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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비트코인은 전설의 사기극으로 남을 것이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수많은 논란 속에 비트코인이 비트캐쉬를 배당한다고 하면서부터 급격한 투자자 증가를 통해 2200만원을 찍었다가 하락하는 추세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주식과 비슷하다? 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과 태생부터 다르고, 형태도 다르다. 어떤 것이 다른지 기술 해보자.


1. 정의 

일단 주식에 대한 정의를 해보자.

주식이라는 것은 영리 활동을 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것으로서 회사의 자산 적 가치를 보증하는 증서이며 이 증서를 획득하면 그 회사가 하는 영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영리 활동으로 벌어지는 수익, 그리고 회사의 자산에 대해 일정 부분을 배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또한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는 스스로 하는 영리 활동을 통해, 그리고 더 나은 영리활동을 위해 자산을 증가시키고, 그 자산의 가치는 주식에 귀속된다. 따라서 영업활동을 통해 자산 가치가 증가할수록 주식의 가치도 높아진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냥 가상의 돈 자체다. 실제 화폐와 사이버 머니를 바꾸는 것. 가상이므로 실제 가치는 0원이다.

비트코인은 돈이기 때문에 스스로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상승 하락의 이유는 단순하게 투자 혹은 투기 심리뿐이다.

현실 세계의 돈의 이야기로 하자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건데, 이런 일은 대체로 무역에 너무 성공적인 국가가 타국과의 교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흑자가 유지 되어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국가의 화폐가 귀해지면서 가치가 상승하는 일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교역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세계적으로 투기 열풍이 불고 있을 뿐, 일반적인 경제 활동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투기 과열 이외의 해석을 둘 수 없다.

2. 배당 

주식과 비트코인은 영리 활동 이외에도 차이점을 갖게 되는데, 바로 배당이다. 주식은 발행 회사가 적정 수준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을 경우 배당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구매했을 당시에 발생하는 세금과 수수료가 상쇄된다.
(맨날 적자투성이 배당도 못하는 회사는 주식으로 가치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하락한다. 그리고 배당만이 주식의 전부는 아니다.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주식을 발행한 회사가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설비자산, 부동산 등을 매입할 경우에도 주식의 가치는 자산의 가치만큼 상승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

그리고 배당 결과는 현물 화폐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최근 배당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트캐쉬라는 여전히 가상화폐이고 여전히 가치가 0원인 것을 배당한다.


3. 필연적인 가치하락 

비트코인과 주식 둘 다 거래할 때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이 있다. 이것이 둘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르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비트코인은 결론적으로 0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바로 수수료다.

주식은 현물 배당을 통해 실제 주식을 구매할 때 냈던 재산세와 수수료 약 0.05%가 상쇄되고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대게의 배당을 하는 회사는 배당금이 수수료보다 20배~100배 가량 된다. (즉 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을 받을 경우 20회에서 100회 가량의 거래를 하더라도 손실이 0이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배당을 해도 여전히 현물 적 가치가 없는 비트를 발행하기 때문에, 수수료로 인해 그 가치가 0.05%하락한 가치가 복원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거래횟수*0.05%의 현금이 사라진다.

수수료는 사람들이 거래를 할 때 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 거래가 적정선에서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매우 천천히 하락하거나 유지 될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 하지만 매수 매도가 지속적으로 매우 빠르게 일어날수록 그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진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인데 0.05%는 수치로 보면 매우 작은 것이지만, 단기 매매자들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매매를 한다. 이런 매매 패턴을 계산하기 쉽게 1시간에 1번씩 매매를 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주식은 연중 약 200일을 개장하고, 일 약 8시간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8회 거래할 수 있고 연중 260일 거래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일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365일 거래할 수 있다.

둘다 수수료는 비슷하게 0.05% 수준이다.

이중 1일만 놓고 보아도 주식은 0.4%의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반면 비트코인은 1.2%의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이것을 1년간을 가정해 보자

구분 1 20 100 200 260 300 360
주식 -0.4 -8 -40 -80 -104    
비트코인 -1.2 -24 -120 -240 -312 -360 -432

실제로 단기 매매가 과잉 될 경우 주식 시장에선 1년 104%의 돈이 수수료가 발생해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며 비트코인의 경우 432%의 자금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물론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운용사의 급여로 나가고, 운용사가 재투자 하는 금액이 발생해서 돌아오는 돈도 있겠지만, 그 금액의 차가 300%다. 

결론은 지금처럼 과잉 단기 매매가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 매일 약 1.2%의 자금이 사라지는데 그것을 충당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불과 80일만에 비트코인의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자본금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비트코인 운용사의 재투자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운용사의 운용에 필요한 자금만큼 지속적으로 돈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운용사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재투자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비트코인과 관계없는 타 분야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예금 할 경우 불과 80일만에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가 0원이 된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를 실제로 갖게 되는 사람은 운용사이며 개인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현 시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미 개인보다 운용사가 대부분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운 좋게 단기에 소득을 올리고 탈출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면 그 수익은 당연히 투자 운용을 잘 한 개인의 몫이 되겠지만, 지속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지속된다면 주식과 다르게 수수료 만으로도 비트코인은 쉽게 0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돈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경우 수수료는 계속 내는데 수입이 없는 비트코인은 거래가 돈을 잃는다. 

가정을 약간 느슨하게 해서 1일 1거래를 한다고 쳐도 차이는 심각하다. 

구분 1 20 100 200 260 300 360
주식 -0.05 -1 -5 -10 -13    
비트코인 -0.05 -1 -5 -10 -13 -15 -18

주식은 1년에 13%의 자금이 사라지는 반면 비트코인은 18%가 시장에서 사라진다. 결국 비트코인은 거래를 하면 할수록 돈이 사라지기만 할 뿐 보전 되는 프로세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된 현금 자산의 양이 줄어든다. 반면 주식은 배당을 받았다면 약 1~3% 사이의 손실이 보전 되서 손실률은 10~12% 가량이다. 

4.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지려면..

비트코인이 앞으로 항구적인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하나의 방법이 있다. 바로 환전소, 거래소가 사라지는 것. 비트코인은 원래 정부와 무관하게 개인들끼리 금전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써 중앙 집중형 거래가 아닌, 개개인이 스스로 보증 주체가 되고, 거래 주체가 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이념대로라면 비트코인 환전소, 거래소는 본래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어째서 들어서게 되었는지 모르나, 이 거래소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현재의 비트코인 가치는 누군가 거래를 1번 할 때마다 그 금액의 0.05% 만큼 줄어들고 있다. 즉 그 손실을 보전할 만큼의 거래 주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 가치 하락은 정해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트코인은 앞으로 10년 이내 사라질 것이라 생각되며, 그에 따른 뉴스 제목은 '희대의 사기극 전 세계가 속은 다단계 수법' 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비트코인을 거래하며 투자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팔아 나한테 기부해라. 그게 남는 거다. 기부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질 것이다. 시간 날 때 내가 잘사는 모습을 셀카로 보여주겠다. 가끔 재롱도 떨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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