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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7일 토요일

다섯번째 자전거 에이모션 ANM AE20R APEX

1. 구매이유 

별 핑계로 1개월 만에 자전거를 또 바꾸게 되었습니다. (포장 뜯는 일이 중독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것은 스램의 아펙스 변속기를 달고 있는 자전거 ANM AE20R APEX입니다.

ANM자전거는 이전에 접이식 자전거로 한번 접해봤고, 품질이 제법 괜찮은 편이었기에 기억하고 있었는데... 입문용 클라리스가 지겹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것이 필요한 시점에 충동질을 억누를 수 없는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싸이클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시마노와 스램은 항상 구매 대상에는 있었지만 비쌌고, 저렴한 입문용 클라리스가 많이 보급되어있기에 변속기는 시마노부터 클라리스부터 시작하게 되었었습니다. 듀얼 컨트롤 레버가 달린 싸이클을 30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매력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스램은 웬만한 녀석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녀석이었고, 늘 그림에 떡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NM이라는 회사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기류를 읽고 스램 제품의 새로운 세기를 만들려는 것인지 현실적인 가격으로 다가온 것 입니다.

다나와 가격비교 
카본포크를 장착하였음에도 더군다나 16단도 아닌 20단임에도 불구하고, 386,900원 매력이 철철 넘치는 가격입니다. 동급의 다른 녀석들보다도 무려 20만원 이상 저렴한 것도 매력입니다. (시마노도 20단은 105제품 60만원대부터 시작입니다. )

2. 구매 및 배송 

완조립 상태로 주문하였습니다. 새로운 변속기를 세팅하는 일이 초보에게 여간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차례 해본 클라리스도 30분이 걸리는데 다른 변속기라면 얼마가 걸릴지...)


겉도, 안도 제법 단단하게 포장이 되어 온 것이 제법 든든하게 보입니다.

3. 상세스펙 및 이미지

종목 정보
사이즈 490mm
중량 9.7kg
프레임 알루미늄 트리플 버티드 프레임
포크 3k카본
크랭크 스램 아펙스
변속기 스램 아펙스 2x 10단 변속 시스템 
핸들바  400mm 오버사이즈 알로이 레이싱 드롭바
스템 알로이 90mm 스템 
알렉스 R450
허브 노바텍
브레이크 텍트로 R312
타이어 켄다 700C X 23C   
펌프 프레스타
시트포스트는 27.2구경이라고 합니다.

집에 있는 체중계로 무게를 재보니 9.6Kg입니다. 이전에 타던 알톤 벨록스 cc보다 2.2kg이나 가볍기 때문에 페달링이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 최근 분노의 페달링을 위해 체중감량까지 하는 중인데 2kg덜 빼도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색상은 검은색과 붉은색 (검은색은 무광과 유광의 조합) 으로 무난합니다. (17년도에 가장 유행했던 색이죠? 요즘은 데칼이 워낙 이쁘게 나와서 ㅎㅎ) 

외장형 BB를 적용했다고 해서 사진은 찍어봤지만 ㅎㅎ 전 이게 뭐가 좋은지 몰라유...;

저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 핸들의 듀얼 컨트롤 레버입니다. 듀얼 컨트롤 레버는 시마노의 제품과 달리 레버 하나로 변속이 되는데요. 전 그것보다 클라리스에서 옆으로 튀어나와있던 브레이크 라인이 사라진 덕에 핸들 그립도 편하고 좋아졌습니다. 

                  기어 올리기                                      기어 내리기
컨트롤 레버는 2단계로 움직이는데 이것 또한 편합니다. 기어를 올릴 때는 살짝 딸깍 할 때까지 누르면 되고, 내릴 때는 쭉 깊이 밀어 넣으면 되는데 쭉 아주 깊이 누를 경우 3,4단 정도가 한번에 내려갑니다. 이 덕에 업힐에서 변속하려고 여러 번 누를 필요 없이 한번에 변속 가능합니다.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컨트롤러 적응은 거의 즉시 한 것 같습니다. 변속기보다는 기존 2x8단을 사용하다가 2x10을 사용하려니 평소 주행하던 기어비와 속도나 저항 등이 달라 이 부분이 한번 타서는 적응이 안되네요.. 아! 그리고 변속기에 몇 단인지 표기하는 부분이 없어서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사용하는 새들백, MTB 클릿 페달, 물통 케이지를 달았더니 1kg이 증가했고.. 조금 더 증가할 예정 입니다. 

3. 운동성능 

운동 성능은.. 뭐 제 자신의 엔진 성능이 거의 그대로인 시점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게 정상이지만, 알톤 벨록스 cc 최종기록과 ANM AE20R APEX의 기록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고수님들이 보시기엔 우습겠지만 공부한다고 2년간 쉰 자전거를 3개월 탄 기록이기에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벨록스 최종기록            AE20R 최초기록 
두개 다 제가 다람쥐 바퀴처럼 도는 코스입니다. 
8월 9일 이후 자전거를 한동안 쉬다가....  (비로 인해 탈수가 없었습니다.) 일주일 만인 8월 16일에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1주일 간 자전거도 못타고 헬스장에서 웨이트만 주구장창 한 만큼 기록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반대로 올랐습니다. 

항목 2019.08.09 2019.08.16
주행 거리 19.4 19.6 0.2
시간 50.59 48.26 -2.33
평균 속도 22.84 24.34 1.5
소모 칼로리 556 416 -140
평균 심박 140 122 -18
최고 속도 39.04 42.67 3.63
최고 심박 167 159 -8
최고 강도 훈련 1 0 -1
고강도 훈련 28 3 -25
중강도 훈련 13 16 3
집중 훈련 5 20 15
워밍업 5 6 1
휴식 3 3 0

속도는 빨라졌고, 시간은 단축되었으며, 심박도 편안해졌습니다. 기존 자전거는 520사이즈로 173인 제게는 조금 큰 감이 있었고, 드롭바를 잡을 경우 허리가 너무 앞으로 쏠려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490사이즈를 처음 사본 결과 지오메트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 520 사이즈만 탔는데 허리가 너무 앞으로 숙여져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었지만 490 사이즈로 변경하면서 개선 되었습니다.

4. 개인적인 소견 

개인적으로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너무 이상적이고 완벽한 자전거여서.. 앞으로 제법 오래 타게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딱 하나 있는데요. 프레임의 마감이 스무스 웰딩이 아니라는 것 정도... 이지만 막상 타보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부분이라 개인의 취향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동급의 다른 제품에 비해 20만원이나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사소한 부분까지 바란다면 날강두죠 ㅎㅎ;;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개:

  1. 많이 도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49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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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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