는 수분 필터가 물통 바닥에 2개식 장착 되어 있는데, 이것만 4개를 주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자주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 크기 



실제 크기는 높이가 약 8.5cm(튀어나온 센서 비슷한 게 있습니다. )  직경이 약 34cm입니다.

5. 작동 테스트 

청소는 총 4회 테스트 하였습니다. 이유는 다른 집처럼 문턱을 없애는 처리가 안되어 있는 집이다보니, 문턱과 장애물에 부딪혀 안방을 인식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번 더 청소를 시켰고, 잘 되나 확인하기 위해 4회 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각 특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기엔 무리가 있어 동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1) 외형 및 내부 

샤오미 청소기의 외형 및 먼지박스 위치를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2) 전원 on! 충전기로 돌아가기 


켜자마자 충전을 위해 데크로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부터 했습니다.

3) 청소 시작 



청소를 시작하면 일단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주변의 공간을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매핑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이 맵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바로 보여주진 않습니다.  2019.09.13일 매핑기능 업데이트 되면서 청소중, 청소 후 모두 확인가능합니다.

4) 추락 방지 작동 

추락방지는 바닥의 센서를 통해 진행 면에 높이가 5cm이상 떨어진 바닥이 있을 경우 작동하여 바로 후진을 하게 됩니다. 딜레이 없이 빠릿빠릿합니다.

5) 10cm 이상 옷장 밑 청소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쏙 들어가서 청소하고 나옵니다.

6) 문턱 넘기

저희 집에는 문턱제거 공사를 하지 않은 관계로 애로사항이 좀 많습니다. 2cm이상을 잘 넘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바닥에 9900원 주고 산 스펀지를 양면 테이프로 부착해놓았습니다.

비매핑시 문턱 넘기
매핑시 문턱 넘기


문턱을 넘어갈 때는 매핑 지역과 비매핑 지역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매핑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적정한 코스를 찾아 쉽게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어리바리 합니다.

6. 앱 사용

1) 연결 

앱 연결은 의외로 쉽습니다. 전원을 켠 상태에서 mi home 앱을 실행하니 등록된 스마트 기기가 없어서인지 바로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연결 되었습니다. 
미홈 앱 실행 

와이파이 선택
와이파이에는 5g 와 2.5g 의 대역폭 2개가 설정 되어 있는데, 5g는 인식하지 못합니다. 공유기 연결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입력
기기 연결 성공  메시지 

2) 연결 후 

기기 연결 이후에는 mi home 메인에 화면이 확인됩니다. 

선택하면 청소와 충전, 그리고 중지, 청소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스탠다드는 청소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청소모드는 야간, 일반, 강함, 최대의 4가지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위 화면은 청소 중에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얼마를 청소했고, 배터리가 얼마 남았는지, 소요시간은 얼마인지도 표시 됩니다. 청소기 작동 상태에 따라 그림이 변경됩니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지도가 그려지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지원이 안 된다는 건지, 아니면 좀 더 작동시켜야 지도가 생긴다는 것인지 불분명합니다.

2019.09.13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버전에서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도에 메시지는 중국어로 나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이놈이 청소를 잘 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첫 사용 후기 

실제 샤오미 청소기를 4회 돌려본 결과, 처음 작동에서는 전체적인 지도를 그리기 위해 각 벽의 구석구석을 부딪혀가며, 장애물을 탐지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부딪히는 부분은 조금 줄여가면서 제법 코스를 잘 짜서 청소를 하는 편입니다. (분명 맵이 생성된 것 같은데 아직 보여주지 않아요.)

물걸레는 매핑이 끝나기 전에는 장착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핑을 위해 문턱 넘기에서 물통 때문에 기계가 고생합니다. 문턱이나 장애물이 없다면 관계없을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처음 매핑/청소를 하고 다시 작동을 시켰을 때 이 녀석이 넘지 못한 문턱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없는 공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당 방 안에 두고 다시 청소를 시켰더니 다시 매핑을 한 후, 4회차부터는 잘 청소했습니다.

2cm의 장애물을 넘기는 하지만, 제법 힘겹게 넘어갑니다. 청소는 스탠다드 모드로 했는데 구석구석 먼지를 잘 물어옵니다.

가벼운 물건이 바닥에 있을 경우 이리 저리 밀면서 다닙니다. 또한 천 재질의 가벼운 욕실 발매트같은 녀석들은 너무 가벼워 끌고 다닙니다. 바닥에 부착을 시키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청소 시간 : 저희 집은 16평가량 되는 투룸인데 실제 청소 면적은 19㎡ 가량이 나오고 배터리 용량은 약 15~20%를 사용하며 30분간 청소를 진행합니다.  문턱이 없는 환경이라면 약 5배의 집도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되는 최대 청소 범위는 가구를 제외한 면적이 약 100㎡  가구 포함 35평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선 20% 정도 축소해서 29평, 30평 이하에 사용하면 알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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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5 추가 :
고양이가 들어와 털날림때문에 스트롱 모드로 사용해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늘었습니다. 
20㎡ 에 24%를 사용. 스트롱 모드 사용시 80㎡ (24평/가구 포함 30평) 이 최대 청소 범위로 예상됩니다. 

또한 좌우 1m 공간 내에 물체가 없어야 합니다. 좌우 측 공간에 물체가 있을 경우 해당 위치부터 벽으로 생각하고 청소를 안해버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주의할 점도 하나 추가하자면 물걸래 청소시 카펫이나 발매트 같은 물체에 올라가면 바퀴가 미끄러져 내려오질 못합니다. 카펫이나 발매트가 있다면 물걸래 청소시는 치워주세요 

배터리의 충전소요 시간은 10%에서 100% 완충까지 30분이 걸려 제법 짧았습니다.

ps : 매핑 기능의 이상에 대해선 해결되거나 문의 결과가 나오면 이 글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8.10.09 추가 : 로봇 청소기를 사용한지 1개월이 넘어가면서 센서나, 소모품의 교체, 청소 주기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네요.  이번에 뜬 알림은 센서 청소 주기 알림이었는데 그림으로 알려주니 쉽게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입니다. 로봇 청소기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외딴섬

말라버린 힘없는 몸뚱이를 이끌고 자식을 만나러 가는 길
유난히 더운 어느 여름날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걸음 걸을 때 마다 삐걱 삐걱윤활제가 마른 듯 관절은 날카로운 고음을 낸다.
 
애써 걸어간 백화점에선 비싼 가격에 망설이다 아무것도 집지 못한 빈손이지만
벌써 천근만근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버스에 탄다.
 
버스엔 왜 그렇게 사람이 많은지...... 
앉기는커녕 설 자리도 없다.
 
온 몸으로 부둥켜안아야 간신히 몸을 버틸 텐데 온전히 기댈 곳도 없어 머물던 버스 앞켠
방해가 된다며 기사에게 핀잔을 들었다.
 
화가 나서 소리친 말 날더러 어디로 가라는 겨
뱉고 보니 마치 버려진 노인 같아 더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어렵게... 어렵게 도착한 내리는 정거장
기운이 다 풀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수많은 인파속이지만 일으켜 주려는 사람 한 명 없는....
 
수 많은 사람 속에 홀로 갇힌 섬
수 많은 사람 속에 홀로 갇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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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하는 장소에 주차할 곳이 없어 버스를 타고 다니던 중 힘겹게 버스에 오르는 할머니 한분을 마주했습니다. 무척 힘들어 하는 할머니의 모습. 저희 어머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여느 60대의 모습 이지만, 유독 마르고 약해진 모습에 연민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버스에서 있던 에피소드와 조금의 상상을 섞어 보았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할머니가 자리를 양보 받지 못한 것 보다, 버스에서 내리실 때 있던 일입니다. 옆자리 사람이 깜짝 놀란듯하며 한 곳을 응시하기에 시선을 따라가 보니. 닫히는 버스 문 사이로 대자로 넘어졌다가 힘겹게 일어나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있었고, 도와드리려 내리기엔 늦었던... 멀어지는 모습을 보아야 했던 안타까움... 

우리는 수많은 인파 속에 있어도 홀로 갇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LG 트롬 세탁기 17WPSW 1개월 사용기

전자제품을 살 때는 이런 저런 고민을 하지만, 정말 고민 없이 충동구매 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세탁기입니다. 전자제품을 사기위해 LG와 SAMSUNG 이곳저곳 스토어를 기웃거리던 중, 동네에 엄청난 할인 제품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분양시 대량 계약했던 제품이 취소되면서 반값도 안되는 55만원에 판매하는 드럼 세탁기가 있던것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도 145만원인 LG17WPSW 제품입니다. 한 달 전에 구매한 제품이기에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17KG 드럼세탁기는 75만원부터 시작하고, 기능도 큰 차이가 없기에 150이라면 다른 것을 사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세탁기를 고를 때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은 건조 기능이었는데 세탁기와 건조기능이 통합된 경우 먼지가 다량 발생한다 하여 해당 기능은 없는 것으로 고려했습니다. 

1. 스팩 


세탁용량 17KG    
에너지 효율 1등급 65.7Wh/kg
물 사용량  1회  9L
크기  700 x 990 x 770
기타기능 알뜰삶음
통살균
빨래추가
안심행굼
smart Thikq
기타 기능은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실제 유용한 기능만 기술하겠습니다. 

2. 외형 

왼쪽에 세제통, 가운데 다이얼을 통해 세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오른쪽에선 세탁 시간, 행굼 횟수, 물 온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세탁조 내부는 보편적인 형태이고, 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여는 단방향입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 

3. 특징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통돌이 세탁기나, 2008년 썼던 대우의 드럼 세탁기와 비교해도 1/10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은 대게 물을 빨래가 잠길 정도로 채운 이후 빨래를 했지만, 이 제품은 바닥에만 약간 깔린 상태로 세탁을 수행하며, 중간 중간 물을 뿌려주는 액션을 수행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참조하세요) 


통돌이 세탁기나 기존 드럼 세탁기 기준 1회 세탁에 약 90~270리터의 물을 사용했었는데, 이건 뭐 너무 조금 쓰는 것 같습니다.  약 1/10인 9리터만 사용합니다. 처음엔 세탁이 잘 되긴 할까 걱정했지만, 그럴 필요 없이 세탁은 너무 잘 됩니다. 

냉수와 온수 두 가지를 연결할 수 있지만, 냉수만 연결해도 전기로 물을 데웁니다. LG전자의 영업사원은 온수를 연결해야 삶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그냥 찬물만 넣어도 알아서 잘 합니다. 알뜰 삶음으로 빨래를 한 경우, 습기 찬 실내에서 장시간 빨래를 건조해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빨래를 삶으며 기다릴 일도, 잘못삶아 타버리거나 색빠진 세탁물을 맞이할 일도 없어졌습니다. 


스마트 싱큐를 통해 세탁기와 연결하면 원격제어를 비롯한 세탁 상태와 시간, 종료알림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전에는 세탁기를 켜놓고 알람을 맞추거나 옆에 앉아 TV를 시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냥 알림이 올 때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통세척 기능 또한 장점으로 다가오는데 TV에서 매번 드럼세탁기 더럽다 하니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4. 장단점 

장점 
1. 찬물만 연결해도 코스에 따라 빨래를 잘한다. 
2. 빨래 상태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온수 연결 없이 삶음이 가능하다. 
4. 물이 정말 많이 절약된다. 

단점 
1. 안심행굼을 하지 않으면 종종 세제가 남은 느낌이 있다.  
2. 문 위치를 바꿀 수 없다. 
3. 앱으로 세탁기 연결할 때 30초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상입니다. 세탁기 선택에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LG 프렌치 얼음냉장고 F647SI1D 1개월 사용기

지난 달 투룸 단열 공사를 마친 이후 기왕 공사를 한 겸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요한게 여러 가전제품인데요. 그중 냉장고는 한번 사면 20년은 족히 쓰는 제품이기에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다가, 가격과 기능 면에서 제가 원하는 기능을 고루 갖춘 녀석이 LG의 F647SI1D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눈여겨 본 기능은 바로 얼음정수기가 포함 되어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얼음 정수기의 기능만 해도 보통 60만원 가량 하고, 필터 교체 등의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최근은 랜탈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냉장고에 포함이 되어 있다면 다릅니다. 공간, 비용, 전력 모든 부문에서 가격의 혁신을 이룬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내용들에 대해 기술해보겠습니다.

1. 가격 

얼음 정수기의 보편적인 가격
얼음정수기는 다나와 사이트 기준으로 80만원이 최소 금액부터 시작합니다. 뭐 얼음정수기도 회사 별로 특별한 기능이 있겠지만, 비싼 것은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이것을 유명 메이커인 청호나, 코웨이로할 경우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냉장고의 경우 중고로 살경우를 제외한 신품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600L 급에서는 90만원이 최소 금액입니다.

따라서 90만원 + 100만원 = 180 만원이라고 생각 되지만 맨 밑에 프렌치 디오스는 1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습니다. 물론 정수 기능은 최소화 되어있고, 필터도 하나 이지만, 얼음정수기 임을 감안하면 정말 이보다 저렴할 수는 없습니다.

2. 스팩

용량 냉장 냉동
637L  424 213
크기 가로 세로 깊이
908 1785 785
무게 138kg
소비전력 51kWh
기타기능 얼음정수
리니어 컴프레셔
UV안심제균

스팩에서 개인적으로 따지고 싶은건 소비전력이 5등급으로 표기되서 전기를 많이 먹는 것 같아 보이지만 월 51kWh의 사용료는 1890원에 발과합니다.

또한 S사의 얼음 온냉 정수기의 경우 실제 전력 사용량은 1일 500Wh이며 타사 얼음정수기 대비 1/3의 전력량을 사용한다고 광고하고있습니다. 이 경우를 상정해보면 월 12kWh 1200원의 전기료가 발생합니다. 홍보 문구대로 보통 얼음 정수기들이 2,3배의 전력을 사용한다면 24kWh나 36kWh의 전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600-700리터급 제품의 소비 전력량은 대체로 2등급 39kWh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합산할경우 39+24 = 53kWh혹은  39+36=74kWh 인것을 생각하면 5등급이 아닌 2등급 포지션에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제빙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경우 20kWh의 전력이 줄어들어 33kWh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므로 1등급 냉장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뭐 써놓고 보니 좀 억지스럽네요 ㅎㅎㅎ.....

3. 외형 

외형은 실버 색상의 약간은 업소용 냉장고 같습니다. (외형 때문에 싼거 같기도 합니다. 요즘 시트지를 붙이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발생합니다. ) 깊이가 78cm이기에 미닫이문 한칸 사이즈로 놓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습니다.

냉장실 왼쪽 문에 정수기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정수기 옆에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달려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온도 조절과 얼음의 배출 형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얼리거나 하는 설정도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얼음은 최초 설치 후 24시간이 지난 이후부터 배출됩니다. (냉동실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간 이후부터 언다고 합니다. )

4. 내형 


좌측에는 재빙기가 내장되어있어 우측 문보다 적게 들어갑니다. 소스 류를 넣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이 약간 인상적인데 좌측 문에 펼쳐지는 날개 같은 것이 달려있어 문을닫으면 펼쳐지며 문 틈으로 새는 냉기를 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측 도어의 경우 1.5리터 물통을 5개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2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냉장실이 유독 좁아보이는 것은 바로 중단 이후에 신선실이 2층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냉동 방식이라 하단에 냉동실이 있는데 비율상으로는 보통 냉장실 4 : 냉동실 2의 비율로 냉장고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4:2 비율로 냉장실과 냉동실의 보관 용량이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냉동실이 커보입니다. 다른것들과 비슷한데 말이죠. 아마도 세로로 분할된 것에 눈이 이숙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제일 하단의 신선함은 30개들이 계란 한판을 그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절반 이상 남기에 2판 이상을 보관하기 용이합니다. (다만 사용할 때 양문을 다 열어야 함은 불편합니다.

신선실 이외의 냉장칸은 2줄로 나뉘어 있는데 맨 뒷면의 홈에 거는 방식으로 위치를 분할 하기에 필요에 따라서 칸을 나누어 쓸 수 있는 부분이 편리합니다.

냉장실의 총높이는 약 100센치 이며 바닥의 신선함이 15cm, 중단이 20cm 나머지는 2cm 간격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5. 장/단점 

장점은 역시 정수기입니다. 그동안 정수기 없이 살아왔기에 얼음 정수기 하나로 삶의 질이 이렇게 향상 될 줄 몰랐습니다. 매번 끓인 더운 물이 식기를 기다리며 갈증을 기다리던 6시간이 사라졌고, 그나마 빨리 먹고싶으면 얼음을 얼리던 번거로움도 사라졌습니다.

항상 시원한 물이 공급되다 보니 열원을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집안도 조금 더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일평균 물을 끓이고 보관하기 위해 소요되던 약 15분의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매일 15분은 한달이면 450분이고 연간으로 치면 90시간의 여유가 생겨난 것 입니다.

각얼음

조각얼음 
얼음은 이런 형태의 각얼음을 뽑을 수 있는 기능과 조각얼음을 뽑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주로 조각얼음을 사용합니다. 커피숍에서 제공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들어있는 작은 사이즈의 얼음으로 분쇄되어 나오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팥빙수도 그냥 조각얼음으로 해먹으면 됩니다. 아참. 나오는 물 자체는 미지근합니다. 그래서 얼음물로 먹어야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딱 두개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우측 문 밑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수납공간이 있다는 것. 경우에 따라선 단점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여자친구 몰래 맥주를 숨겨놔도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합니다. 소주 750ml 한병이 쏙 들어갑니다. 집에서 혼나는 애주가님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는 정수기 토출구의 LED가 있는데 밤에만 들어오는 기능이 있으면 좋은데 그게 없어 항상 켜던지 항상 끄던지 해야 합니다. (물론 물이나 얼음을 꺼낼때는 자동으로 켜집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밤에 외부 조명이 거의 없어 어두운 터라 냉장고에 가서 버튼을 누를때 까지가 좀 어렵습니다. )

이상 허접한 냉장고 리뷰였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