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7년 5월 11일 목요일

온라인 쇼핑몰의 배신. 할인혜택의 변화

인터넷 쇼핑.
 
어느 샌가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회사에서도 잠시 휴식할 때, 집에서도 마트가기 귀찮을 때 심심치 않게 인터넷 쇼핑을 하곤 한다. 특히나 비싼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을 때 더 많이 찾게 되는 인터넷 쇼핑인데, 인터넷 쇼핑을 자주 찾는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발품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인터넷 쇼핑이 내겐 배신의 아이콘이다. 인터넷 쇼핑 회사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저런 행사와 쿠폰을 주면서 우리 싸니까 우리만 이용해라고 회원등급도 주고, 등급에 따른 차등 할인을 열심히 해주는 것처럼 하는데?! 3년전 쇼핑몰의 배신이 시작되었다. VIP등급을 유지하더라도 더이상 고액 할인쿠폰을 주지 않는것.
 
11번가라는 쇼핑몰에서 VVIP등급을 유지하면서 1만원 10만원 할인쿠폰 등 큰 할인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등급에 따른 보상 쿠폰에서 지원해주는 할인금액이 예전만 못하게 바뀐 것. (최대할인이 1만5천원 선으로 내려갔다.)
 
이상하다 싶어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보니, 실제 내 장바구니에 있는 금액과,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금액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특정 사이트를 통해 로그인 할 경우 장바구니 내에 넣어놓은 여러 상품의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형태는 아래 스크린 샷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 할인전 금액 (등급별 할인쿠폰 적용) 

2.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접속 (N쇼핑)


3. N쇼핑을 통한 할인 금액

4. 다나와를 통한 할인 금액


위의 스크린샷에서 잘 확인해보면 장바구니 내의 물건 자체는 전혀 변함이 없다. 상품 코드도 동일하고, 심지어 나는 장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추가하거나 삭제한 적 도 없다. 단지 가격비교 목록에 내가 자주가는 쇼핑몰을 클릭했을 뿐이다. 
 
3년전 까지만 해도 나는 특정 인터넷 쇼핑 사이트 위주의 쇼핑을 하면서 해당 사이트의 등급을 높이는 것이 최대의 할인을 받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할인 방식이 바뀌어 적용됐을 때만 하더라도, 역시 많이 사주는 고객에게 잘해주는 정책이 어느 순간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한 기만은 어째서인지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 뭐 특정 몇 명만을 위한 쇼핑몰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쇼핑몰이니, 나한테 할인을 더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쁜 짓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하지만 그간의 생활 습관처럼 특정 쇼핑몰만 찾아서 쇼핑하는 분들은 한번쯤, 자신이 자주 구매하고 있는 쇼핑몰이 과연 다른 곳 보다 더 잘해주는가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