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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5일 수요일

LG 프렌치 얼음냉장고 F647SI1D 1개월 사용기

지난 달 투룸 단열 공사를 마친 이후 기왕 공사를 한 겸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요한게 여러 가전제품인데요. 그중 냉장고는 한번 사면 20년은 족히 쓰는 제품이기에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다가, 가격과 기능 면에서 제가 원하는 기능을 고루 갖춘 녀석이 LG의 F647SI1D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눈여겨 본 기능은 바로 얼음정수기가 포함 되어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얼음 정수기의 기능만 해도 보통 60만원 가량 하고, 필터 교체 등의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최근은 랜탈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냉장고에 포함이 되어 있다면 다릅니다. 공간, 비용, 전력 모든 부문에서 가격의 혁신을 이룬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내용들에 대해 기술해보겠습니다.

1. 가격 

얼음 정수기의 보편적인 가격
얼음정수기는 다나와 사이트 기준으로 80만원이 최소 금액부터 시작합니다. 뭐 얼음정수기도 회사 별로 특별한 기능이 있겠지만, 비싼 것은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이것을 유명 메이커인 청호나, 코웨이로할 경우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냉장고의 경우 중고로 살경우를 제외한 신품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600L 급에서는 90만원이 최소 금액입니다.

따라서 90만원 + 100만원 = 180 만원이라고 생각 되지만 맨 밑에 프렌치 디오스는 1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습니다. 물론 정수 기능은 최소화 되어있고, 필터도 하나 이지만, 얼음정수기 임을 감안하면 정말 이보다 저렴할 수는 없습니다.

2. 스팩

용량 냉장 냉동
637L  424 213
크기 가로 세로 깊이
908 1785 785
무게 138kg
소비전력 51kWh
기타기능 얼음정수
리니어 컴프레셔
UV안심제균

스팩에서 개인적으로 따지고 싶은건 소비전력이 5등급으로 표기되서 전기를 많이 먹는 것 같아 보이지만 월 51kWh의 사용료는 1890원에 발과합니다.

또한 S사의 얼음 온냉 정수기의 경우 실제 전력 사용량은 1일 500Wh이며 타사 얼음정수기 대비 1/3의 전력량을 사용한다고 광고하고있습니다. 이 경우를 상정해보면 월 12kWh 1200원의 전기료가 발생합니다. 홍보 문구대로 보통 얼음 정수기들이 2,3배의 전력을 사용한다면 24kWh나 36kWh의 전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600-700리터급 제품의 소비 전력량은 대체로 2등급 39kWh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합산할경우 39+24 = 53kWh혹은  39+36=74kWh 인것을 생각하면 5등급이 아닌 2등급 포지션에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제빙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경우 20kWh의 전력이 줄어들어 33kWh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므로 1등급 냉장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뭐 써놓고 보니 좀 억지스럽네요 ㅎㅎㅎ.....

3. 외형 

외형은 실버 색상의 약간은 업소용 냉장고 같습니다. (외형 때문에 싼거 같기도 합니다. 요즘 시트지를 붙이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발생합니다. ) 깊이가 78cm이기에 미닫이문 한칸 사이즈로 놓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습니다.

냉장실 왼쪽 문에 정수기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정수기 옆에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달려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온도 조절과 얼음의 배출 형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얼리거나 하는 설정도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얼음은 최초 설치 후 24시간이 지난 이후부터 배출됩니다. (냉동실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간 이후부터 언다고 합니다. )

4. 내형 


좌측에는 재빙기가 내장되어있어 우측 문보다 적게 들어갑니다. 소스 류를 넣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이 약간 인상적인데 좌측 문에 펼쳐지는 날개 같은 것이 달려있어 문을닫으면 펼쳐지며 문 틈으로 새는 냉기를 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측 도어의 경우 1.5리터 물통을 5개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2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냉장실이 유독 좁아보이는 것은 바로 중단 이후에 신선실이 2층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냉동 방식이라 하단에 냉동실이 있는데 비율상으로는 보통 냉장실 4 : 냉동실 2의 비율로 냉장고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4:2 비율로 냉장실과 냉동실의 보관 용량이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냉동실이 커보입니다. 다른것들과 비슷한데 말이죠. 아마도 세로로 분할된 것에 눈이 이숙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제일 하단의 신선함은 30개들이 계란 한판을 그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절반 이상 남기에 2판 이상을 보관하기 용이합니다. (다만 사용할 때 양문을 다 열어야 함은 불편합니다.

신선실 이외의 냉장칸은 2줄로 나뉘어 있는데 맨 뒷면의 홈에 거는 방식으로 위치를 분할 하기에 필요에 따라서 칸을 나누어 쓸 수 있는 부분이 편리합니다.

냉장실의 총높이는 약 100센치 이며 바닥의 신선함이 15cm, 중단이 20cm 나머지는 2cm 간격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5. 장/단점 

장점은 역시 정수기입니다. 그동안 정수기 없이 살아왔기에 얼음 정수기 하나로 삶의 질이 이렇게 향상 될 줄 몰랐습니다. 매번 끓인 더운 물이 식기를 기다리며 갈증을 기다리던 6시간이 사라졌고, 그나마 빨리 먹고싶으면 얼음을 얼리던 번거로움도 사라졌습니다.

항상 시원한 물이 공급되다 보니 열원을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집안도 조금 더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일평균 물을 끓이고 보관하기 위해 소요되던 약 15분의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매일 15분은 한달이면 450분이고 연간으로 치면 90시간의 여유가 생겨난 것 입니다.

각얼음

조각얼음 
얼음은 이런 형태의 각얼음을 뽑을 수 있는 기능과 조각얼음을 뽑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주로 조각얼음을 사용합니다. 커피숍에서 제공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들어있는 작은 사이즈의 얼음으로 분쇄되어 나오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팥빙수도 그냥 조각얼음으로 해먹으면 됩니다. 아참. 나오는 물 자체는 미지근합니다. 그래서 얼음물로 먹어야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딱 두개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우측 문 밑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수납공간이 있다는 것. 경우에 따라선 단점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여자친구 몰래 맥주를 숨겨놔도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합니다. 소주 750ml 한병이 쏙 들어갑니다. 집에서 혼나는 애주가님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는 정수기 토출구의 LED가 있는데 밤에만 들어오는 기능이 있으면 좋은데 그게 없어 항상 켜던지 항상 끄던지 해야 합니다. (물론 물이나 얼음을 꺼낼때는 자동으로 켜집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밤에 외부 조명이 거의 없어 어두운 터라 냉장고에 가서 버튼을 누를때 까지가 좀 어렵습니다. )

이상 허접한 냉장고 리뷰였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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