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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5일 금요일

자동차 타이어 관리법

우리나라는 4계절이 매우 뚜렷한 나라이다보니 연중 2회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 공기압 관리인데요, 이것을 관리하는 이유는 3가지 입니다.

1. 안전
2. 승차감
3. 연비

여름철만 되면 어김없이 이곳 저곳에서 타이어 점검 받으세요 하고 문자가 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가면 종종 호갱취급을 합니다. 타이어 점검을 해준답시고 '호갱님 휠이 좀 휘셔서 교체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호갱님 타이어 마모도가 심해서 무조건 변경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호갱님....'

실제로 한번 당했습니다. 하지만 두번 당하고 싶진 않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타이어 관리 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마모도와 공기압 점검입니다. (feat.안가면 호갱도 안되잖아요)

1. 마모도 관리 

대충 100원짜리 '한국은행' 글자를 밑으로 타이어에 넣었을때 
글자가 다 읽을수 있게 보인다면 무조건 교체해야 합니다. (전 거꾸로 넣었네요 헉!)

타이어 마모도 관리는 100원짜리를 타이어 틈에 넣어 마모 한계선을 체크하면 됩니다. 이부분은 누구나 아실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주의점이 있습니다. 맨 바깥쪽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안쪽까지 모두 체크해야 편마모로 인한 타이어 터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모 한계점 이하까지 소모된 타이어는 빗길에 트리플 악셀을 김연아처럼 멋지게 해낼 수 있으며, 눈이 내릴 때 역시 큰기술을 사용하며 지옥이나 천국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입니다.

마모도는 월 1,2회 정도나 1000km 정도 단위로 체크하시면 됩니다.

2. 공기압 관리 


자동차에는 적정 공기압이라는 것이 있고, 타이어에도 제조사가 표시하는 최대 공기압이라는게 있습니다. 이렇게 적정 공기압이라는 것을 표기하는 이유는 안전입니다.

왜 타이어 공기압이 안전과 관계가 있어? 타이어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링크

단편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공기압은 자동차의 하중을 지탱해 타이어 접지면과 자동차 휠 간의 간격을 조정해주어 휠이 지면에 닿지 않게 해주고, 노면의 진동을 분산 시켜주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등 주행 안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런 타이어가 터지거나 찢어진다면 조향을 할 수 없게 되며(앞 타이어가 터질경우), 휠이 파손되고, 결과적으로 자동차 차체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전 가장 많은 사망 사고를 낸 것이 고속 주행중 타이어 터짐 이라고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타이어는 왜 터져? 

대게 마모가 되지 않은 타이어가 터지는 계절은 주로 여름입니다. 그렇기에 여름철에 타이어 점검하세요 라는 문자가 유독 많이 날아오죠.

왜 여름인가 하니 열을 받으면 대부분의 물체, 기체가 팽창하기 때문에 압력 한계선을 넘어 팽창한 상태에선 편마모로 인해 약한 충격에 중앙부가 파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반대로 압력이 낮을 경우 고속 주행 시 타이어 비드(옆부분)가 주저 앉아 터지게 되는 현상도 있습니다.

타이어 바이어 <-- 를 클릭하시어 보시면 공기압에 따른 문제점을 잘 알려줍니다.

특히 겨울이나 초봄 영하권 날씨에 넣었던 공기와, 여름의 공기압의 차이가 최대 7psi까지 도달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초봄 영하권 기온이던 3월에 인도받은 차의 공기압이 38이었는데, 4월 낮 최고 기온이 한때 30도를 넘으면서 퇴근할때는 41psi 가 되어있던 것이죠.  이 상태에서 주행을 하면서 고속도로를 30분 달려본 결과, 타이어의 최고 공기압인 44psi에 도달했습니다.

즉, 기온의 변화가 발생하면서 공기압이 과대하게 되거나 과소하게 되면 타이어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사고로 발전할 수 있기에 한국에서는 최소 연 2회정도는 타이어 공기압에 대한 변경을 해주어야 합니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의 옆면에 보면 위와 같이 MAX PRESS 300kPa (44PSI) 이런 류의 문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P.S.I 나 k.P.a라는 글자를 유심히 찾아보세요. 여기서 max라는 것은 최대 허용치이므로, 넘기면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터져서 죽지는 않으나 '44넘어 오지마 디지는 수가 있어' 쯤의 협박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max의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역시 펑크나 터짐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영상을 보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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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타이어 공기압 관련자료1(저압)
KBS뉴스 타이어 공기압 관련자료2(고압)
이호근 교수의 타이어 교실
위 영상과 같은 현상은 고속 120km 주행뿐 아니라 과속방지턱을 50km 이상의 속도로 넘을때나 50도 이상 코너를 60km 이상으로 회전할때 타이어의 공기압이 충분히 차를 지탱해 줄 수 없으면 타이어가 함몰되는 현상으로도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니로휠/타이어를 18인치에서 16인치로 교환한 후 이런 현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압을 높이고,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6인치의 경우 35psi 보다는 37psi가 승차감 측면에서 더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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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주행으로 인한 공기압 증가는 최대 4psi 까지 이며(3시간30분 고속도로 연속 주행) 35psi를 맞추었기에 약 11%에 해당합니다.

즉, 11%는 주행을 통해 공기압이 증가할 수 있으며, 도로의 요철이나, 돌같은 것을 밟았을 때 약 10%의 압력이 추가로 가해진다고 예상할 경우 max 보다 약 21% 정도 공기압을 덜 넣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타이어 공기압은 80%를 넣어야 한다는 말이 정석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대 공기압이 44psi인 제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약 35psi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장거리 고속 주행이 잦지 않다면 1시간 이내의 주행에서는 약 2,3psi 정도의 차 밖에 발생하지 않으므로 37, 8psi 정도의 공기압으로 세팅해도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자신의 차량에 맞게 세팅 하시길 권장합니다.

공차 중량이 높은 suv같은 경우는 40psi정도까지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차량의 중량만큼 과속방지턱, 요철 구간에서 타이어가 눌리게 되는데 이 경우 공차중량이 높으면 타이어에서 흡수하는 압력의 양보다 발생하는 압력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가 함몰되고, 일반차량의 70% 공기압을 넣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일겁니다.

타이어 공기압에 따른 경험 

1. 차량의 공기압이 높을경우
- 요철 구간, 장애물 등에 의해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 탄성이 높아지므로 노면 충격에 의한 반동을 강화시켜주는 측면이 있다. (차량이 통통 튀기는 것 처럼 흔들린다. )
- 연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접지면이 줄어들어 타이어 소음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3~5데시벨의 매우 적은양)

2.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 과도하게 낮은 경우도 고속 주행시 타이어 찢김이 발생할 수 있다.
- 노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탑승자에까지 충격이 전달되고, 차내 진동이 증가한다. (차에 싣고 다니는 여러 물체에서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 과속 방지턱 같은 물체 충격이나, 고속 코너링 시 일시적으로 과도한 눌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언더 스티어와 유사함)
- 연비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 접지면이 넓어져 타이어 소음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3~5데시벨의 매우 적은양)

※공기압에 따른 소음/연비 증감은 접지면적,흡착력, 차량의 전고 높이 증감 등 여러면과 상호작용하여 복잡하고 미세한 인과관계가 생성됩니다. 제가 전문가라면 수식화 하겠지만...

3. 니로의 경우
- 35psi로 세팅할 경우 타이어 소음이 약간 커지고, 주행시 노면 충격이 전달됨.
- 40psi로 세팅할 경우 반동이 커지고, 소음이 약간 줄어들고, 장거리 주행시 44psi 까지 도달 매우 걱정됨
- 37psi로 세팅할 경우 개인적으로 최적 승차감으로 생각되나 장거리 주행시 41psi 정도로 약간 걱정됨

개인적으로 공기압의 범위는 타이어에 44psi가 최대치 일 경우 35-39 사이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 공기압을 찾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40의 경우 장시간 고속 주행시 마진 영역이 없어 최대 공기압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타이어 공기압 직접 관리 요령 

최근의 차량들은 스페어 타이어를 넣는 대신 타이어 수리 킷을 넣고있습니다.
관리방법은 제법 쉽습니다. 일단 트렁크를 열어보세요
요즘은 대체로 이런 류의 드라이버, 견인봉, 그리고 우측에 타이어 공기압 킷, 왼쪽의 펑크킷을 넣어주는 듯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관리 킷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운데 노란 버튼은 공기를 뺄때 사용하구요

우측의 on off 버튼은 공기를 넣을 때 사용합니다.
뒤집어보면 이런 형상으로 줄이 감겨있습니다. 
사용 후 넣을때도 이렇게 넣으시면 됩니다. 

압력게이지는 2단위로 눈금이 있습니다. 실제 값보다 2정도가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위는 psi입니다. (이것은 개별 기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타이어는 위 사진과 같이 가운데 점이 하나 찍힌 원형을 갖고있는데요 프레스타 방식이라고 하며, 가운데 조그만 점같은 막대가 벨브 역할을 하는거라 누르면 공기를 순환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우선 뒷면의 굵은 선을 빼서 노란 손잡이를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밀어줍니다. 화살표가 윗면으로 오게 넣어야 합니다. 

다음은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에 연결하고 우측으로 돌려 체결을 '칙~' 소리가 나지 않을 때 까지 돌려줍니다. '칙~' 소리가 계속 난다면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체결되었을 경우 펌프와 압력이 동기화 되면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펌프 노즐은 타이어와 연결하는 부위에 '+' 모양의 프레스타 벨브를 눌러주는 부위가 있어 체결도중 바람새는 소리가 나는것이 당연합니다. 완전히 채결되면 나지 않으니 계속 돌려주면 됩니다.
시동을 걸고 12볼트 전원 커넥터를 연결하여 줍니다. 그리고 스위치를 on으로 놓으면 굉음과 함께 공기압이 차기 시작합니다. (조그만게 더럽게 시끄럽습니다.)

공기 주입 방법 팁. 1


공기압을 적절하게 넣는 요령이라면, 제 기기의 경우 실제 수치보다 2psi정도 높게 표기가 됩니다. 공기압을 38로 맞추고 싶으시면 40까지 넣으신 후 가운데 노란 버튼을 살짝 눌러 압력을 빼주면 게이지 바늘의 위치가 실제 압력과 비슷하게 동기화 됩니다. 이것을 2,3회 반복해 원하는 수치에 맞추시면 대체로 맞게 나옵니다. (바퀴 한짝당 40초에서 1분 걸립니다.)

공기 주입 방법 팁. 2

주행을 100m 가량 하시면  TPMS가 작동하며 공기압이 계기판에 표기됩니다.
이 상태에서 시동을 끄지 않고, 공기를 주입하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이쪽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

※ 주의하실점
공기를 주입 할 때는 1시간 이상 응달에 주차한 이후 공기를 주입해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가 햇빛에 노출되어 따듯해지거나, 장시간 주행 한 상태에서 공기를 주입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공기압이 목표치보다 낮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한쪽 면만 햇빛에 노출될 경우 반대측 타이어와 공기압 1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4.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 

주행 중 핸들이 지속적으로 떨리거나, 평지 직선 도로에서 핸들을 놨을때 정면으로 주행되지 않는 경우 전문샵에 가서 휠 얼라인먼트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건 꼭 샵에 가서 하셔야해요. 장비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5. 직접 당해본 호갱 등쳐먹는 방법 

뭐 이건 호갱 등쳐먹는 방법이기도 하고 휠에 잔기스가 많이 나 보기 싫었던 차에 이런 말을 하길래 그냥 '아 그래 바꿔주라' 하고 휠을 교환한 경험입니다.

일단 핸들이 흔들리는 증상과, 타이어의 마모상태, 그리고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해 타이어 교체하러 갔는데, 타이어 교체 후 휠벨런스 작업을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타이어 판매점에선 타이어 교체 후 무게 벨런스 잡는 작업을 합니다.

무게벨런스가 맞지 않은 자동차 휠은 좌우로 약간씩 흔들리기에 여기에 납추를 달면서 벨런스를 잘 맞추면 타이어와 휠이 중앙을 잘 맞추면서 굴러갑니다. (대게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걸 보여주면서 '저기 휠이 좀 찌그러져서 그런지 밸런스가 안맞네요 어디 큰 사고나셨어요?' 하면서 바꿔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흔들리기는 했지만, 평소 하던데로 납덩이 몇개만 달면 되는 수준이었는데, 이걸 교체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요?' 했더니 원형비가 안맞다고 위아래로 찌그러졌다고 합니다.

'사이즈 측정결과좀 보여줘봐요' 했더니 없다네요.
기계에 나오는 불균형 수치가 전부랍니다. (기계는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계입니다.)
인상썼더니 7만원 깍아줍니다.

씁쓸합니다. 납덩이 다는것도 봉사료랑 얼라인먼트비에 포함되는건데 이런식으로 안사도 될걸 사게 하는게 정상적인 장사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거지같고 불쌍한 사기꾼이지만, 마침 필요한거니 바꿔줬습니다. 썩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덕에 타이어 관리법 공부를 했습니다. 타이어집 안가려고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생활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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