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새로 산지도 만 1년이 넘었다. 그리고 내겐 매년 다가오는 종주길 레이스의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국토 종주길 중 금강 자전거 길을 연 1차례씩 다녀왔었는데, 첫해에는 삼천리의 저가형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그 작년에는 힐탑스포츠의 에어리아 3.0으로 2회 도전했다.
첫해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출발해 생고생하면서 모든 체력을 쏟아 부어 결국에 군산에 도착했지만, 두 번째 해인 작년에는 군산에서 출발해서 공주에 도착하면서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결국 대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작년에 안 좋았던 기억이 하나 더 있는데 로드 자전거에 너무 충실한 안장이 가볍고 안정적이며, 단거리 주행에 유용 하지만, 여행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한 줄로 말하자면 '엉덩이가 죽도록 아팠다.'
젤 패드가 달린 바지를 입고 다녀도 참을 수 없는 고통에 6시간 이후부터는 안장에 앉는 걸 포기하고 서서 주행해야 했고, 그와 중에 공주에 도착하자마자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풀 꺽인 의지는 '아~ 버스타고 집에 가자' 해서 와버렸다.
서론은 여기까지이고 교체 대상인 SMP 하이브리드 젤 무엇이 좋을까? 솔직히 안타봐서 모르겠다. 주문해서 도착한날부터 비가 온종일 내린다.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투어링 안장을 검색하다보니 selle smp 제품이 좋다는 말이 있었고 그중 하이브리드 제품이 좀 더 좋아보였는데. 같은 젤 패드 제품군중 무게가 가장 가볍고, 스테인리스 프레임으로 되어있다.
(다른 제품들은 스틸프레임이라 녹이 생길까봐 구매하기가 망설여졌다.)
처음 박스를 뜯었을 때 조금 당황한 것은 포장이... 너무 노출되어있고 허접하다는 것?
특히나 아래사진에 제품 명칭을 네임펜으로 체크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그나마 안장에 hybrid Gel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이 문구가 안장에 안써있었다면 사기 당한걸로 생각했을 지도... ; )
일단 제품의 무게는 353g 으로 측정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안장이 261그램이었던것에 비해 90그램정도의 무게가 늘어나지만, 그만큼 편하다면 용서할 수 있다.
안장을 사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기존의 로드 안장보다 새로 사는 smp안장이 너무 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도 사이즈는 둘다 12-13 cm 사이의 최대직경을 갖고 있어 별다른 크기 차이는 없었으나, 안장의 코 부분이 smp가 5cm가량으로 기존 안장의 3cm 보다 많이 넓은 편이다. ‘이 부분에서 종종 허벅지 쓸림이 발생하지 않을까 ?’ 라는 의문이 발생해서 장착 후 10여분 시운전을 해봤으나. 괜한 걱정 이었다.
SMP 안장에서 특징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여기 보이는 눈처럼 생겨먹은 부분이 골반 뼈가 닿는 자리인데, 신기하게도 내 골반 뼈의 위치와 정확하게 맞아서 저 부분에 앉으면 정말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아랫면을 보면 프레임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8개의 나사로 구성되어 있어, 탈부착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다른 엑스트라 보다 3만원이나 가격이 높은 이유가 이 프레임의 가격인데, 프레임의 파손 시나, 안장의 파손 시 한쪽만 교체할 수 있어 수리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착용감이 궁굼해서 견딜 수 없는데 10일이나 비가 와서 하루 그친 사이에 얼른 탑승을 해보았다. 도심을 지나는 구간이 많아 평균속도는 19km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약 22km 1시간 정도 탔는데 바닥에 놓고 앉아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1시간 탑승하면서 느낀 느낌은 이렇다.
1. 앉는 포지션을 찾기가 조금 어렵다. 분명 매우 포근한 지점이 있는데 뒤로 깊숙이 앉아야 된달까?
2. 허벅지 안쪽이 코에 조금 쓸리는 경향이 있다.
3. 울퉁불퉁한 지형을 만나면 반동이 의외로 많다.
4. 오랜만에 탄것 치곤 엉덩이가 아프진 않았다.
5. 피가 안 통한다던가 하는 느낌은 없고 다리는 매우 쾌적해서 라이딩 후반부에도 힘이 넘쳤다.
6. 앉는 포지션이 상체를 앞으로 45도 정도 숙였을 때 최적으로 느껴진다.(이 부분에서 손에 무리가 간다. 싯포스트를 교체해야 겠다.)
단기간 타봐선 이정도가 현재 내가 느낀 특징이다. 종주길을 가봐야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다.
약 22km 1시간 정도 탔는데 바닥에 놓고 앉아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1시간 탑승하면서 느낀 느낌은 이렇다.
1. 앉는 포지션을 찾기가 조금 어렵다. 분명 매우 포근한 지점이 있는데 뒤로 깊숙이 앉아야 된달까?
2. 허벅지 안쪽이 코에 조금 쓸리는 경향이 있다.
3. 울퉁불퉁한 지형을 만나면 반동이 의외로 많다.
4. 오랜만에 탄것 치곤 엉덩이가 아프진 않았다.
5. 피가 안 통한다던가 하는 느낌은 없고 다리는 매우 쾌적해서 라이딩 후반부에도 힘이 넘쳤다.
6. 앉는 포지션이 상체를 앞으로 45도 정도 숙였을 때 최적으로 느껴진다.(이 부분에서 손에 무리가 간다. 싯포스트를 교체해야 겠다.)
단기간 타봐선 이정도가 현재 내가 느낀 특징이다. 종주길을 가봐야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