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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9일 월요일

부담없는 나들이 세종 호수공원

봄이 찾아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여름처럼 더워져버린 5월말. 낮 기온은 3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떨치고 있어서일까 나도 모르게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여자친구도 마침 그런 곳에 가고 싶다 하니 데이트 할 겸 세종 호수공원에 갔습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매번 같은 풍경의 바뀌어가는 계절감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자동차가 생기니 또 이런저런 선택지가 생긴다는 것이 즐겁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살 때 만 해도 ‘이 녀석은 주말에 집에 세워만 놓겠노라’고 공언을 했지만, 막상 사고나니 함께하고 싶은 여러 풍경이 있기에 주말이면 한번쯤 교외로 차를 모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주말에 나들이 갈때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좀 더 예쁘게 담아볼까 하는 욕심도 생기지만, 카메라가 솔직히 이동 할 때는 여러모로 애물단지 취급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고, 무겁고 불편하며, 사진을 찍는 행위에 치중하다보니 제대로 즐길 수 없어, 나들이 갈 때는 카메라를 놓고, 마음 편하게 휴대폰카메라로 ‘이건 꼭 찍어야 해’ 하는 정도만 가볍게 찍고 있습니다. 

 세종 호수공원은 친구 덕에 알게 되었는데, 주말마다 부인과 함께 간다고 하니 그렇게 좋은가? 싶기도 하고, 세종시가 생긴 지도 이제 10년이 다되어가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 궁굼한 마음에 엑셀을 밟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처음 도착한 곳은 매우 넓고 거대한 주차장, 주차장의 사진은 없지만, 무료이고, 태양광 발전 시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있어 더위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얕은 늪지 위에 이런저런 모양으로 놓인 다리를 통해 늪지 생태를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랜만에 보는 광활한 하늘 이었습니다. 좌 우 어디를 봐도 높은 건물 없는 탁 트인 시야와 파란 하늘, 그리고  매우 먼 곳까지 맑게 보이는 투명함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인공적으로 꾸며진 곳이다 보니, 물속에 사는 생물의 수와 종류는 조금 적은 편입니다. 크기가 작은 잉어 녀석들이 있는데,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는건지 사람이 지나가면 우글우글 몰려듭니다. 작살 하나만 있으면 석달간 굶지않고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책도중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2인용 자전거를 5천원에 빌렸습니다. 여자친구를 뒤에 태우고 말처럼 달리다보니. 힘들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를 평균속도 10km정도로 달리니 총 2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쉴 수 있는 그늘이 많이 조성되어있지는 않다보니, 군데군데 사람들이 몰려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 굴다리 밑이나, 아이들 물놀이하기 좋게 만들어 놓은 모래사장 같은 곳에 주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려있고, 가끔 텐트를 치고 쉬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선착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오전 10시부터 운영되는 수상 스포츠를 체험하는 곳이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시간만 잘 맞춘다면 별 기다림 없이 쉽게 카약이나  고무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체험을 하고나니 어느덧 4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를 너무 많이 봤는지 눈앞이 온통 파래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되었는지 다녀와서 12시간을 매우 편한 기분으로 잠들었죠. 

전반적으로 매우 괜찮은 공원이고, 마음까지 트이는 잘 꾸며진 공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점은 그늘이 조금(여름이 되면 많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모자란 점. 이걸 빼곤 편안하고 만족감 높은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ㅎㅎ

2017년 5월 11일 목요일

온라인 쇼핑몰의 배신. 할인혜택의 변화

인터넷 쇼핑.
 
어느 샌가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회사에서도 잠시 휴식할 때, 집에서도 마트가기 귀찮을 때 심심치 않게 인터넷 쇼핑을 하곤 한다. 특히나 비싼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을 때 더 많이 찾게 되는 인터넷 쇼핑인데, 인터넷 쇼핑을 자주 찾는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발품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인터넷 쇼핑이 내겐 배신의 아이콘이다. 인터넷 쇼핑 회사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저런 행사와 쿠폰을 주면서 우리 싸니까 우리만 이용해라고 회원등급도 주고, 등급에 따른 차등 할인을 열심히 해주는 것처럼 하는데?! 3년전 쇼핑몰의 배신이 시작되었다. VIP등급을 유지하더라도 더이상 고액 할인쿠폰을 주지 않는것.
 
11번가라는 쇼핑몰에서 VVIP등급을 유지하면서 1만원 10만원 할인쿠폰 등 큰 할인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등급에 따른 보상 쿠폰에서 지원해주는 할인금액이 예전만 못하게 바뀐 것. (최대할인이 1만5천원 선으로 내려갔다.)
 
이상하다 싶어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보니, 실제 내 장바구니에 있는 금액과,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금액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특정 사이트를 통해 로그인 할 경우 장바구니 내에 넣어놓은 여러 상품의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형태는 아래 스크린 샷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 할인전 금액 (등급별 할인쿠폰 적용) 

2.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접속 (N쇼핑)


3. N쇼핑을 통한 할인 금액

4. 다나와를 통한 할인 금액


위의 스크린샷에서 잘 확인해보면 장바구니 내의 물건 자체는 전혀 변함이 없다. 상품 코드도 동일하고, 심지어 나는 장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추가하거나 삭제한 적 도 없다. 단지 가격비교 목록에 내가 자주가는 쇼핑몰을 클릭했을 뿐이다. 
 
3년전 까지만 해도 나는 특정 인터넷 쇼핑 사이트 위주의 쇼핑을 하면서 해당 사이트의 등급을 높이는 것이 최대의 할인을 받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할인 방식이 바뀌어 적용됐을 때만 하더라도, 역시 많이 사주는 고객에게 잘해주는 정책이 어느 순간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한 기만은 어째서인지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 뭐 특정 몇 명만을 위한 쇼핑몰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쇼핑몰이니, 나한테 할인을 더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쁜 짓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하지만 그간의 생활 습관처럼 특정 쇼핑몰만 찾아서 쇼핑하는 분들은 한번쯤, 자신이 자주 구매하고 있는 쇼핑몰이 과연 다른 곳 보다 더 잘해주는가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2017년 5월 7일 일요일

시력 향상을 위한 안구 운동 새로운 제안 2탄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실험과 검증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알려두고 싶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제안에 참여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본인의 역량과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시력이 나빠졌던 시절은 정확하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이다. 교통사고가 난 이후 외출을 잘 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시력은 하락하기 시작했고, 낮 시간에 외출해서 놀던 시간이 적어지면서 부터 이다.

처음으로 발생한 시력 하락은 1.0 시력에서 0.9, 0.8에 난시가 심하게 발생한 상황이었고, 당시의 시력 저하에 대한 진단은 난시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 대한 질의를 해본 결과 시력이 나쁜 사람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난시였다.

정보 1 난시
난시라는 것은 왜 생기는 것일까? 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데, 라섹을 하기 전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와 질의 했을 때 몇 가지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들었다. 라식을 하러 오는 분들 중 난시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공이 평균치보다 크다는 것.

Tom Wujec 가 뇌가 의미를 인식하는 세 가지 단계를 설명합니다.

시각에대한 위키

정보 2 시각 인식
그리고 시력에 대한 또 다른 정보를 얻었는데 사람이 사물을 인식하는 것은 실제로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시각을 통해 받아드리는 영상을 시상을 뇌가 종합하여 하나의 또렷한 사물로 만든다는 것이다.

정보 3 홍체라는 근육에 의한 수축 운동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정보에 빛의 양과 초점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바로 홍체를 통해 인식하게 되는데, 이것이 카메라의 줌과 조리개의 역할과 상당히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되며, 근육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을수록 초점이 맞는 거리가 짧아지게 되고, 번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정보 4 개인적으로 야외 운동인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주말 2일 4시간 주중 2시간) 1.0이던 시력은 2.0까지 상승하였다.

그렇다면 이것을 시력의 하락과에 대입해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1번과 3번이 해당이 된다고 할 수 있다.

1항의 동공이 넓다는 것은 결국 홍체가 수축 운동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거나, 근육이 약화되어 홍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

2. 홍체 근육이 힘을 잃었을 경우 먼거리에 대한 초점을 명확하게 맞추지 못하게 되고, 번져보이게 된다는 것 .

그렇다면 위와 같은 사항이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의 생활 환경이 야외 (과거 농경사회의) 에서 실내 환경으로 변화된 데 있다. 실로 과거 내가 자라면서의 생활을 보다 보면 나도 실외 생활을 많이 할 때 보다 실내 생활을 많이 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부터의 시력 하락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3. 실제로 주변 사람들 중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보다 즐기지 않는 사람이 훨씬 큰 확율로 시력이 나쁜 것을 볼 수 있었다.

4. 사람의 눈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안구에 빛을 가할 경우 홍체가 수축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 안구에도 안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 역시 사물을 흐리게 만드는 역할 중 하나 인데, 안압이 낮을수록 뿌옇게 보여지기도 한다. 그리고 안압은 혈압과 유사하다. (주로 겨울에 혈압이 떨어지면서 사물이 평소보다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

위 사항 중 홍체 근육에 대한 자연스러운 강화를 이끌어내는 방법과, 안압에 대한 상승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 본 결과 이렇다.

눈이 빛에 노출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홍체가 수축하며, 강한 힘을 유지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근육이 강화되어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과, 빛의 양을 조절하는 능력에 대한 기능적 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새로운 안구 운동에 대한 제안이라는 것은 이렇다.

1) 낮에 밝은 태양 근처의 하늘을(태양을 손으로 가린 상태로) 1시간 혹은 2시간 단위로 5-10분 가량 바라보는 것.

이것만으로도 홍체가 최대 수축을 하게 되므로, 시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홍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

2)주기적인 운동을 하여 혈압의 하락을 막아 안구가 적정한 압력을 유지하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물론 일전에 라섹 수술 후 10년 그간의 시력 변화 에서 제시하였던 프린팅한 글귀를 사용한 안구 운동 역시 여전히 유효 하다. 실로 이 행위로 인해 나의 지인은 프린팅 글자를 이용한 시력 향상 시험에 참여한지 4일만에 0.1 정도의 상승을 하게 되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그만두었다.

(나의 경우에 1.0 에서 1.2가 되는 부분은 이것이 작동을 많이 했다. )

처음엔 게으름으로 시작했던 운동 아닌 운동은 이렇다. 영화나 에니를 많이 보는 나는 컴퓨터에 다가가지 않고 컴퓨터를 끄기 위해 무선 키보드를 사용했으나, 시스템 종료 글씨를 알아보지 못해 시스템을 종료하지 못하였고, 어떻게든 알아보려고 꾸준히 모니터를 본 결과 엑셀 파일에 10pt 정도의 글귀를 3m 앞에서 읽어내는 데 까지 2주의 기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후로는 3m앞에서 문서 편집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리고 현재 2.0이상의 시력을 측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의 시력 향상을 체크해 볼 수 는 없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시력이 나쁘거나, 난시가 있다면 한번 쯤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혹여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하고 결과가 좋다면 댓글 하나쯤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