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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암기와 이해에 대한 고찰

 개요 

학생 시절부터 암기와 이해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암기하지말고 이해를 하란 말이야" 라는 말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그리고 많은 부모들도 유사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기억에 대한 고찰을 하다보니 이 부분에 적지않게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야기를 짧게 해보고자 합니다.


1. 암기와 이해의 차이 

암기는 단순하게 기억의 특정 영역에 저장하는 것이고 이해는 기억에 연관지어 저장한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누락되어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연관지을 대상인 먼저 암기된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해는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암기를 하지 말고 이해를 하라는 말에 있는 모순은 바로 이해를 위한 사전 재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이해를 강요한들 이해는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로서 적지 않은 수의 신입사원과 일을 해왔습니다. 항상 신입사원들을 가르칠때면 이해는 커녕 기초 지식이 적어 알려준 것을 잃어버리기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본 결과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태어나서 별과 관련된 정보를 한 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을 A라고 합시다. 

이 사람에게 별은 저 별은 몇 억 광년 떨어져있고, 저 행성이 푸른 색을 띄는 것은 대기중의 가스가 어떻게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을 이야기 했다고 합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A는 별에 대한 지식, 광년이라는 단위, 가스 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고 할때 제가 아무리 훌륭한 멋들어진 단어를 써가며 이야기 한들 이 사람은 제가 하는 말을 "뭐라고 짓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들을게 분명합니다. 

A는 사전 지식이 머리속에 암기되기 전에 이러한 것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 이해에 앞서 암기가 먼저 되어야 한다.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해보다는 다양한 지식에 대한 암기가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도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해하지 말고 암기를 하라" 라는 말을 사람들은 아직도 암기와 이해에 대한 차이를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해라는 것은 그것을 본인이 머릿속에 연관지을 수 있는 다른 지식들이 암기된 상태여야만 연관지을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바탕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강요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어떤 것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는 이해를 강요하기 보다는 그것에 대한 베이스가 되는 지식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부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기본 지식을 알려준 후에 이해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이렇게 될 경우 지식전달에 참여하는 여러명의 시간을 모두 할애해야 하므로, 배움을 원하는 사람이 알맞는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이상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다단계 소득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1. 개요 

최근 다양한 다단계 업자들이 주변에 나타나고 주변 지인들을 꼬드기는데 그 중 '교원더오름' 이라는 다단계 마케팅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올라온 자료를 기준으로 다단계 판매원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개자료

위 내용을 충분히 훑어본다면 당연히 돈을 못 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굳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래 표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공개된 후원 수당 지급 내역(2018년도 분) 

2. 소득 내역 분석 

모아진 회원이 36,446명인데 그중 실제 소득을 가져가는 사람은 2,879명입니다. 그리고 저 우측에 보이는 1인당 후원 수당 평균 지급 금액 은 1년간 지급된 금액입니다. 돈을 수령해간 사람은 전체 회원 중 총 7.8%

그 중 월 2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인 2734명을 제외하면 145명의 사람이 월 5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받고 있고 이들의 비율은 0.3%입니다.


통계청 가구특성별 소득원천별 가구소득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

일반적인 근로를 하는 가구의 평균 소득인 3639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다단계 종사자는 단 24명. (약 0.06%) 수치로 역산해보면 이 안에 들어가려면 회원 1666명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최저임금(8,35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1,745,150의 1년간 소득인 20,941,800원보다 상위 소득을 버는 사람의 경우가 위 사람을 포함하여 33명(약 0.09%) 그리고 나머지는 최저임금 이하가 되겠습니다.

3. 납득할만한 소득을 버는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 

저는 이것을 전업으로 하려면 적어도 가구 평균 소득은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해보았습니다.

1666명의 회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하루 1명의 회원을 모집 할 경우 4.5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저임금을 벌려면 1,111일 3년이 걸립니다. (이런 경우는 실제 없겠죠? ㅎㅎ )

모집이 수월하지 않아 1주일에 1명을 모집한다고 한다면 가구 연간 가구 평균 소득을 벌 때 까지 32년 최저임금을 수준을 벌 때 까지 21년이 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구 평균 소득 이상의 돈을 벌고 있는 사람에 대한 추측을 해보자면 창업  맴버와 초기 투자자 그리고 대규모 마케팅 팀을 꾸려서 회원 모집을 한 사람 정도밖에 없어 보입니다.

4. 추정 가능한 실제 모집은 어느 정도일까? 



현대 기아차의 월 평균 영업 사원의 판매량이 최대 약 5대입니다. 왜 자동차와 비교 하냐 하겠지만, 물건을 지속적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회원을 모집하는 것 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평균 수명이 10-15년이고 한번 구매한 것을 두 번 연속 구매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회원 가입과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더군다나 한번 회원이 두 개의 계정을 가질 경우 판매량이 2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자동차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대입해보면 일반 근로 가구의 연평균 소득을 벌게 되는 시점은 27.7년 걸립니다. 물론 이 이후에도 해당 다단계 회사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 든든한 노후 소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눈앞에 단기적인 이익을 보고자 불가능 한 이야기 입니다.

27.7년간 1시간 씩 최저임금으로 노동한다면 82,289,250원의 소득을 벌게 되며 전업으로 했다고 할 경우 670,137,600원의 수입을 얻게 됩니다. (오 생각보다 많네요)

5. 마무리

수입이라고 할만한 것이 들어올 때 까지 걸리는 기간이 10년 그리고 27년은 해야 다른 사람들 만큼 벌 수 있게 된다면 상당히 좋지 않은 조건입니다. 뭐 일 1시간 투자로도 그렇게 된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요령 좋게 된다면 전문 교육을 받은 자동차 영업 사원이 월 평균 5대 판매하는 것이 최대일 리가 없습니다. 전업으로 하고 있어도 어려운 일 입니다.

또한 전업으로 하면서 10년 간 제대로 된 소득이 없다면 그것은 당연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게의 다단계 회사가 10년을 넘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앞으로 60년이 보장된다면 부업으로서는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27년 열심히 일해 나머지 33년의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의 다단계 회사는 영업을 종료할 것 입니다.

27년 이후의 미래를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묻고 싶습니다.

"그 회사가 그때도 있을 거라고 장담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기사 링크 
한국 장수기업 현황과 특징…100년 기업 단 세 개뿐

100년 기업 단 3개뿐이라 하는군요 ㅎㅎㅎㅎㅎ

전 당장 열심히 일하고 자격증 하나 더 따려 공부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1탄 - 법원경매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2탄 -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3탄 - 취업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4탄 - 기획부동산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5탄 - 유사 수신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6탄 - 비트코인 사기
다단계 소득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2019년 8월 8일 목요일

반값 이온음료 간편하게 만들기 (포카리스웨트 대체품)

1. 만든 이유 

자전거를 좋아하기에 여름에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일사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이온음료는 꾸준히 섭취하는 중인데. 2019년 여름은 일본제품 불매가 여기저기 퍼져나가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아배가 정말 싫은 관계로 동아오츠카에서 나오는 포카리의 불매운동에도 참여할 겸 쉽고 간단한 레시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주로 가루 형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쓰는데, 이유는 회사나 집에서 작은 부피로 보관하기 편리하고, 개인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여 먹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ebay를 통해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의 직구를 하려 해봤으나. 가격이 2배 이상 형성(배송비 때문) 되고있습니다. 대량으로 구매하여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하려 해봤으나, 2년간 먹을 양을 수입하지 않는이상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3~9개월이기에 결국 비싸게 수입하고 버려질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쉽게 만드는 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2. 구매 방법 및 성분

포카리스웨트에는 나트륨과 당류 이외에도 비타민C, 염화칼륨, 젓산칼슘, L-글루타민산, 탄산마그네슘 등이 들어갑니다. 이런 것들은 운동 시 배출되는 각종 영양 성분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성분은 이온음료별로 성분을 조합하신 블로거님이 계셔서 링크합니다.

이온음료 영양성분 비교 정리 [출처] 이온음료 영양성분 비교 정리|작성자 스캐너


대체로 4개 이상의 무기물이 존재합니다. 설탕과 소금만으로는 이온음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약간의 무기물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게의 레시피를 보면 오이나 레몬을 사용하지만 그럴 경우 사무실에서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해결책으로 발포 비타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포카리스웨트는 약 30리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루가 약 18,000원에 팔기에 비슷한 가격 혹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효능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해보았습니다.


후보1. 센트륨 아쿠아비타  40회분 23,000원
후보2. 비타하임 발포비타민  120회분 18,000원
후보3. 썬라이프 발포비타민  120회분 18,000원
후보4. 덱스트로에너지 제로칼로리 발포 전해질 타블렛 정 20회분 10000원

두 제품 다 일일 필수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센트륨 쪽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 판토텐산, 마그네슘, 아연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하임의 경우 멀티비타민제품은
니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썬라이프의 멀티비타민 제품은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K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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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추가 :  썬라이프 멀티비타민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상위 비타민제의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걸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9.08.14 추가 : 덱스트로 에너지 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운동 시 전해질을 충전해주는 독일 제품이고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비타민은 일절 없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만 추가해줍니다.  이 부분은 비타하임의 제품 중 하나와 유사합니다.

썬라이프 발포비타민에도 나트륨 마그네슘은 존재하지만 칼슘이 없고, 무엇보다 비타민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2019.10.8 c추가 : 덱스트로 제로칼로리 정은 https://www.bike24.com/ 을 통해 직구할 수 있습니다. 20개를 주문 할 경우 (개당 20정  400회분) 배송비 포함 75.79유로(약 10만원)으로 포카리스웨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함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배송은 정확히 1개월이 걸렸습니다.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무지함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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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덱스트로 성분을 기준으로 한 레시피 

덱스트로 제품은 운동을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에너지 공급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체계적이고 맞는 것이다. 라는 가정에서 각 체계의 성분과 썬라이프 비타민제의 성분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성분단위덱스트로 발포 전해질리퀴드젤리커버리 에프터계썬라이프
나트륨mg2600  2600290
마그네슘mg112.6  112.6100
칼슘mg240  2400
아연mg   06
탄수화물g1.42.8130.634.810
당분g 2.3530.332.650
지방g 0.10.50.6 
포화지방g 0.1 0.1 
염분g 0.0050.0660.071 
단백질g 01010 
비타민 B1mg 0.2 0.21.1
비타민 B2mg 0.30.210.511.4
비타민 B6mg 0.40.210.611.4
비타민 B12ug  0.3750.3752.5
비타민Cmg  121280
비타민Emg  1.81.86
비타민kug   075
니아신 mg 3.72.46.116
비오틴ug  7.57.550
판토텐산mg  0.90.96

발포 전해질의 경우 운동단계에서 땀 배출로 인한 전해질 보충을 위해 주기적으로 마시는 것이고, 리퀴드젤의 경우도 45분에 1개씩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3종 세트가 1시간 운동 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췄다고 친다면 다음과 같은 레시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썬라이프 비타민의 경우 나트륨, 탄수화물, 당, 지방,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이중 나트륨과 칼슘은 천일염 (천일염 성분정보 위키 클릭)을 통해 보충할 수 있으며, 당과 탄수화물은 설탕을 통해 약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 성분 

결론은 일 1,2시간 이내 짧은 운동이라면 썬라이프 1정 + 소금 1티스픈(1그램) + 설탕 5그램 1포를 500ml 에서 1리터 가량의 음료를 만들어 먹는다면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분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운동을 하면서 같은 레시피로 먹는다면 비타민 과다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회 드시려거든 알약커터 같은 것으로 4등분해서 드시거나, 비타하임의 제품을 종류별로 드시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비타히임으로 하면 설탕 5g, 소금 1g과 함께 
1. 아연 + 비타민c 
2. 마그네슘 + 칼슘 + 비타민D < 덱스트로와 유사하지만 맛이 끔찍합니다. 지우개 물탄맛. 그냥 덱스트로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3. 멀티비타민 
3종을 각각 조합하여 일 3~6회분의 이온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6회분으로 만들경우 비타민을 반개씩만 투입) 
비타민이 적게 들었다고 무시했는데 이걸로 100km는 달리고 남을 것 같습니다.  


각 비타민 과다증상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타민 과다복용 증상,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 클릭



사무실에서 제조해본 이온음료
설탕은 5g 단위 포장으로 판매하는 것을 사용하고, 소금의 경우 입자가 고운 구운소금을 양념통에 넣고 적당히 뿌리면 용량을 계량하지 않아도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사를 하기 전에는 덱스트로 제품이 너무 과도하게 비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체계적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전해질 섭취를 도우면서 과도하지 않게 비타민을 섭취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운동 중 먹는 젤의 경우 일일 권장치의 15%를 제공하여 조금 많이 먹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 놓은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주중에는 점심 1시간 운동이기에 선라이프 1정과 소금, 설탕이면 대부분 해결되며 
주말에 장시간 운동할때 덱스트로나 비타하임으로 레시피를 구성해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비타하임이 압도적으로 싸기에 비타하임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기타 국산제품으로 일동 하이브리드워터와 코오롱 퍼펙트젤 등의 제품들이 있는데.. 이쪽은 아미노산 함량이 제대로 적혀있지 않아 사용이 어렵네요; 

이상입니다. 
더 조사하면 약국차려야 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6탄 - 비트코인 사기

2018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가 지난 직후 대전 비래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수상해 차분히 들어보기로 했다. 2개의 테이블을 합쳐서 약 8명의 무리를 만든 이 분들은 명백하게 사기를 당하는 중이셨다.

일단 해당 가족은 5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그 자식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3인의 다단계 판매책이 이들에게 감언이설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비트코인 사기 만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여러 내용의 사기를 포함하고 있었다.

옆자리에서 들은 내용은 이러했다.

주요 홍보 내용 

1. 최소 월 300,0000원에서 최대 월 3,000,000원 까지 저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2. 월 납입금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실버, 골드, 플래티넘)

3. 기존의 다단계 방식이 아닌 특정 어플을 사용하며, 해당 어플에 달러화로 입금을 하면 입금 금액에 대한 이자를 제공한다.

4. 이율은 월 40%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300만원이 2년 후에는 월 500만원으로 둔갑한다고 한다.

5. 계좌는 1인 1계좌 이상 만들 수 없기에 가족을 모두 오라고 했다. 미성년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한다.

6. 비트코인(혹은 인터넷 뱅킹) 처럼 휴대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 비트코인 지갑을 보여주며 2년전에 4달러를 입금했는데 지금 1600달러가 되었다고 했다.

이 정도만 들어도 수상하지 않은가? 유사수신행위이다.  유사수신은 법률상으로 금지되어있는 은행이 아닌 자의 이자 제공을 빌미로 한 자금 모집을 총칭한다.

여기서 가장 말이 안되는 건 월 수익이 40%라고 했는데 2년전의 4달러가 어떻게 1600달러가 되었는지 의문이다. 이건 수학으로 풀 수 없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 모집책이 xx코인 이라고 이야기 하고있는데 무슨 코인인지는 정확히 듣지 못했다.

이 어플 때문에 기존의 사기보다 발전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데 이전의 사기꾼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그대로 두었다면, 이제는 어플이 있으므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 처럼 가장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사기로서의 위험도와 성립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기꾼과 아들의 질의응답 

법적으로 불가능한 행위를 하는 이들. 제법 똑똑해보이는 아들이 몇 가지의 질문을 던졌고, 대답은 이러했다.

A : 입금된 어플로 돈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만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B : 그건 은행에 입금된 돈도 마찬가지 아닌가?

A : 사람들이 돈을 넣는 행위 만으로는 이자가 발생할 수 없는데 어떤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가?
B : 광고 수익이다. 지금은 30만의 회원이 있는데 광고주 한 명에게서 50,000,000원의 광고 의뢰를 받고 어플에 개제하면 어플의 각 사용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적을 때 가입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A : 고작 30만명 밖에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에 누가 5000만원이나 주고 광고를 하나?
B : 우리 입장에선 큰 돈이지만, 기업 입장에선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B : 왜 부정적인 것만 보려고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끝없이 부정적이 된다.
A : 부정적인 걸 완전히 알아야 긍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이지 않나?

A : 정 그렇게 의심가면 다음 달 11일에 집체교육이 있으니 나오라. 아버님 여기 300넣어놓고 2년후엔 500씩 매달 받을 수 있어요 자 건배한번 하시죠.

라며 말을 돌리곤 더이상 질의를 받지 않았다.

약 1시간 가까이 밥을 먹으면서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이 집은 나름 아들을 잘 둬서 속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문득 기억을 더듬어보니.. 모집책으로 활동하는 분이 이전 10년전 SK텔레콤을 빙자한 다단계에서 본 모집책이다.  개가 똥을 못 끊는다... 다단계 사기꾼도 사기를 끊을 수 없는 모양이다.

비트코인 사기의 모순 

1. 불법이다.
유사수신은 무조건 불법이다.

2. 월 40%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하고, 회원 수가 늘어날수록 지급되는 이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들의 말대로 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다.

광고 비용은 50,000,000원으로 확정되어있다. 그런데 회원 수가 늘어난다고 하면 이것을 분할하는 분모가 커지는 것이므로, 더 많은 금액을 줄 수 없게 된다. (즉, 적은 회원 수를 유지해야만 수익이 유지된다. )

3. 40%의 이자를 확보할 수단이 없다.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플랫폼 사용자가 적으면 광고 모집이 불가능하고, 사용자가 많으면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적절한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4. 실물이 없다.
내가 돈을 입금하는 순간 그것은 가짜돈으로 치환될 뿐이다. 사기이기때문에 금융기관의 예금처럼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0원이 되는 것이다. 어플에 10억이 찍혀있어도 0원인것이다.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주위에 이런 말을 하면서 이자 수익을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을 끊으시고, 연락처를 차단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약 10년전에 보았던 사기꾼이 다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사기를 치는 사람도 쉽게 끊지 못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연을 끊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쉽게도 이분이 말하는 비트코인 어플과, 해당 이미지를 구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해당 코인 이름과 거래 어플에 대한 스샷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1탄 - 법원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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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4탄 - 기획부동산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5탄 - 유사 수신 사기
어설픈 사기꾼의 감언이설 6탄 - 비트코인 사기
다단계 소득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7.무능함의 연결고리가된 직장에 절망했다.

이리 저리 직장을 옮겨 다니면서 15년을 살다 보니. 각 직장들에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직장의 조직 문화죠. 직접 고용돼서 다녀본 직장만 5곳, 그리고 파견으로 간접 경험을 포함하면 약 20 여 곳의 직장 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망조' 혹은 '발전이 없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물론 이전에 이야기한 학연 지연 혈연에 사로잡힌 회사도 발전이 없는 회사에 속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더 있습니다. 제가 주로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비평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구조는 업종을 불문하고 유사하므로 어디에 가나 유사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망하는 회사? 부흥하는 회사? 당연히 사람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부흥하는 회사였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매년 생겨나는 회사 중 80%는 망합니다. 그리고 나머지의 80%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합니다. 이런 징조는 대체로 회사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것은 결국 회사의 구성원인 사람으로 채워지고, 사람으로 운영되며, 사람이 일을 합니다. 물론 자동화가 잘 되어 로봇이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일은 역시 사람이 합니다. 

시스템 개발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 모든 문제는 항상 사람이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조직과 그 조직 문화지요. 조직 문화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것에 대해 기술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것이 무능함의 연결 고리가 되어 가는 이야기도요. 

"강한 자가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자다. "

한때 유행했던 말이죠.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하나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관점을 바꿔봅시다.

자. 강한 자와 오래 살아남은 자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전세계 최고고 대우도 좋아서 누구나 미칠 듯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자는 어떤 '사람' 일까요?

일단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 그리고 급여 체계. 만족 하십니까?

전 만족하지 못합니다. 제 욕심이 있고 현실은 항상 그 욕심을 만족 시켜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만족 시켜 줄 방안은 무엇인가? 바로 이직 혹은 창업입니다. (전 창업에 두 번 실패했습니다. )

그런데 욕심도 없이 한 회사에 오래 남았다? 영혼을 바칠 만큼 좋은 회사입니까? 과연 오래 살아남은 분이 강해서 살아남은 걸 까요? 모험을 할 용기가 없는 걸까요? 혹은 갈 곳이 없는 걸까요? 뭐 알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신의 회사에 만족하지 않는 상태 일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한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절대로 강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비평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1. 이직하기엔 위험도가 높고 새로운 일을 할 자신이 없다.
2. 오라는 곳이 있어도 지금 다니는 곳 보다 대우가 좋지 않다.
3. 오라고 하는 곳 도 없고, 갈 곳도 없다.
4.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 이직의 위험을 안을 수 없다.

위 몇 가지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형태로 직장에 남아있는 분들이 많으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고인 물이 썩듯 사람이 썩어가는 문제입니다. 유유상종 하면서 자신들끼리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관계를 만들기 시작 하니까요. 편 가르기의 시작이 이런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직장 내 자기편을 만들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줄타기 문화의 시작점이 생겨나게 되는 거죠. 하지만 내 편을 너무 감싸서 그 잘못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회사에 망조가 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회사엔 탄핵 제도가 없으니까요 ㅎㅎ;;

대게의 회사들은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리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분야는 실력 여하에 막론하고, 수요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죠. 한국에서는 IT 분야가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해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수요가 폭발적이다 보니, 실력 없는 개발자 심지어 개발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화장품 팔던 분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성이 없죠. 그런데 이런 전문성 없는 분들이 어떻게 이 분야에 입문 하느냐? 대체로 회사 중진들의 친척 혹은 유사 관계에 있는 분들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사 청탁으로 많이 들어오시는 거죠.

그렇다면 이 분들은 어떻게 회사에서 실적을 내느냐? 간단하죠.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세 가지 입니다.

1. 팀원들을 갈궈서 모든 안건을 모아 그 중 괜찮은 안을 뽑아 잘 진행한다.
2. 팀원들의 실적을 가로채서 내 실적을 삼는다.
3. 그냥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산다.

1번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없는 사람이라면 팀원들 입장에선 훌륭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리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 지나치게 팀원에게 의존적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느냐? 되죠. 1번 팀에 신입 사원 만 존재 할 경우 90% 확률로 팀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결론 적으로 봤을 때 팀에 기여하는 것이 거의 없음에도 팀의 공을 같이 가져가는 형태가 되어버리죠. 그래도 뭐 십시일반이라 생각하면 견딜만합니다. 뭐라도 하긴 하는 거니까요.

2번 악질입니다. 많이 경험했습니다.
연구를 하고 싶어 국가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해보신 분 들은 알겠지만, 연구비 지원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 1년 내내 연구만 하고 싶었죠. 하지만 팀장이 '이거 비슷한 남에 프로그램 복제하면 되겠네.' 하고 연구의 성격을 바꾸고 저는 외국 프로그램 번역만 하고 실적은 팀장이 가져갔습니다.

하고 싶던 연구를 못하게 된 저는 10년 만에 처음 개발자가 된 것을 후회했습니다.

해당 연구의 의의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연구할 기회를 잃었고, 회사는 발전할 기회를 잃었죠. 당장의 실적에 눈이 먼 팀장 때문에.

3번은 뭐 회사 전체에 민폐만 끼치지만 개개인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3번에 해당하는 분이 전체 구성원의 60%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데, 인맥으로 근근히 먹고 살려면 사장 친인척 쯤 되어야 합니다. 갑질이 장난이 아니죠. 대한항공만 갑질 있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실적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이런 분 월급은 열심히 일하는 다른 회사원들이 벌어오는 돈에서 지급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급여 수준이 다른 회사보다 현저히 낮아져 구성원들의 사기가 심하게 저하됩니다. 우리가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상사들의 갑질 체계를 버티며 고된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체계가 질려 이직을 하게 되죠.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아껴주고 챙겨주는 회사를 찾아가게 마련입니다.

이 관점으로 보았을 때. 과연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인가요? 아니면 능력 없는 자인가요?

그리고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의욕을 갖고 살아갈까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의욕을 잃게 되겠죠.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지고 도태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결국 상사의 무능함을 이어받아 똑같은 상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의 높으신 분들은 반성을 좀 해야지요. 자신과 지인들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 회사를 망치고 계신 겁니다.

이러한 무능함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정당한 인사 평가 체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 사원 개개인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댓가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 맞설 수 있는 노조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IT는 제대로된 노조도 거의 없고, 인사팀을 운영하는 회사도 적죠.

그렇기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능력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보수 야근을 여태껏 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이명박근혜 10년간 매년 일당 0원~500원이 오르는 체제를 말 한마디 못한 채 견뎌내야 했죠. 최저 시급도 500원씩은 올랐는데, IT 개발자 노임단가는 일당이 그 정도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 산업의 선두에 IT가 있다는 말은 하지만, 근로 구조에서는 제법 바닥에 가까이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어째서인지 IT의 취약점으로 들어갔네요. 물론 이런 구조는 IT가 유독 심할 뿐이지 다른데도 비슷 합니다. 더 새기전에 이만 마무리 해야겠네요.

무능함의 연결고리가 된 직장. 스스로 그 연결 고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 혹은 그 연결 고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지 한번 모두가 뒤를 돌아볼 때 입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사회에 절망했다!
1.고교 교육에 절망했다.
2.대학 교육에 절망했다.
3.고용 시장에 절망했다.(상)
4.고용 시장에 절망했다.(하)
5.술독에 빠진 사회에 절망했다.
6.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친 사회에 절망했다.
7.무능함의 연결고리가된 직장에 절망했다.

한국 사회에 절망했다!

한국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써 교육, 취업, 경제, 정치 등에 이르는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느껴왔던 절망감과 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해 한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개인적으로 필요했기에 학창 시절부터 여러 기억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려 합니다.

또한 그때 당시에 느꼈던 순간 순간의 절망으로 자리 잡았던 여러 불합리했던 요소들에 대해 기술하고, 원인을 분석해보려는 자그마한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불합리에 맞서 왔던 이야기들을 기술함으로써, 제가 경험했던 사회에서 개선돼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헬조선 최근 2,3년간 유행어처럼 들리는 이 단어의 원인은 분명 현재 시대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10여년 전부터 사회의 곪은 부분들이 터지고 그에 따른 피해가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이런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세상 사람 대부분이 헬조선을 칭하기 전에 저와 비슷한 절망에 찬 경험 들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밑바닥을 제대로 알아야만 앞으로 어느 곳을 개선해야 되는 지를 알 수 있다는 주의 이기 때문에 제가 본 사회의 가장 낮은 단면을 들여다 보는 작업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뭐 그에 따라 페이지 제목을 '헬조선의 시작 점을 찾아서' 혹은 '위기의 헬조선을 누가 만들었는가?' 같은 문구로 변경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헬조선은 어느 개인이 아닌 썩어버린 전체의 집합 소 같은 곳이기에 마녀사냥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개인들이 각성하여 스스로 부정에 맞서가며 살아가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어나갈 이야기는 각 장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전환되도록 되어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절망했다!
1.고교 교육에 절망했다.
2.대학 교육에 절망했다.
3.고용 시장에 절망했다.(상)
4.고용 시장에 절망했다.(하)
5.술독에 빠진 사회에 절망했다.
6.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친 사회에 절망했다.
7.무능함의 연결고리가된 직장에 절망했다.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비트코인은 전설의 사기극으로 남을 것이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수많은 논란 속에 비트코인이 비트캐쉬를 배당한다고 하면서부터 급격한 투자자 증가를 통해 2200만원을 찍었다가 하락하는 추세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주식과 비슷하다? 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과 태생부터 다르고, 형태도 다르다. 어떤 것이 다른지 기술 해보자.


1. 정의 

일단 주식에 대한 정의를 해보자.

주식이라는 것은 영리 활동을 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것으로서 회사의 자산 적 가치를 보증하는 증서이며 이 증서를 획득하면 그 회사가 하는 영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영리 활동으로 벌어지는 수익, 그리고 회사의 자산에 대해 일정 부분을 배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또한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는 스스로 하는 영리 활동을 통해, 그리고 더 나은 영리활동을 위해 자산을 증가시키고, 그 자산의 가치는 주식에 귀속된다. 따라서 영업활동을 통해 자산 가치가 증가할수록 주식의 가치도 높아진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냥 가상의 돈 자체다. 실제 화폐와 사이버 머니를 바꾸는 것. 가상이므로 실제 가치는 0원이다.

비트코인은 돈이기 때문에 스스로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상승 하락의 이유는 단순하게 투자 혹은 투기 심리뿐이다.

현실 세계의 돈의 이야기로 하자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건데, 이런 일은 대체로 무역에 너무 성공적인 국가가 타국과의 교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흑자가 유지 되어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국가의 화폐가 귀해지면서 가치가 상승하는 일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교역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세계적으로 투기 열풍이 불고 있을 뿐, 일반적인 경제 활동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투기 과열 이외의 해석을 둘 수 없다.

2. 배당 

주식과 비트코인은 영리 활동 이외에도 차이점을 갖게 되는데, 바로 배당이다. 주식은 발행 회사가 적정 수준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을 경우 배당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구매했을 당시에 발생하는 세금과 수수료가 상쇄된다.
(맨날 적자투성이 배당도 못하는 회사는 주식으로 가치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하락한다. 그리고 배당만이 주식의 전부는 아니다.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주식을 발행한 회사가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설비자산, 부동산 등을 매입할 경우에도 주식의 가치는 자산의 가치만큼 상승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

그리고 배당 결과는 현물 화폐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최근 배당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트캐쉬라는 여전히 가상화폐이고 여전히 가치가 0원인 것을 배당한다.


3. 필연적인 가치하락 

비트코인과 주식 둘 다 거래할 때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이 있다. 이것이 둘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르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비트코인은 결론적으로 0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바로 수수료다.

주식은 현물 배당을 통해 실제 주식을 구매할 때 냈던 재산세와 수수료 약 0.05%가 상쇄되고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대게의 배당을 하는 회사는 배당금이 수수료보다 20배~100배 가량 된다. (즉 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을 받을 경우 20회에서 100회 가량의 거래를 하더라도 손실이 0이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배당을 해도 여전히 현물 적 가치가 없는 비트를 발행하기 때문에, 수수료로 인해 그 가치가 0.05%하락한 가치가 복원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거래횟수*0.05%의 현금이 사라진다.

수수료는 사람들이 거래를 할 때 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 거래가 적정선에서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매우 천천히 하락하거나 유지 될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 하지만 매수 매도가 지속적으로 매우 빠르게 일어날수록 그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진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인데 0.05%는 수치로 보면 매우 작은 것이지만, 단기 매매자들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매매를 한다. 이런 매매 패턴을 계산하기 쉽게 1시간에 1번씩 매매를 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주식은 연중 약 200일을 개장하고, 일 약 8시간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8회 거래할 수 있고 연중 260일 거래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일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365일 거래할 수 있다.

둘다 수수료는 비슷하게 0.05% 수준이다.

이중 1일만 놓고 보아도 주식은 0.4%의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반면 비트코인은 1.2%의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이것을 1년간을 가정해 보자

구분 1 20 100 200 260 300 360
주식 -0.4 -8 -40 -80 -104    
비트코인 -1.2 -24 -120 -240 -312 -360 -432

실제로 단기 매매가 과잉 될 경우 주식 시장에선 1년 104%의 돈이 수수료가 발생해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며 비트코인의 경우 432%의 자금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물론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운용사의 급여로 나가고, 운용사가 재투자 하는 금액이 발생해서 돌아오는 돈도 있겠지만, 그 금액의 차가 300%다. 

결론은 지금처럼 과잉 단기 매매가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 매일 약 1.2%의 자금이 사라지는데 그것을 충당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불과 80일만에 비트코인의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자본금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비트코인 운용사의 재투자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운용사의 운용에 필요한 자금만큼 지속적으로 돈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운용사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재투자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비트코인과 관계없는 타 분야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예금 할 경우 불과 80일만에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가 0원이 된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를 실제로 갖게 되는 사람은 운용사이며 개인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현 시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미 개인보다 운용사가 대부분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운 좋게 단기에 소득을 올리고 탈출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면 그 수익은 당연히 투자 운용을 잘 한 개인의 몫이 되겠지만, 지속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지속된다면 주식과 다르게 수수료 만으로도 비트코인은 쉽게 0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돈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경우 수수료는 계속 내는데 수입이 없는 비트코인은 거래가 돈을 잃는다. 

가정을 약간 느슨하게 해서 1일 1거래를 한다고 쳐도 차이는 심각하다. 

구분 1 20 100 200 260 300 360
주식 -0.05 -1 -5 -10 -13    
비트코인 -0.05 -1 -5 -10 -13 -15 -18

주식은 1년에 13%의 자금이 사라지는 반면 비트코인은 18%가 시장에서 사라진다. 결국 비트코인은 거래를 하면 할수록 돈이 사라지기만 할 뿐 보전 되는 프로세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된 현금 자산의 양이 줄어든다. 반면 주식은 배당을 받았다면 약 1~3% 사이의 손실이 보전 되서 손실률은 10~12% 가량이다. 

4.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지려면..

비트코인이 앞으로 항구적인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하나의 방법이 있다. 바로 환전소, 거래소가 사라지는 것. 비트코인은 원래 정부와 무관하게 개인들끼리 금전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써 중앙 집중형 거래가 아닌, 개개인이 스스로 보증 주체가 되고, 거래 주체가 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이념대로라면 비트코인 환전소, 거래소는 본래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어째서 들어서게 되었는지 모르나, 이 거래소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현재의 비트코인 가치는 누군가 거래를 1번 할 때마다 그 금액의 0.05% 만큼 줄어들고 있다. 즉 그 손실을 보전할 만큼의 거래 주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 가치 하락은 정해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트코인은 앞으로 10년 이내 사라질 것이라 생각되며, 그에 따른 뉴스 제목은 '희대의 사기극 전 세계가 속은 다단계 수법' 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비트코인을 거래하며 투자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팔아 나한테 기부해라. 그게 남는 거다. 기부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질 것이다. 시간 날 때 내가 잘사는 모습을 셀카로 보여주겠다. 가끔 재롱도 떨어주마.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침략 그리고 경제 (일제의 침략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

직장인 밴드를 하던 시절 나는 한 구성원에게서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이 좋다, 일본에서 우리나라가 얻은 것이 많다. 지금의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가 있는 것은 다 일본 덕이다'라는 미친 이야기였다. 나는 해당 청년에게 왜 일본이 우리보다 선진국의 자리를 먼저 차지했었는지 하는 이유와, 우리가 수십 년 뒤쳐지게 됐던 이유를 이야기 해 주며, 일본 덕을 본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사온 것이며,  어떻게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산업에서 수십 년 앞섰는지 왜 우리가 일본에게서 기술을 가져와야 했는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청년은 납득하지 않았지만 일말의 반론조차 내지 못했다. 다만 일본이 좋다고 했다. 아마도 I로 시작하는 사이트나 뉴라이트 사상이 만연한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나는 반론 한마디 못하면서 일본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청년과 결별했고, 해당 밴드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래서 일본을 숭배하는 사람들에게 전쟁과 그로 인한 경제적, 기술적 종속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일단 시작은 전쟁이라는 암울한 단어에서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누구의 입장에선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헛소리 한다.' 라는 평이 나올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상세하게 기술하기엔 양이 너무 방대하여 최대한 짧게 기술하려고 한다.
 

1. 산업 혁명과 전쟁

'산업혁명과 전쟁이 대체 무슨 관계냐'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두 가지는 매우 관계가 깊다. 전쟁은 인력과 물자의 싸움이다. 산업 혁명은 물자의 생산을 가속화 시켰고, 가속화 되어 생산된 여러 물자 들은 한 나라 내에서 사용하기엔 넘쳐 날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은 비축 되어 군용으로 전환이 되었고, 산업화가 일찍 시작된 나라일수록 전쟁 지속 능력은 높아져 갔다. 그리고 그것이 '세계대전'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산업혁명 이후의 전쟁은 전쟁 패전국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옳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전쟁에 패배한 국가에는 어떤 것들이 변화 하게 되는 가를 생각해 보자. 이것은 한국의 식민 역사와 무관하지 않으며 침략 당했던 국가들은 대게 비슷한 형태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침략은 크게 3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① 침략기 (국토와 자원을 강탈하여 식민지 화)
② 육성기 (식민지에 산업적 생산 기능 향상)
③ 찬탈기 (식민지의 발전된 산업에서 생겨나는 재화와 인력을 약탈하여 전선 확대)
 
1,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패배한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혁명에 뒤쳐진 국가다.
 
산업혁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낸 국가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유하는 이유는 물자의 생산력이 비 산업화 국가에 비해 월등히 향상되어 있기 때문에, 전쟁 능력 역시 월등히 높았다. 그리고 산업 혁명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뒤쳐진 국가의 대부분은 전쟁을 위한 군수품의 규모와 성능에서 상당히 뒤쳐져 있었기 전력의 차이가 심각했으며, 전쟁 보단 거의 일방적인 살육이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① 침략기
침략을 통해서 그들이 처음 원한 것은 영화 300의 사신이 했던 대사처럼 ‘earth and water’였을 것이다. 땅과 물은 영화 300의 배경이 아직 농업 시대 이기 때문에 원한 것이고, 산업혁명 이래의 전쟁에서는 땅과 물을 포함한 각종 자원과 그것을 가공할 인력이 이에 해당한다.
 
② 육성기
전쟁 승리한 나라들은 대부분 초기에 자신들이 점령한 식민지의 산업을 발전시켰다는 말은 일부분은 맞지만, 다른 의도를 배제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침략에 성공한 국가들은 대부분 초기에 자신들이 점령한 나라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식민지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식민지를 만들기 위한 생산 기지로 해당 국가에서 군수품을 제조하여 조달함으로써 물자 수송 거리를 단축 시키는 것이 목적이지, 절대로 식민지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산업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게 되면 바로 '찬탈기'에 들어가게 된다.
 
③ 찬탈기
물자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지가 완성되게 되면 생산 기지에 종사하는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쟁을 주도하는 침략자 입장에선 필요 없는 인원으로 분류가 된다. 따라서 이때부터 해당 인원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강제징용'이나 학살 등의 민족 추출 작업이 시작 된다.
 
찬탈기는 전쟁이 지속되고, 그 전쟁이 점점 더 먼 곳으로 확산됨으로 인해서 점점 더 가속화되는데 이유는 이렇다.
 
전쟁의 지역이 점점 더 먼 곳으로 이동함으로 해서 군수품의 생산 기지가 점점 더 전진하게 되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 된 후방에 어느 정도의 산업 기반이 자리 잡게 됨으로 침략한 나라의 시민들이 와서 살기 편안한 환경이 조성된다.
 
그리고 먼 곳에 형성된 전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교육 시켜 전쟁 물자 생산에 사용하는 것 보다, 기존의 지역에 있던 사람들을 데려다 쓰는 것이 생산력을 즉시 향상 시키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침략한 나라가 생각하기에 유용한 인재들은 대부분 빠져나가게 된다. (산업화와 연결된 재능을 가진 대부분 전선에 가까운 새로운 생산 시설로 보내진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노예로 생활하거나, 병사로 징병 된다. 
 
전쟁 이야기는 이 정도 하고, 다음은 해방 이후의 세상을 이야기 해보자.


2. 해방 이후의 종속  

지배가 끝나게 되는 시점에 침략을 했던 나라는 모든 산업 시설을 파괴하지 않고, 대부분 남겨 놓고 철수한다. 그리고 전쟁에 패해 지배를 받던 많은 식민지의 사람들은 이미 산업화된 기반 시설을 사용해 보았거나, 산업화 사회 이후의 변천에 대해서 맛보았다. 즉 편리함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설들은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다시 사용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시설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침략을 했던 나라의 기술이다. 기술이라는 것은 결국 특허라는 이름 하에 해당 기술의 권리가 약 20년 간 지켜진다. 따라서 침략을 당했던 국가는 약 20년간 침략 했던 국가에게 특허 기술의 사용료를 내면서 불합리한 무역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물리적인 침략에선 벗어난 상태이지만 경제적 침략에선 벗어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된다.
 
그리고 그 기술의 비밀이 지켜지는 20년 동안 침략국에서는 각 나라에서 징용 해간 인재들과 자국의 기술력, 그리고 경제적 우위를 통해 보다 우수한 기술을 만들어 내면서 종속 기간을 연장해낸다. 즉, 물적 침략이 끝났다 하더라도 기술/경제적 침략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나라가 자신을 침략했던 나라의 산업 시설과 유사한 위치에 올라서려면 그 기술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약 30~40년 걸리게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기술적인 종속은 결국 경제적인 종속으로 이어 지며, 그로 인해 한번 침략 당했던 국가의 경제는 전후 3,40년이 흐르도록 쉽게 좋아질 수 없다.

따라서 한국 역시 해방 이후 일본에 기술적, 경제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었고, 그 기간도 3,40년이 아닌 약 50년 가까이 지속 되었는데 이유는 바로 찬탈기에 행해진 민족 추출 작업(민족 말살 통치기)으로 인해 외국어 능력을 가진 사람의 절대 다수가 일본어에 편향되어 있었고, 산업화 관련 기술을 배웠던 사람 역시 절대 다수가 일본의 기술을 전수 받았던 것이다. 그것도 유소년기부터 말이다. 

이후 민족 말살 통치기의 여파는 기술적, 경제적 종속을 지속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고, 친일파가 다시 득세하는데 역시 한 몫 하게 만들었다.

3.세대의 순환과 경제 

경제적, 기술적 종속이 30년 이상 지속되는 이유에는 두 번째 이유가 있다. 이것은 경제 인구의 세대 전환과도 연관된다. 경제 참여 연령은 약 20-60세 까지 약 40년이고, 아래와 같이 분류된다.

1. 경제에 참여하기 만 하고 결정권이 없는 시기 20-30세
2.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시기인 30-40세,
3.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결정권을 행사하는 40-50세
4. 경제의 뒤에서 압력을 행사하는 50-60세

해방 이후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의 대다수가 일제 시대의 산업화에 종속 되어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해당 세대가 전부 교체되기 이전에 경제적, 기술적 종속의 고리는 끊을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그렇다면 40년 후 세대는 일제에서 무관한가? 라는 생각을 하면 이 역시 그렇지 않다. 일제가 시행한 문화 말살 정책의 여파는 아직 어린 10대에도 남아있게 되는데 이것은 초/중/고 교과 과정을 모두 일본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경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10대 이전의 학생들 까지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리고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나려면 유사하거나 우월한 기술을 만들어 내야 하니, 이 역시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식민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이 산업과 경제에서 일본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해방 후 5,60년이 되는 1995년 이후이다. 즉 95년 이전의 산업에 대해 일본과 우리나라의 우열을 가린다면 당연히 일본이 대부분 앞섰다. 위에 기술한 이유들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일본의 당시 앞섰던 기술을 무상으로 원조 받거나 훔쳐오는 일은 없었다.

초기에 기술된 돌I의 망언에 등장한 현대자동차 의 자동차 산업과 삼성전자 의 반도체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링크한다.

이야기를 요약하면 둘 다, 기술 제휴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으며, 때로는 필요한 인력은 영입했고, 자체 기술 개발을 모색한 것. 둘 다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고, 정당한 기업 활동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앞서 말했던 뉴라이트 비슷한 사상의 잠시 알고 지낸 녀석이 '일본에서 얻어 온 것이 많다.'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와 사회, 그리고 경제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수십 년간 역사의 아픔을 딛고 어려운 환경에서 산업 기반을 닦아 낸 선조들,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과 투자, 그리고 그 열정을 '형 우리가 일본에서 얻어 온 게 얼만데요' 라는 마치 구걸한 사람이 금덩이라도 받은 양 저렴하게 폄하하는 말이 내겐 매국과 다를 바 없게 들렸다. 그리고 자국을 폄하해서 그가 얻는 것이 있는지 궁굼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각 국가들의 산업이 일부 일본을 앞서기 시작하고 있는 95년 이후 상황이 나에겐 일본의 잠정적인 지배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과정은 일본의 경제 성장률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일본이 점령했던 동아시아 대륙 대부분의 산업과 경제가 일본의 잠재적 지배를 벗어나 면서 부터 일본의 실질 GDP성장률은 둔화거나 하향 됨을 알 수 있다. 일본의 GDP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이고, 종속되었던 기술을 수입하는 국가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된다.

지난 수십 년간 경제와 산업 기술의 일부를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동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잠재적 지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 즉 해방 50년 후인 1995년 이후  일본의 실질 성장률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피크점을 이루었던 1995년 이후 물가 상승률이나 화폐 가치가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95년 이후 20년간 일본의 실질 성장은 마이너스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은 199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 성장률은 둔화 되고 있지만, 2025년에는 일본을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이 10여 년 전에 나타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강의 기적(해방 후 한국의 경제 성장률)
한일 GDP 추이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이유는 일본을 미워해라 정도로 사용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되먹지 못한 친일 놀이를 하고 있는 어떤 사이트에서 유포하는 근거 없는 내용과 사상에 물드는 사람이 조금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